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정말 끝도 없네요..
글 내용 이해 못한 댓글들에, 마음대로 과장해서 생각하는 댓글들에,
제가 댓글 써서 보충하다 어느 한부분 빼먹으면 그부분에 달려들어 댓글이 달리고
그럼 다시 제가 내용을 보충하거나 수정해야 하고..
저희 부모님 멍청하다고, 돈은 대체 어떻게 모았냐는 진짜 욕나오는 댓글까지 달리질 않나.
제가 저희 아빠 직책과 학력, 엄마아빠 재테크 수단까지 다 써야 하나요? 멍청하지 않다고 증명하려고?
자수성가로 재산 그정도 모으신, 보통분 아닌 저희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큼, 제 남편에게는 뭔가가 있다고 증명해야 하나요?
게시판에 글 올리는게 남편이랑 대화하는것 만큼이나 힘드네요.
그 또한 제가 쓴 글에 대한 피드백이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겠지만요.
시아버지가 저희 부모님집 달라고 했던 얘기는, 남편이 확인해보니 그런말씀 하신적 없다고 하셔서
그렇게 믿었고, 또 계속해서 너희만 잘살면 된다 하시고,
저도 직접 뵈면서 좋은분들이라 느꼈으니 당연히 그런 말씀 안하셨을거라 저도 믿었고
그럼 그얘긴 중간에서 오해가 있었던거구나 생각했던거죠.
저는 여러 문제들에 중매쟁이의 허풍도 큰 몫을 했다고 봐요.
양쪽집에 다르게 얘기한것들이 좀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예단도 저희집엔 반 돌려준다고 하고, 시댁엔 다 가져도 된다고 하고.
양쪽부모님들이 듣고싶은것만 들었기 때문일수도 있는데
상식선이라는게 분명히 있기 때문에 중매쟁이 말과 관계없이 문제가 된것뿐
분명히 중매쟁이 잘못도 있어요.
그냥 일이 이렇게 되려고, 제 운명이라 그랬나보죠.
(체념하네요 이미 지나간,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결혼 후의 이런저런 사건들로 판단해보면
그때 전달되었던 저희 부모님집 달라던 말은 부모님집이 아니라 그냥 집 한채를 가져오라, 는 뜻이었던것 같습니다.
저희집에선 제 이름으로 이미 건물이 하나 있으니 그대로 결혼하면 된다고 생각했던거고
(중매쟁이랑도 그렇게 얘길했고요)
시댁에선 새로 한 채 더 사주길 바랬었나보죠.
그런거 아니라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러길 바랬었나보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결혼전의 그 대화를 언급했던건,
제가 분명히 '돈거래'같은 결혼은 안한다고 분명한 뜻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도 그런걸 목적으로 한 결혼은 아니라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너희만 잘살면 된다' '우리도 능력이 있다'는 말씀으로 '돈거래'같은 결혼 아니라는 뜻을 시부모님도
여러번에 걸쳐 강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일어난 사건들로 보면 앞뒤가 달라서 화가 났다.. 라는 내용을 쓰려고 했던건데
그걸로 또 단순하게 물고늘어지는 댓글이 달리는걸 보면
그냥 제가 글을 잘 못쓰나봅니다. 죄송해요.
그리고 그제 올렸던 맨처음 원글, 제가 삭제하기 전에 남편이 이미 읽었답니다.
베스트 가면 남편이 읽는다고 걱정에 걱정을 했는데도
다시 올린글도 또 베스트 갔어요.
그것도 이미 읽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얼른 삭제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 글은 두번째 원글에 달아주신 여러 연륜있으신 분들의 진지한 조언에 감사드리기 위해 씁니다.
더는 댓글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