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친구관계.. 어떡하죠 유치원생인데..
오늘 도시락을 싸갔어요.
유치원에서 계속 도시락을 싸갔는데..
오늘 빈밥통을 보니 웬 콩이 가득인거예요.
알고보니 친구가 콩만잔뜩 준거더라구요.. 밥에있는 콩을요.
근데 먹지도않는콩을 싫다고도 못하고 다가져온건지 너무 속이상해요..
그래서 물어보니 하는말이 친구가 나는 없는데 얘가 나랑 놀아준다..
근데 그콩을 안먹으면 안놀아줄것같다고하는데요.
진짜 웬 머저리를 키웠나..요즘애들 약은애들이 쎄고쎘는데
이건또무슨짓인가..
나를 닮았나.. 처세를못해도이리못하다니..
아 너무속상해요..
진짜 그걸로 기분이 하루종일 상하구요
집에서 동생은 패고다니면서 밖에서 지친구들한텐 너무 약해요..
어찌할까요..ㅠㅠ
1. 큰애가
'15.1.8 4:55 PM (121.143.xxx.75)등 퍽퍽때리고 소리지르거든요. 말보다 행동이 먼저긴해요..
근데 다른집 자매들은 안그러나요?..
궁금하네요..제가 잘못키운건지..전 노력한다고하는데 속상해요. 친구가없다고하는데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볼까요?
오늘있던일도 물어봐도될지..2. 루나레나10
'15.1.8 5:04 PM (175.223.xxx.25)애가 몇살인가요? 어른생각엔 싫어하는 콩을 잔뜩 주다니 이게 뭐야?싶지만 애들끼리는 또 아니지 않을까요? 우리아들이 5세인데 싫어하는 친구한테 콩이나 다 줘야지 이런생각은 못할것 같아요. 그리고 콩은 튼튼이 식품이라고 가르치니 좋은거라 친구 나눠주는걸수도 있고요. 너무 걱정하실 일은 아니지 않나요?
3. 네
'15.1.8 5:08 PM (121.143.xxx.75)저는 이일로아이에게 화를 냈고 아이는 기가죽어서 스트레스받은게 눈에보이거든요.
하지만 니가먹고싶지않은데 얘기도못하고오면 또화낼거라고했어요.
저도 머리로는 아이를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싶지만
현실에서 이런문제를 맞닥뜨리면 왜 내아이만..
이런생각이 먼저예요.
상처주고싶지않은데..
위에추천해주신책 읽어볼게요.
아이가 콩이 좋아서 준건아니고 싫어서준건맞아요.4. 혼낼일은 아닌데.
'15.1.8 5:22 PM (220.107.xxx.132)혼낼 일은 아니죠.
오히려 아 그랬구나. 싫어하는 걸 대신 도와주면 누구가 좋아할거라 생각했구나라고 일단 칭찬 부터 해주고(그 시기에는 칭찬을 먹고 자라죠. 칭찬은 필수조건이에요)
그런데...라며 왜 그게 좋은게 아닌지 설명해줘야죠. 화를 낼 일은 아니에요.
아이인데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물론 엄마 맘도 이해는 가지만요.5.
'15.1.8 5:43 PM (182.221.xxx.59)그 일로 왜 애를 혼내나요??
대처 방법을 알려주셔야지.
그리고 유치원이몀 6~7세는 된거죠??
그 나이 애들 동생 안 때려요. 특히 여자애들은 동생 많이 아끼죠.
자기보다 어리다 생각해서 화나도 때리지는 못하고 엄마가 바로 캐치 안해주면 오히려 억울할 상황 와서 말을 하라 하는 편이거든요.
동생 많이 때린다면 교정 해주셔야할듯요. 혼내키란 이야기는 아니구요6. pa
'15.1.8 6:05 PM (118.44.xxx.48)아이 이야기를 잘들어보시고
다독여주세요
엄마가 적당히 디팬드 해주셔야 할 문제예요
유치원 생활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상담 한번 해보시구요7. 썸씽썸씽
'15.1.8 7:17 PM (121.136.xxx.166) - 삭제된댓글아이를 혼낸 건 잘 못 했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해서 일을 확대하는 것도 좀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그저 한번 웃으면서 친구한테 나도 콩안좋아해 이 말하기가 힘들었어? 왜 힘들었을끼? 하면서 말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끌어가면서 아이가 불편한게 뭐였는지..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화가 난다고 바로 티 좀 내지 마세요. 집에서 존중받지 않은 아이가 밖에서 그런 존중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이미 화를 내셨다고 하니, 딸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시고, 화난 이유를 차근히 설명하세요. 그런 경우 나도 콩싫어해 하면서 먹지 않을거면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요..8. 저도
'15.1.8 7:27 PM (121.143.xxx.75)그렇게 처음엔 얘기하다가,. 나중에 또 생각하니 울컥해서 또얘기한거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얘기해도 친구가 나를 그 콩때문에 안 놀아줄거라고 생각한거자체가 화가난거예요..
내가 애를 이렇게 키웠나.. 대체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본인을 더 소중히 여기지않은거잖아요.
배려를 더 중하게 생각한거구요..
그래서 그럼 진짜 친구가 아니니까 안놀아도된다 했거든요.
그래도 아이는 친구가 마냥좋은거같아요.
이러다 간쓸개다빼줄까 무섭고.. 어케클지..
또 확대해석 한거같지만 현재로선 그러네요..ㅠ
본인도 할말을 하지못하는거에대해 상처받고 의기소침해해요..9. 화내지 마세요
'15.1.8 9:59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화야 나지만 참고
안된다고 말하는거 연습시키고
친구에게 너는 좋은 친구니까 이러면 안된다
흥 나도 너랑 안놀아
이런 대꾸 가르치세요
실제 친구가 없다기 보다
그런 협박에 약한건데
초등되도 그러니까
연습 많이 시키세요10. 중요한 거는
'15.1.9 12:22 AM (175.197.xxx.69)아이가 엄마와 아빠를 상대로 싫어,라고 거절하게 하는 거예요.
아이가 부모와 할 ㅜㅅ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할 수 있어요.
부모에게 못 하게, 남에게 잘해라, 잘해라, 유언/무언의 억압을 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알아서 필요할 때는 거절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