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 아이들...

누텔라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5-01-09 12:13:43

아들이 예비 고3인데요, 지지난 주가 생일이었어요.

아들놈 책상에 웬 시커먼 쨈병이 있는거예요.

뭐냐고 물어봤더니, 같은반 친구집엘 얼마전에 갔는데 거기서 누텔라쨈을 먹어봤대요.

너무 맛있어 했더니 갸가 생일 선물이라고 집에 있는 누텔라 1병을 가져다 줬대요.

근데, 웃긴건 아들이 엄마도 먹어보라며 뚜껑을 열었는데 새 병이면 속지? 같은게 있잖아요.

밀봉되게 종이로 된거...

그 속지가 없고 쨈도 푹 패인거예요.

그래서 저희 모자가 이게 물 건너와서 한쪽으로 쏠린건가? 설마 먹던거는 아니겠지? 그러면서 먹어봤거든요...

그러고 말았는데, 몇일 뒤에 다른 쨈병이 있는거예요.

이건 또 뭐냐? 하고 보고있는데, 아들놈 하는 말이, 누텔라 줬던 친구한테 니가 선물로 준 누텔라가 누가 먹다만것 같더라고 글쎄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가 알아보니 그 애한테 남동생이 있는데 형 책상에 누텔라 병이 있으니 몰래 따서 한입 먹고 그대로 놔뒀고 그 친구애는 그걸 우리 애에게 선물로 준거죠.

그래서 미안하다고 새걸로 바꿔다 줬다고...

심지어, 울 아들은 "엄마, 이건 바나나 맛이 반 들어있는 더 맛있는 거야 하며 좋아하더라는...

생일 선물이랍시고 집에있는 누텔라 집어다주는 녀석도 웃기고, 먹던것 같아도 기분 나쁘고 말텐데 - 특히, 여자들 같으면 - 그걸 굳이 얘기한 녀석도 웃기고,  그걸 또 다른걸로 바꿔다 주는 녀석도 웃기고... 야네들이 고3이라는 것도 웃기고...

 

IP : 119.193.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샘들도
    '15.1.9 12:15 PM (180.65.xxx.29)

    남자애들은 고등학생도 애같데요

  • 2. 삼산댁
    '15.1.9 12:21 PM (222.232.xxx.70)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 3. 귀엽죠
    '15.1.9 12:50 PM (61.83.xxx.119)

    저도 고맘때 남자아이들 보면 귀여워요.
    단순한게 아니고 내숭없고 솔직한거죠.

  • 4. ..
    '15.1.9 12:54 PM (119.69.xxx.42)

    그애들만 단순한거죠

  • 5. jj
    '15.1.9 1:36 PM (175.223.xxx.215)

    아들둘인데 커서 저런 귀여운모습들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힘이좀 나네요
    현재 7, 4세 입니다 ㅠㅠ

  • 6. 거짓말해도
    '15.1.9 2:06 PM (121.182.xxx.241)

    표가 확~~나는 벌개진 양볼...한번씩 속뒤집어놓기도 하지만, 중3이라고 보이지 않는 뽀얀 얼굴의 통통한 아들내미..침대와 책상사이에 구겨진 옷에 책에..가방에..좀 치우라고 뭐라하면 나갈때 옷 다시 입고, 가방 챙겨나갈건데 뭐하러 정리하냐고..ㅠㅠ 좀 씻으라하면 이렇게 살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하구요. 배고프면 무지 짜증내고, 좋아하는 음식해주면 폭풍흡입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네요. 아직은 먹을때 가장 행복하고 4학년 여동생이란 노는수준은 서너살 아이수준으로 놉니다. 덩치는 곰탱이 수준인데, 그러고 노는거 보면 참..단순합디다..아..귀엽기도 하구요..때로는..ㅋㅋ

  • 7. ㅎㅎ
    '15.1.9 3:49 PM (1.225.xxx.104)

    귀여워요. 남자애들 단순해서 이쁜듯.

  • 8. ...
    '15.1.9 5:38 PM (125.128.xxx.122)

    덩치는 산만하고 목소리는 걸걸하고 그래도 하는짓은 유치원생...고3도 그래요. 지금은 귀엽다 하지만...반전은 늙어죽을때까지 그렇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056 여름에 도시락 가지고 다니는분들?? 6 궁금 2015/07/16 4,316
464055 상류사회 유이 눈말이에요 18 포보니 2015/07/16 10,659
464054 남자의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1 ... 2015/07/16 1,955
464053 이사하려는데요 일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ㄱㅇㄴㅇ 2015/07/16 1,342
464052 검경의 압수수색과 기소 만발 압수수색+기.. 2015/07/16 311
464051 [단독] '여성 혐오' 당신도 빠져들고 있다 7 세우실 2015/07/16 1,321
464050 스펙 별로인 사람들 모인 직장일수록 28 좀 그런데 .. 2015/07/16 9,132
464049 단독 실비 생명과 화재중 어느곳에 넣을까요?? 4 실비 2015/07/16 1,498
464048 딸 이름으로 윤슬..어때요? 순우리말이예요. 29 순우리말 2015/07/16 7,486
464047 중등 여학생 여드름 치료 어찌할까요? 11 곰보 2015/07/16 2,205
464046 락스 넣고 무세제 통세척했는데 2 2015/07/16 3,996
464045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 알려주세요~~ 머리결 2015/07/16 3,825
464044 대법원이 원세훈을 유무죄 판단 않한건..무죄확신이 없었다는뜻 4 국정원대선개.. 2015/07/16 838
464043 오늘의 tv 앱 없어졌나요? 6 어플 2015/07/16 2,571
464042 부산에서 제일 소송잘하는 로펌은 어느 회사인가요? 2 법률 2015/07/16 1,363
464041 왕초보 엑셀질문요. 3 음정말 2015/07/16 768
464040 대치동 아파트 관련 8 재건축 2015/07/16 2,791
464039 당신이 궁금했던 ‘국정원 해킹사건’ 핵심만 추렸습니다 3 샬랄라 2015/07/16 680
464038 오늘 날씨 시원 하지 않아요? 8 2015/07/16 1,361
464037 중2 남아 아이들끼리 워터파크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3 중2맘 2015/07/16 987
464036 식당 아줌마 (중국교포)도 200원 준다는데 힘들어도 할만하지 .. 19 교포가훨씬열.. 2015/07/16 3,954
464035 결국 원세훈 법정 구속은 쇼였네요 5 심마니 2015/07/16 1,323
464034 고3 수시 컨설팅 1 고3맘 2015/07/16 1,832
464033 오스트리아 빈에서 꼭 해야할 것 추천해주세요 18 오스트리아 2015/07/16 3,350
464032 번역으로 500이상버시는분들은 30 ㄹㄹ 2015/07/16 6,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