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시장 보며 숨이 막혀

ㄱㄴㅁㅇ 조회수 : 3,656
작성일 : 2015-01-08 14:09:50

서민들의 어깨를 더 움츠러들게 만드는 매서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전철을 타고 국제시장을 보러 갔어요

영화를 보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우리네 어르신들의 고되었던 삶이 안쓰럽고, 우리네 팍팍한 생활이 한없이 안타까워서요.

특히나 울컥했던 순간은 바로, 국제시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장면...
참으로 서글프다 못해 갑갑해서 숨이 막혀왔더랬죠...

영화 속에서 부부가 울며 싸우다가 일어서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기들을 '국기'와 동일시 하면서... 우리네 국민들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수준 낮은 정치권의 태도 때문에...

국민들이 사랑하는 아내, 부모, 자식들을 두고 머나먼 타국에 나가서, 목숨 걸고 일해서 이만큼 경제성장을 이뤄 줬으면
이제는 자기들이 국민들을 '국기' 대하듯, 국민에게 충성할 생각은 꿈에서라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언제까지 충성을 받아먹으려고만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자기들만 '국기'의 위치로 갑질을 하려는 걸까요...

처음부터 정치인은 갑이 아니라 종의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하는 것이어늘... '국기'를 모시듯 국민을 소중히 섬기고 받들어야 하는 것이어늘...

아...
어쩌면 내가,
수준 떨어지는 저급한 사리사욕 집단한테 너무 고차원적인 애국, 애민의 자세를 바라는 걸지도 몰라서

그저 처연한 눈물만 흘러 냐렸어요...



.......
IP : 220.72.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셨군요
    '15.1.8 2:13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이번글은 좀 식상하네요.
    죄송 ㅋㅋ

  • 2. ㅎㅎ
    '15.1.8 3:47 PM (175.113.xxx.180)

    같은 장면을 보고도 이렇게 발상의 전환도 가능합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659545&cpage=...

  • 3. ㄱㄴㅁㅇ
    '15.1.8 4:02 PM (220.72.xxx.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37913

  • 4. 희야
    '15.1.8 4:23 PM (182.209.xxx.110)

    저도 그 장면 너무 불편했어요.

  • 5. 나원참
    '15.1.9 8:07 PM (175.209.xxx.38)

    실제로 길거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보셨나요? 그렇게 하며 살아왔던 세대는 저랬었지..하고 공감하고 보는데 예전엔 그랬구나 하며 될 걸.. 이영화가 예전 이야기를 하는거잖아요. 예전엔 참 저러구 살았구나 하고 나름 내면화시키면 될 것을... 뭐 그리 ...정치 운운.. 때론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피곤할때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731 조진웅 팬까페 가입했어요. 5 부끄러 2015/01/08 1,589
453730 회사에서 안 좋게 퇴사해서 8 회사 2015/01/08 3,242
453729 사하 e편한세상아파트 어떤가요? 2 .... 2015/01/08 1,582
453728 알뜰폰 사용하시는 분들, 지하철서 와이파이 되나요? 1 메이린 2015/01/08 2,339
453727 밤10시 넘어 들어와서 밥 차리라하면.. 어떠세요 49 결혼11년 .. 2015/01/08 6,025
453726 대한법률 구조공단에서 상담 받아 보신 분 계신가요? 2 .... 2015/01/08 1,019
453725 사는게 힘드네요.....좋은날..옵니까?? 5 휴... 2015/01/08 2,446
453724 매실엑기스 구입하려는데 어디 제품이 괜찮을까요? 4 san 2015/01/08 966
453723 왜 우리때는 그린라이트니 썸탄다느니 이런말이 없었을까요 13 ㅁㅁ 2015/01/08 2,756
453722 치질 수술 많이 아플까요? 8 유채사랑 2015/01/08 2,055
453721 엄마가 고학력인데 44 heyy 2015/01/08 18,113
453720 신규 오피 실평수 작다는데 오피스텔 2015/01/08 493
453719 고양이 비스켓 잘 먹나요? 1 ㅎㅎ 2015/01/08 770
453718 자꾸 궁금해지는 동네 사장님들. 7 깍뚜기 2015/01/08 3,033
453717 옆집 알고지낸 아줌마의 방화로 엄마와 아이셋 참변. 8 ........ 2015/01/08 4,939
453716 짭짤한 바나나칩 드셔보신적 있나요? 2 찾고싶다 2015/01/08 920
453715 셀러리뿌리 구매처 아시나요?? 1 ᆞᆞᆞ 2015/01/08 772
453714 인간관계힘드네요.. 6 지친다 2015/01/08 2,383
453713 토플 단어를 너무 못 외어요. 그래도 무조건 외우라고 해야 하나.. 10 예비중3 2015/01/08 3,100
453712 세월호268일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분들 기다립니다.. 9 bluebe.. 2015/01/08 482
453711 (긴글)결혼으로 멀어진친구, 홧병으로 마음답답합니다 16 Bye 2015/01/08 4,875
453710 이런 지갑 해외브랜드 이름 좀 알려주세요 1 지갑브랜드이.. 2015/01/08 952
453709 한식대첩 전라남도팀 지금 kbs2티비에 나오네요 3 ... 2015/01/08 2,681
453708 팁을 줘야 하는 이유 7 --- 2015/01/08 2,543
453707 이경영씨요..... 45 아흑 2015/01/08 15,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