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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리있는 사랑 보시는분 안계세요?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일리 조회수 : 5,096
작성일 : 2015-01-07 10:13:03
처음엔 안보려고 했는데 일리있는 사랑 할때마다 친구가 카톡으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바람에 저도 보게 되었는데
보다보니 또 빠지네요.ㅠ.ㅠ

왠만한 드라마는 보다보면 결말이 뻔히 보이는데 이건 좀 감 잡기 어려워요.

일단 어제까지 보기로는 아무래도 일리 시어머니가 치매가 시작 되신거 같더라구요.
자꾸 기억력이 안좋아 지시죠.

결국 시어머니 치매 발병 하고 그때문에 그 집엔 일리가 필요 하니까 일리가 다시 엄태웅이랑 합치는게 아닐가 싶던데요.

그런데 그럼 솔직히 넘 불쌍할거 같아요.
일리가 바람 피운건 잘못한거 맞는데 막 즐겁게 그런것도 아니고 매번 밀어 내려고 밀어 내려고 했으나
마음이 너무 끌려서 그렇게 되었던거고 계속 죄책감 같은거 가졌던거 같고

물론 그렇다 해서 불륜이 정당화 될순 없지만 말이에요.

그 김목수가 좀 덜 들이대기만 해도 어떻게든 이겨 냈을텐데 결국 김목수가 불 댕긴거라 그게 제일 나빴다고 봐요.

그런데 알고보면 가족도 없는 김목수도 불쌍하기도 하고

엄태웅은 마누라 바람난 남자니까 불쌍하긴 한데
솔직히 자기 마누라 본가에서 그렇게 하녀처럼 부려 먹게 내버려 둔것도 화나고
막 센스 있는 그런 남자도 아니고 재미도 없는 남자 인거 같아서 매력 없긴 하네요.

시댁에선 일리 하녀 부리듯 하긴 했어도 알고보면 시부모님도 은근 정 있으시고 
시누도 몸은 꼼짝 못하지만 사실 일리 좋아 하는거 같고

그게 오랫동안 가족이었다는게 한칼에 아닌게 되는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일리가 만약 이혼 한다면 김목수도 아니고 그냥 자기 갈길 갔음 싶네요.

그런데 또 이혼 안한다고 해서 다시 그 시댁 남편에게 돌아가면 열심히 살긴 하겠지만
남편이나 가족들은 때때로 바람 피웠던 년 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괴롭힐거 같고
시어머니 치매에 철없는 시아버지와 시동생에 식물인간 시누까지 
답이 없긴 합니다.

이건 이렇게 되어도 저렇게 되어도 다 답이 없긴 하네요.ㅠ.ㅠ
결론 어떻게 생각 하세요?

IP : 61.102.xxx.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5.1.7 10:25 AM (175.209.xxx.18)

    저도 이 드라마 생각하면..막 짜증나고...전 그냥 일리-준이랑, 희태 - 후배랑 서로서로 잘 됐음 좋겠어요. 이왕 불륜드라마라고 욕먹는 상황에서... 좀 실험적으로? 획기적으로? 잘될 커플들끼리 끝까지 해피 엔딩 보았으면 해요. 일리랑 희태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아킬레스 건이 있잖아요.. 다른 후기들 보니 어떤 분들은 그게 어떻게 김목수와의 사이에서 극의 반전으로 작용할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하고. 아무튼 이 드라마 보는데 불륜 미화라고 하는 후기들 볼때마다 괜히 제가 다 불편해요. 뭐 깡패들 멋지게 한탕하는 영화는 폭력미화인가요 ....; (요즘 일리에 너무 빠져 사는 일인 ㅋㅋ)

  • 2. 어휴
    '15.1.7 10:27 AM (175.209.xxx.18)

    제 생각에는...남녀 입장이 바뀌었다라도, 만일 일리가 지금 희태가 하는 것처럼 희태를 배려해 주지 않는 결혼생활을 했더라면 나름 충분히 희태의 불륜이 이해갔을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지금 희태는 아내를 사랑하고 사람좋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좋은 남편이 아니었던 건 사실이잖아요.. 현실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로서 지조를 지켜야 한다가 당연한 상식이지만, 드라마에서, 드라마니까, 다른 스토리를 기대해 볼수도 있는 거지요...

  • 3. 나나
    '15.1.7 10:30 AM (116.41.xxx.115)

    불륜인거 분명 맞지만
    희태에게돌아가는건 절대반대!!!!!
    시누이변비생기니까 바로 일리불러올리는 시아버지 보세요 ㅡㅡ
    저 집구석은 일리를 '얘~~ 내가 그러지 말랬는데도 네가 나서서 이러면 어쩌니~~' 요럼서 착취하는거예요
    남편놈이 젤나빠요.
    몸쓰는일하는 부인을 보호는 못할망정 걍 모르쇠로 일관 ㅡㅡ
    준이랑 이어지는건 한동네에서 못할짓이고
    일리가 독립을했음 좋겠어요

  • 4. 김목수팬
    '15.1.7 10:33 AM (180.70.xxx.40)

    저도 김목수 팬으로 이드라마를 보고 있지만 김목수가 행복해지는 길이 일리랑 잘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이미 전남편이랑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여자가 옛기억을 떠올린때마다 상처받는거 보이고 어쩔줄 몰라하는거 보면 맘이 아파요. 이렇게 잠시 연애감정을 느끼다가 맘을 열고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연애감정이랄지 사랑은 영원하진않으니깐요.
    일리네 부부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 견고한 부부가 될거 같아요.

