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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는 물가는 쓸쓸하구나.
바다까지의 거리 아득한
세계를 살아가는 행복스럽지 않음이여,
기다림 모르는 사람들이 버린 과자봉지가
푸드득거리며 물수제비로 떠가네
봉지에 몸을 실은 낙엽 하나를 보네
낙엽처럼 한 생명이 지구로 떨어진
1966년 어느 날 가루비 흩날리어,
공지천교 마무리공사를 하던 인부들은
다리밑에 모여 낙엽을 띄우며
살아가는 일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리
흐르는 것은 과연 돌아오지 않는가.
저 빛좋은 물비늘에 휩싸여
흐르지 못하는 시대의 시심이여, 세계는 변해왔으나 자주 아름답지 않았음을
강은 이윽고 알게 되는 것이네.
- 최광호, ≪강≫ -
* 강원일보 1990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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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9일 경향그림마당
[※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 일주일 쉽니다.]
2015년 1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1/08/20150109_jang_01.jpg
2015년 1월 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72877.html
우리도 좀 좋은 걸로 유명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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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정해진 쓸모의 존재가 아니라 가능성의 존재다
반드시 '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선택 앞에서 충분히 번민하고 방황할 수 있는 존재다”
- 김경민 "젋은 날의 책 읽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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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꼬릿말은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http://www.facebook.com/haruhanjul)"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