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세 된 아들입니다.
6세 중반부터 아이가 자기 뜻 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부리고 울고 떼를 씁니다.
초반엔 시간이 걸리긴 해도 달래면 진정되었는데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집에서는 주로 제가 훈육하기 때문에 금방 달래지는 편이지만 유치원에서는 그 정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 같은 것을 할때 자신이 지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게임을 진행 할수 없게 계속 떼를 쓰고 울어버립니다.
또 누군가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장난감(원에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블럭 등)을 망가뜨릴때도 그렇습니다.
집에서야 장난감을 그냥 놔두면 되니 상관이 없는데 원에서는 놀고 제자리에 놔둬야 되는데 자신이 만든건 자신이 꼭 치우고 누군가가 같이 치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또 뭔가를 해야된다고 생각되면 그걸 꼭 해야됩니다. 선생님께서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하자고 하면 울면서 떼를 씁니다.
초반에는 원에서도 어느정도 통제가 된것 같은데 이제는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크게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집에서의 저의 훈육은 떼를 쓰면 일단 아이를 데리고 와서 "울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니까 울지 말고 똑바로 말해라." 그래서 아이가 말을 하면 일단 듣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면 알아 듣는데 같은 상황이 닥치면 또 이전같은 반응을 또 보입니다.
아이가 집에서 고집을 피우면 주로 저에게 전화해서 제가 해결하는 편입니다. (조부모님이나 아이아빠가 아이 고집을 꺽지 못해요.) 아이는 저를 잘 따르고 또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러거든요. 저도 그렇게 하고 아이도 저에게 그렇게 해 줍니다.
근데 저 이외의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지 않습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만 하고...
떼를 쓰는것 뿐만이 아니라 그에 반응하는 행동이 과격해 지는것 같아 걱정이 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상담 같은걸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