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시장 보며 숨이 막혀

ㄱㄴㅁㅇ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15-01-08 14:09:50

서민들의 어깨를 더 움츠러들게 만드는 매서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전철을 타고 국제시장을 보러 갔어요

영화를 보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우리네 어르신들의 고되었던 삶이 안쓰럽고, 우리네 팍팍한 생활이 한없이 안타까워서요.

특히나 울컥했던 순간은 바로, 국제시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장면...
참으로 서글프다 못해 갑갑해서 숨이 막혀왔더랬죠...

영화 속에서 부부가 울며 싸우다가 일어서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기들을 '국기'와 동일시 하면서... 우리네 국민들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수준 낮은 정치권의 태도 때문에...

국민들이 사랑하는 아내, 부모, 자식들을 두고 머나먼 타국에 나가서, 목숨 걸고 일해서 이만큼 경제성장을 이뤄 줬으면
이제는 자기들이 국민들을 '국기' 대하듯, 국민에게 충성할 생각은 꿈에서라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언제까지 충성을 받아먹으려고만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자기들만 '국기'의 위치로 갑질을 하려는 걸까요...

처음부터 정치인은 갑이 아니라 종의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하는 것이어늘... '국기'를 모시듯 국민을 소중히 섬기고 받들어야 하는 것이어늘...

아...
어쩌면 내가,
수준 떨어지는 저급한 사리사욕 집단한테 너무 고차원적인 애국, 애민의 자세를 바라는 걸지도 몰라서

그저 처연한 눈물만 흘러 냐렸어요...



.......
IP : 220.72.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셨군요
    '15.1.8 2:13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이번글은 좀 식상하네요.
    죄송 ㅋㅋ

  • 2. ㅎㅎ
    '15.1.8 3:47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같은 장면을 보고도 이렇게 발상의 전환도 가능합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659545&cpage=...

  • 3. ㄱㄴㅁㅇ
    '15.1.8 4:02 PM (220.72.xxx.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37913

  • 4. 희야
    '15.1.8 4:23 PM (182.209.xxx.110)

    저도 그 장면 너무 불편했어요.

  • 5. 나원참
    '15.1.9 8:07 PM (175.209.xxx.38)

    실제로 길거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보셨나요? 그렇게 하며 살아왔던 세대는 저랬었지..하고 공감하고 보는데 예전엔 그랬구나 하며 될 걸.. 이영화가 예전 이야기를 하는거잖아요. 예전엔 참 저러구 살았구나 하고 나름 내면화시키면 될 것을... 뭐 그리 ...정치 운운.. 때론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피곤할때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058 인터넷에서 과일샀는데 판매자가 전화왔어요. 11 dd 2015/07/22 5,736
466057 오피스텔 세입자가 너무 안구해져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4 ... 2015/07/22 5,568
466056 아파트 분양받을때 시행사 시공사.. 어떤게 중요한가요?? 4 아파트분양 2015/07/22 2,023
466055 그럼 세계 최고 배우는 누구인거 같으세요?? 30 rrr 2015/07/22 4,251
466054 쿨 스카프? 아이스 스카프 써보신분 있나요? ... 2015/07/22 582
466053 해외 혼자 가는거 어떨까요.? 8 랑이랑살구파.. 2015/07/22 1,549
466052 시어머니들이 좋아하지 않는 인상이 어떤건가요? 16 dd 2015/07/22 3,894
466051 전지현, 3년 만에 임신.."기다렸던 소식, 감사해&q.. 16 ㅇㅇ 2015/07/22 7,602
466050 x줄 좀 타나봐요 8 .... 2015/07/22 2,947
466049 맘들..파는 사람이 다운계약서를 써달라는데요ㅜㅜ 26 복받으세요 2015/07/22 4,636
466048 영어 문법, 문학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수사법 2015/07/22 819
466047 고관절 염증이나 통증 완치하신분 있나요? 8 오래간다 2015/07/22 6,292
466046 꽁치쌈장 해보려는데... 5 배고파요 2015/07/22 1,417
466045 설탕이 몸에 나쁘긴하지만요. 3 달달구리 2015/07/22 1,299
466044 김선생 비빔국수 먹다가 반 이상 남겼어요ㅜ 11 바르다 김선.. 2015/07/22 4,738
466043 자신있게 비키니를 입었으나... 고것참 2015/07/22 932
466042 과외를 통해 얻는것이 2 ㄷㄷ 2015/07/22 1,311
466041 백선생 중국식 오징어 통꼬치, 이거 죽음이네요 ㅋ 8 참맛 2015/07/22 7,649
466040 [사진으로 떠나는 북한여행18] 평양 야경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NK투데이 2015/07/22 565
466039 안면도 맛있는 식당이 어딘가요? 5 ㅇㅇ 2015/07/22 1,927
466038 아직도 구형폰을 쓰고 있습니다 1 여즉 2015/07/22 922
466037 남편의 가정사를 12년만에 알게되었네요. 41 크롱 2015/07/22 25,524
466036 신민아랑 김우빈 사귀네요 29 스캔들 2015/07/22 15,834
466035 송금 1일 한도가 5억이면 3 전세금 2015/07/22 2,360
466034 수학 학원 원래 배우는 부분을 돌려가며 하나요? 1 .... 2015/07/22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