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우리애들 결혼도 자녀계획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싶어요.

이상하나요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5-01-08 10:29:02
이런얘기하기에는 아이들 나이가 어리기는하지만요...

어제 고등학생 아들하고 이런저런 대화나누다가
결혼얘기가 나왔어요.
아이가 여친을 사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얘기로 이런저런 대화가 이어지다가 결혼얘기까지 대화가 이어졌어요.

제가 
엄마는 너 결혼도 강요안한다..멀고 먼 얘기지만...예전엔 결혼이 필수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택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도 선택이다 필수아니다.
라고 얘기했더니
아이가 
엄마 우리키우느라 힘드셨어요?
라고 물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했어요.
너희들에게서 얻는 기쁨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식키우려면 돈도 많이들고 노후설계도 안되더라
너만큼은 결혼에 자식에 얽메여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게 엄마맘이다 라고 
얘기했더니
무슨말인지 알겠어요...라고 하네요.
너무 아이에게 무거운 얘기를 한것같지만...
솔직한 제심정이네요.
결혼도 선택 자녀계획도  선택이고
필수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내 자식에게만큼은 무거운짐 짊어지게하지 않고 자유롭게 누리고 살게 하고 싶어요.


IP : 180.182.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
    '15.1.8 10:41 AM (112.149.xxx.109)

    결혼도 자식계획도 너 맘대로. 대신 경제독립은 필수

  • 2. ....당연하죠..
    '15.1.8 10:51 AM (183.99.xxx.15)

    자녀를 감당할수 있다면 당연 그 즐거움을 누리라 하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당연히 자유롭게 사는것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 출산, 등등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닌데, 절대 강요할수 없는 문제지요.
    당연히 결혼이 출산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도 안하구요...

  • 3. ....당연하죠..
    '15.1.8 10:58 AM (183.99.xxx.15)

    물론 가능하면(???),,,,,결혼도 하고 , 애도 낳으라 합니다..여러 어려움도 있지만 ,
    그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 4. ....당연하죠..
    '15.1.8 11:00 AM (183.99.xxx.15)

    저는 애들에게 닥치는대로(???) 그 상황에서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게 최선이라고.....

  • 5. 장단점
    '15.1.8 11:25 AM (49.144.xxx.72)

    울 시어머님은 명문대를 나오고 예술적 기질이 남다른
    소위 시대를 앞서 사신 신여성이셨어요.
    70대에도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즐겨 보시던..

    남편 어려서부터 결혼에 대한 시각을
    자식에 얽매이지 말고 살아라,
    결혼 안해도 좋다, 되도록 자식낳지 말라,
    너 등꼴 빼지 말고 처자식보다 너를 위해 살라,
    이런식으로 세뇌(?)시키셨죠.
    장남인데 첫손자 낳았을때도 그리 기뻐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솔직히 결혼생활 초반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혼생활과 자식의 육아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과 자유로움과는 상반된
    책임과 의무, 때로는 인내심이 선행되는 과정이니까요.
    어머님은 우릴 볼때마다 자식한테 넘 얽매이지 말라고 하셨고
    그게 당연한 것처럼 자신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남편과
    결혼 몇년간은 가치관의 투쟁 역사입니다.
    결혼 20년이 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부모의 평소 언행(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염원, 이상적 삶에 대한 제시, 부정적 결혼관)이 얼마나
    자식의 사고와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어요.

    그래서 고등 아들에게 사랑과 결혼은 감정이 아닌 의지의 문제이고
    자식은 태어나면 성인이될때까지 책임져야 할 존재이며
    너의 즐거움과 가족의 행복이 조화롭게 균형이 맞을때
    비로소 의미있는거라고 가르칩니다.

    자신이 독신이건 딩크건 스스로 어떤 확고한 신념이 생겨 선택하는건 관여할 수 없지만
    부모가 결혼과 아이출산에 부정적 시선을 깔며
    선택의 자유를 허용해주는건 무척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늘 자신이 무척 희생해서 살고 있는 손해의식같은..

