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통장대여후기ㅡ다 틀렸어요

...... 조회수 : 6,159
작성일 : 2015-01-08 18:03:10
어제 글 올렸죠
부모님이 통장대여 원한다구
제가 집해줘 집수리해줘 애봐줘 음식 준 오빠놔두고
딸한테 불법시키냐고

엄마가 신경쓰게해 미안하다고 다신 부탁안한다 하고 문자오고
통장 돌려보내셨는데요

어제 82님들
이제 부모와의 관계 재정립된거라고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을거라고 해서
솔직히 약간 희망이 있기도 했거든요

희망은 무슨
통장에 편지도 들어있는데
아들한테 특별히 해준게 뭐가 있다고 난리냐는데요
그럼 시댁 가까운데 그 정도도 못해주냐면서
부모가 살아있는데 오삐는 아파트줬니 뭐니
부모죽으면 대가리뜯고 싸우겠다
다시 부탁안한다는데요

그러니까 만만한 자식이 대드니
아 뜨끔하네 이제 안 그래야겠다 내가 잘못이있구나 이게 아니라
니가 감히 대들어?
니가 오빠 살라고 준 아파트에 대해 뭐라고 감히 말을 해?
이건데요



엄마에게 문자쳤네요
내가 단 한번이라도 오빠에게 여태 뭐 해준거에 불만이 있었느냐
내가 화난 건 퍼주는 자식 따로 만만한 자식 따로다 생각되니 그거에 화가 난 거다
난 태어나 내 것 아닌거에 욕심 낸 적 없다
부모 아프면 밤새 걱정해 병원알아봐 수십번 전화해 예약해
이런 짓 안한다
내가 아프대도 어디 아프냐 한마디 안 묻는 부모와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보냈어요
ㅡ암검사 다닌다고 말했는데 묻지도 않아요

빨리 깨닳아 다행이네요
만만한 자식이 확 받으면 아 그래그래 니도 내 자식이지 이게 아니라
저 만만한게 어디 감히 대드냐 이거라는걸...
IP : 39.7.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린
    '15.1.8 6:05 PM (113.131.xxx.123)

    위로 드립니다.

  • 2. 이제
    '15.1.8 6:07 PM (50.183.xxx.105)

    관계 재정립됬어요.
    님은 더이상 만만한 자식이 아니고 오빠야 님이 하던 부모님 수발 절대 안할거고 헛드렛일 직접 할때마다 아쉬운 자식이 됬을테니..ㅎㅎ
    아마 앞으로 부모님은 님이 아쉬울날들 많을거예요.
    그런데도 쉽게 먼저 연락못할겁니다.
    이제는 만만하지않아서 눈치가 보일테니까요.

  • 3. ㅇㅇㅇ
    '15.1.8 6:08 PM (211.237.xxx.35)

    그글은 못봐서 모르겠는데..
    님 부모님 님도 잘 모르는데 여기서 님 글 읽은 사람들이 어찌 더 잘알겠어요..
    그분들 살다가 무슨 일로 인해 재산 다 잃고 건강잃고 님 오빠가 나몰라라 하는 사면초가이면 모를까
    절대 딸한테 굽히진 않을것 같네요.

  • 4. 잘하셨어요
    '15.1.8 6:12 PM (180.227.xxx.117)

    부모안테 그러지 마라...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머 이런말도 있는데 제가 주위를 보거나
    우리집안 친척 어른들 돌아가실때보니 자식안테 상처준 부모들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자식들이
    한스러워했어요. 그러니 서로 이렇게 싸우더라도 감정 보일거 보이고 상처받은거 알아주던
    못알아주던 내 마음이 이렇다라고는 보이면서 사세요. 설령 원글님 뜻대로 알아주지 않아도
    그래도 자신을 보이면서 사는게 덜 아프고 덜 곪아요.

  • 5. 할 말을 잃습니다.
    '15.1.8 6:36 PM (58.143.xxx.76)

    분명한건 차별받으며 길들여져 평생 순응해 사는건
    아니되지요. 뭔가 있으니 복받치는거구요.
    부모들 세대가고 사오십대 그들중에서도 배운대로
    또 재산으로 차별하겠지만 악습은 사라져야죠.
    망국병입니다.

