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혹 도움이 될까 해서 올 1월 2일부터 3박4일 제주도 여행기 올려봅니다.
저희는 대학생 아들 1명이랑 부부고, 제주도도 몇 번 다녀와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한라산 눈꽃 구경과 오름 트레킹이었기에 다른 분들이랑 많이 다를 수 잇을거에요.
1. 1월 2일
- 아침 첫 비행기로 도착,
한라산 등반 시작, 2시간 정도 산행후, 심한 눈보라로 시야가 안보여서 등반 포기, 하산.
점심은 컵라면 .ㅋ
- 숙소는 제주공항 근처 '오슬로호텔'
제가 저녁무렵 도착이라, 제주 공항근처의 저렴한 곳으로 온라인예약해서 감.
공항 바로 근처 해안도로가. 호텔이라기보다는 작은 모텔쯤? 옆에 리조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음.
외관보고 헉,,(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햇는데, 방에 들어가서는 만족.
청결했고, 더블 베드 1개, 싱글 베드 1개인데 방바닥이 뜨끈뜨근 ㅎㅎ 잠시 바닥에서 자야하나 고민했을 정도.
조식으로 미역국이랑 기본찬에 밥을 줌 추가는 1인당 만원. ㅋ. 음.. 맛은 뭐....그냥 포함된거니 먹는다는 정도.ㅋ
* 하룻밤 묵기에는 괜찮은 거 같음. 9~10만원 정도에 투숙 가능.
- 저녁 : 제주시의 "포도원"에서 흑돼지와 양념돼지갈비
82쿡에서 검색해서 간 곳인데 돈사돈을 갈까 포도원을 갈까 하다가,
돈사돈은 드럼통구이고 좀 어수선할거 같아 포도원으로 감.
고기맛은 5점 만점에 4.5 정도, (개인적으로는 흑돼지가 나았지만 양념갈비도 괜찮아요.)
근데 반찬이랑 된장찌개가 별로... 결국 총점 5점 만점에 4점 정도..
2. 1월 3일
- 카멜리아 힐에 동백보러 감. 근데 겨울에 갈 곳은 아니더라는...
꽃이 없어요..ㅠㅠ 여긴 나중에 이른 봄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음.
- 점심 :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산방산 근처 "중앙식당"에서 .
성게보말국이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가서 고등어구이랑, 전복뚝배기, 성게보말국 이렇게 먹음.
성게보말국은 감칠맛이 잇을 정도로 맛있었고, 고등어구이는 중상정도?
버뜨, 전복뚝배기 맛이 .... 시판 된장인지 시원한 맛보다는 고기집 된장찌개맛이 나더라는.
결국 총점 5점 만점에 3.5
- 오후에는 산방산 해안공원을 갔는데 낙석위험으로 출입금지.... 결국 주변에서 알짱대기만 함.
숙소 근처 섭지코지 산책 - 올인하우스를 달콤하우스인가 뭔가로 바꿔놓았는데 촌스러...ㅠㅠ
무슨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흉내낸거 같은데 아, 정말 너무 촌스러워서 차라리 예전
올인하우스가 낫다고 느낌.
중국인 너무 많음. 그래도 섭지코지 구경하고 내려와서 바다에서 본 일몰은 아름다웠음.
- 숙소 : 휘닉스 아일랜드
처음 오픈하고 가보고 다시 가봤는데 역시나 내부인테리어라든지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느낌.
내부가 넓고 깨끗한데 뭔가 촌스러운 분위기..관리가 잘 되는 느낌은 안들었음.
- 저녁 : 성산 일출봉 근처 "해녀식당 갯마을"에서 회.
여긴 작년 봄 친구랑 가서 갈치구이랑 물회먹고 맛있어서 다시 간 곳인데, 회는 자연산이라 쫄깃한데
쓰게다시가 거의 없음. 전복, 소라, 한접시 나오는 게 끝. 지리 끓여주고..
8만원이었는데 솔직히 갈치구이 먹을걸 하고 후회햇음. - 양이 많지 않아서..
아마 많이 드시는 가족들은 너무 작은 양이엇을 듯...
총점 5점 만점에 3.5(회는 좋은데 기타 먹을게 너무 없어서, 회 별로 안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겐 좀 그랫음.)
* 개인적으로 갈치구이, 물회가 회보다 낫다고 생각.
3. 1월 4일
- 미리 인터넷 예약해서 "거문오름" 탐방
가이드분이랑 함께 약 3시간 탐방함...
거문오름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여기도 봄에 갔었어야 했을 듯...
겨울이라 나무도 그렇고, 꽃도 그렇고 , 그리고 쫓아가느라 주변을 볼 겨를이 거의 없었음.
그래도 분화구에서 바라본 전경이라든지 가이드분의 설명(일본군의 진지도 잇더군요, 오름 안에)이라든지
좋았음. 나중에 꽃피고 날씨 좋을 때 다시 오고 싶음.
* 트레킹화 신어야하고, 제법 걸어서 힘들수도 잇음.
- 점심 : 교래리 "성미가든"에서 샤브샤브 &백숙.
사람이 무지무지 많음. 그래도 금방 나옴. - 미리 다 해두는건지????
녹두죽도 주고..김치라든지 밑반찬도 유명한 식당인거에 비하면 맛이나 서비스도 좋은 편.
옆 테이블은 죽은 포장해가고 사리면넣어서 먹더군요.
총점 5점에 4.2 정도?
- 지미봉 올라감 : 지미봉이 노력대비(올라가는 시간에 비해) 전망이 너무 좋다고 해서 올라감.
오전에 거문오름 갔다가 다시 걸어간거라서 죽을 뻔...ㅠㅠ 30분 정도 올라감.
일출봉, 우도 등등 전망은 너무 좋음!!
* 유명 오름처럼 안내표시문이 잘 되어잇지않아서 잘 찾아야 함.
- 저녁 : 숙소 근처 "섭지골 흑돼지"에서 흑돼지 모듬.
휘닉스 아일랜드 근처에서 고깃집을 찾다보니 감. 인터넷에서 오대산 숯으로 초벌구이 해준다고 해서 감.
여긴 고기먹고 밥시키면 배추국 줌..
고기맛은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상 정도.
냉면은 비추..(개인적 호불호가 있겠지만 비빔냉면의 양념이 너무 많음)
개인적으로는 "포도원"고기가 더 맛있었음. 총점 5점 만점에 3.5
4. 1월 5일
- 체크아웃하고 숙소에서 전동카트빌려서 아들이랑 둘이 교대로 운전하고 신나게 섭지코지 구경.
전동카트 빌린 사람은 전시관 무료입장이라서 구경함... 돈내고 봤음 후회막급이엇을듯.
등대 밑 바다 내려가서 바다 구경.
- 점심 : 숙소에서 내려와서 "올레맛집"이라는 곳에서 갈치 구이. 1인당 20,000
미역국을 줌. 밑반찬 깔끔. 근데 옆 테이블에서 먹던 갈치조림이 더 맛있어 보였음. ㅡㅡ
총점 5점 만점에 4.
** 이상입니다. 음식점도 많이 검색해보고 했는데 결국 가본데가 많지는 않아요.
예전에 유명하다고 갔다가 실망한 적도 많고 해서, 그냥 별로 기대안하고 밥먹기가 모토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몇 번의 제주도 여행으로 어느 정도 유명한 돼지고기집들은 기본 고기맛은 있다는 거,
고기 외에 밑반찬이라든지 찌개는 기대하면 안된다는것.
회도 쫄깃한 맛의 차이라든지는 잇지만 회 이외 다른 것들은 별로인데가 많다는것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