  • 6. ...
    '15.1.8 11:48 AM (223.33.xxx.87)

    49님 댓글에 동감합니다

    친구어머니께서 원글님 처럼 말하셨는데 친구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 만났는데 엄마가 어렸을때 부터
    그런말을 한번씩 하셔서 결혼은 하고 싶은데 혼란스럽다고하네요 ‥
    위에 댓글 처럼 닥치는대로 ? 그 상황 살아가는게 그게 최선이라고
    살아보니 이 말이 맞는거같아요
    애써서 외면 할 필요도없고 ‥ 남들 다한다고 떠밀리듯이 할필요도없구요
    부정적인 결혼관을 심어 줄 필욘 없다 봐요

  • 7. 저도 ㅠㅠ
    '15.1.8 5:14 PM (182.226.xxx.93)

    애들한테 쓸데없는 소리 많이 한 것 약간 후회합니다. 삼십대 초 중반 두 아이 다 미혼인데 앞으로도 전망이 어두워요. 제가 나이 들어보니 늙어 쓸쓸하게 살까봐 걱정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050 노트북 구입관련 조언구합니다...^^ 3 수채화향기 2015/07/02 934
460049 ˝기간제 교사 내딸, 순직으로 인정해 주오˝ 6 세우실 2015/07/02 1,443
460048 글렌데일 뉴스프레스, 한국 대학생들 위안부 문제 알리기 위해 자.. light7.. 2015/07/02 278
460047 네네치킨 억울하겠죠. 29 ... 2015/07/02 5,056
460046 생전첨으로 치킨주문합니다. 추천부탁드려요~~ 5 자취생 2015/07/02 975
460045 풍문으로 들었쏘에서 백지연이 쓰는 영어가 제대로 된 것인지 좀 .. 8 ..... 2015/07/02 3,676
460044 네네치킨 안타까워요...어쩌면 쉴드글 4 mercy 2015/07/02 1,562
460043 반곱슬은 어떤 파마를 해야 할까요? 7 부스스 2015/07/02 2,161
460042 쿨하고 뒤끝 없다는 사람이 솔직히 싫은 이유 7 mac250.. 2015/07/02 2,956
460041 실외에서 운동하실때 썬크림?? 2 운동 2015/07/02 729
460040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내용을 잊어버렸어요ㅜㅜ 3 건망증? 2015/07/02 732
460039 귀여운 어린이집 아가들 5 2015/07/02 1,334
460038 과외사이트보다 지역맘까페나 지역 재테크카페 이용하세요 oo 2015/07/02 1,071
460037 은동아 해피엔딩일거 같음 10 내예상 2015/07/02 2,174
460036 아름다운 나의신부~고성희 정말 예쁘네요 4 롤러코스트 2015/07/02 1,496
460035 아이가 자주 속이 니글거리고 어지럽다고 해요 6 2015/07/02 3,733
460034 티브이나 라디오 없이 잠 못드는 분 계시나요? 2 2015/07/02 529
460033 초등아이가 읽어도 되나요 1 .. 2015/07/02 642
460032 만원으로 아이 신발 선물하기 딱 좋은거 같아요 :) 2 건강한걸 2015/07/02 821
460031 김관기자의 글 3 ... 2015/07/02 2,175
460030 이런 가디건 혹시 보셨나요? 6 인터넷에서~.. 2015/07/02 1,818
460029 어제 정준하 스테이크 하던데 이거 괜찮나요? 홈쇼핑 2015/07/02 2,832
460028 AFP, 한국전쟁과 냉전의 산물인 대인지뢰 피해 보도 light7.. 2015/07/02 520
460027 여성 중년은 몇살부터일까요?? 28 언제 2015/07/02 7,504
460026 중3 기말고사 오늘꺼 올백이요. 21 ... 2015/07/02 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