  • 6. 그게
    '15.1.8 6:48 PM (223.62.xxx.57)

    님 스스로ㅈ깨달아야 관계가 달라지죠.이제 수발하는거 도움주는거 하지않아도 되게 되었으니 님이 걱정되고 안달나도 부모가 제발 도와달라 미안하다 하기전엔 해주지않으시면 됩니다.부모입에서 그말이 나올때가 심지어 안올수도 있어요.부디 견디시기를.

  • 7. ㅇㅇ
    '15.1.8 6:53 PM (211.36.xxx.150)

    평생 호구짓하고 자기 가정 흔들리는 지도 모르고 편애하는 친정부모에 올인하는 여자들 글보면 너무 답답했어요. 원글님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자식이 빈혈있다고만 해도 걱정하고 맛있는거 해주려고 그래요..

  • 8. @@
    '15.1.8 6:57 PM (118.139.xxx.208)

    이제 원글님 가정에 그 정성을 더 보태세요...
    부모님이 너무하시네요....마음 아프시겠어요....힘내삼...

  • 9. 애거
    '15.1.8 7:10 PM (223.62.xxx.120)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 비슷한 경우 봤는데.........
    완전 갈라스셨지요......연을 끊........
    재산은 미리 다 증여해주고

  • 10. --
    '15.1.8 7:12 PM (211.207.xxx.85)

    잘 하셨어요,
    말은 저렇게 하셔도
    부모님도 뜨끔하셨을 거예요.
    알 건 아셔야 합니다. 어른들도.

  • 11. ...
    '15.1.8 7:43 PM (220.107.xxx.132)

    편애 하는 자식은 안절부절 다칠까 염려, 맘상할까 염려하시고
    차별받는 자식은 뭐라하던 신경도 안쓰시더라고요. 애정이 없으니...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864 아이셋이상인 집은 정부혜택이있나요? 14 세자녀 2015/10/05 3,397
487863 강아지 마약방석 어떤가요? 6 강아지 사랑.. 2015/10/05 2,722
487862 얼굴 제모해보신 분들 계세요? ㄴㄴ 2015/10/05 744
487861 미국 서부인데 만9세안된 딸아이가 배아프다고 해요 8 병원 2015/10/05 1,288
487860 40대 창업이나 재취업하신분들은... 2 ㅜ ㅜ 2015/10/05 2,796
487859 정혜영 쓰는 냉장고 수입품이죠? 14 2015/10/05 6,415
487858 세입자 울린 '집주인'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 샬랄라 2015/10/05 858
487857 아이 피아노 교습 문의요~ 49 피아노 2015/10/05 1,014
487856 문재인 '청와대는 새누리당 공천 관여 말아야' 공천 2015/10/05 467
487855 보통 학부모가 만족하는 과외샘은 2 도와 2015/10/05 1,453
487854 어머니 치매검사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7 .... 2015/10/05 2,704
487853 늦게 출근하는 남편.. 제발 2015/10/05 1,000
487852 고양이 키우시는 분 질문요~ 10 겨울 2015/10/05 1,628
487851 영주 여행관련 질문.. 4 입큰 2015/10/05 1,305
487850 건축사시험 원래그래요? 1 ??? 2015/10/05 2,301
487849 뻔뻔한…공안의 역습 1 세우실 2015/10/05 881
487848 상담 받고 있는 중인데요... 난감한데 2015/10/05 665
487847 5살 터울 아이 잘 놀까요? 4 ... 2015/10/05 1,599
487846 재적등본이 필요한 경우 .. 2015/10/05 865
487845 오쿠랑 슬로우쿠커 고민입니다 3 쿠커 2015/10/05 2,439
487844 고1 아이 영어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요. 2 영어 2015/10/05 1,572
487843 한국 세계 11위 경제대국 아 대한민국.. 2015/10/05 771
487842 고양이 키우시는 분 질문요~ 4 겨울 2015/10/05 826
487841 어린애 데리고 놀이공원가는건 어른에게는 진짜 개고생..ㅠㅠ 9 후유증대박 2015/10/05 1,599
487840 합참의장 후보자, 8월 지뢰폭발사고 당시 골프장 출입 1 군서열1위 2015/10/05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