  • 5. 어차피
    '15.1.7 10:34 AM (175.209.xxx.18)

    일리-희태는 첨부터 아니었어요. 희태가 일리 가방끈 짧은거 은연중에 의식하는 거 봐요...
    어차피 일리-준 이랑 희태- 후배랑 잘 어울려요. 직업 성격적으로도 그렇고... 더 잘 서로를 이해해줄수 있는.
    일리-희태는 너무 오래 되었고 운명처럼 만나서 서로 운명인줄 알고 오래도록 그러고 살았지만 사실은 서로 안 어울렸던 커플이었던 건데...현실에선 그래도 팔자려니~ 살아가지만 드라마니까 바꿔 줬음 싶은거죠

  • 6. 작명센스
    '15.1.7 10:36 AM (61.102.xxx.34)

    사실 작명센스가 대단 했다 생각 해요.

    "일리 있는 사랑" 이라는 말이
    사람 일리를 말하는것 같으면서
    일리의 그 사랑에 일리가 있다는 그런 의미도 있으니까요.

    불륜이 어떤 이유로든 합리화 되기 어렵다 보면서도
    왠지 일리의 마음이 이해도 되고 그 상황도 이해가 되죠.

    아무리 화가 난다고 며느리 뺨을 치는 시어머니 라니요.

    어제도 그 시누이 변비 심하다고 일리 불러서 해결 하죠. 시아버지가
    시누이는 그 방법은 우리끼리 비밀이야. 라고 하고 일리는 엄청 딱딱 했다고 말하죠.

    바로 여기서 변비 심하다고 하면 하라는 방법이 그 방법 이었을꺼에요. 손으로 파내기.
    그런거 다 감당 하며 선택했던 결혼생활이 일리의 결혼 생활이었죠.

    잘나가는 박사님 남편보다 학력 딸리고 편모슬하에 없는집 딸이다보니 남편이나 시댁앞에서 늘 뭔가 죄지은 기분이었을 꺼고 나이도 한참 어린데 선생님 꼬셔서(?) 결혼한 꼴이고 보니 이래저래 약자의 입장이었을 일리

    그래서 자꾸 그 사랑이 일리 있어 보인다는 겁니다.
    불륜을 두둔 하는것도 아니고 미화 하는것도 아니구요.

    저도 어제 보면서 일리는 준이랑 잘 되고
    희태는 후배랑 잘 되어도 좋겠다 싶더군요.
    어찌보면 더 서로 잘 어울리는 커플들이 되는게 아닐까 싶구요.

    하는 일이 비슷하면 서로 대화도 잘 통할거고 서로의 세계 이해 하기도 더 좋을거고
    그런 의미에서도 나쁜 조합은 아니었어요.

    그나저나 볼때마다 일리동생 이리랑 엄태웅 남동생은 좀 불안 하네요.ㅠ.ㅠ
    설마 저러다 언니는 이혼하고 그 동생끼리 결혼 하는건 아니겠죠?

  • 7. ...
    '15.1.7 10:38 AM (116.123.xxx.237)

    어이구, 시누에 이어 시어머니 치매까지요?

  • 8. 시어머니
    '15.1.7 10:40 AM (61.102.xxx.34)

    치매는 확실한건 아니에요.
    근데 보면서 중간중간 좀 느낌이 그렇더라구요.
    남편이랑 같이 보면서 남편도 저 시어머니 치매 될거 같은데 그러구요.
    좀 불안 합니다.ㅠ.ㅠ
    시어머니 치매라서 돌볼 사람 필요 하다고 일리 다시 불러 들이는거 아닐까 싶은것이

  • 9. ....
    '15.1.7 10:41 AM (115.126.xxx.100)

    연애시대 작가라면서요
    그저그런 결말은 아닐거라 믿어요
    다들 고개 끄덕끄덕할 수 있는 결말일거라고요

  • 10. 일리 화장품에서
    '15.1.7 10:57 AM (175.209.xxx.18)

    일리있는 사랑 드라마 한다는거 듣고 그 시간대에 광고 꽂은 거죠 ㅎ

  • 11. ..
    '15.1.7 11:00 AM (223.62.xxx.42)

    연시작가아니고 연시연출하신분요
    작가는 삼순이,나도꽃쓰신 김도우작가요
    나도꽃같은 힐링드라마기대했는데 이드라마는 우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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