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글과 댓글 보니..

최근글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15-01-07 03:51:00

저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급살 맞아 죽을 년?

저것만 없었어도, 저게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저주 같은 말을 엄마에게서 들었죠

제가 2남 2녀중 막내에요

아들,아들,딸,딸..순서죠

제가 태어난 후, 할머니가 아버지, 엄마 각방을 쓰게 했대요

암튼  제 기억에도 전 엄마랑 자고

언니는 할머니랑 자고...그랬죠

그리고 동네 떠들썩하게 아버지,엄마 싸운 기억도 있구요

물론, 엄마한테 사랑 받은 기억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외숙모가 언젠가 그러더군요

우리집 오면 애들이  주늑 들어 있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네, 그랬겠죠...집에서 큰 소리 나는데, 게다가 전 그럴 때마다

모든 불행의 원흉이 됐는데...

그렇게 가난한 집도 아니었는데, 4남매중 막내인 저만

돌잔치는 커녕, 돌사진 조차 없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교실 뒤 게시판에 붙인다고

돌사진, 어릴 적 사진 가져오라는데..

그때 울고 싶었고, 부끄러웠죠..

부모조차 축복해주지 않는 생일....

그런 환경에서 자라,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을까요

그 엄마 원글 보면서, 참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 받았죠.....

그게 다가 아닐텐데, 딸이 겪었을 아픔이 그게 다가 아니었을텐데

너무 쉽게 얘기하더니...댓글에서는

시댁과 남편에게서 받은 설움을 얘기하더군요.

아, 바로 이해가 됐네요.....

전, 지금도 엄마와 저의 관계는 애증이라고 합니다...

엄마 돌아가시게 되면 슬프겠죠..

엄마 음식도 먹고 싶어질테고...

지금도 불쌍한 여자, 사람이란 생각을 하니까요...

근데, 아무나 부모가 안됐으면 좋겠어요...진심으루요...

이런 말 하는 것도 너무 슬프긴 하네요....

 

 

 

IP : 180.228.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호
    '15.1.7 4:00 AM (223.62.xxx.78)

    님 잘자랐어요. 고생했어요 정말.... 행복하세요~!!

  • 2. 아 맘 아파요
    '15.1.7 4:02 AM (115.93.xxx.59)

    저도 그렇지만 도대체
    엄마로부터
    말도안되는 무시무시항 상처를 받은 딸들이
    왜 이리 많은건가요? ㅠㅠ

  • 3.
    '15.1.7 4:03 AM (180.229.xxx.99)

    이 집도 할머니가 미쳤네요
    무슨 아들내외를 각방을 쓰게하고 어쩌고까지 간섭하는 시모라니
    어머니도 참...새댁도 아니고 자식이 넷이나되면 연차도 있었을텐데 시모가 뭐라하든 걍 무시하시지

  • 4. ㅇㅅㅇ
    '15.1.7 4:22 AM (113.131.xxx.162)

    저도 이 밤에 님글과 이전의 모녀 관련 글 보면서 깜짝 놀랐네요ㅜ이토록 많은 딸들이 학대를 받았다니ㅜㅜ

  • 5. 밤호박
    '15.1.7 4:26 AM (125.182.xxx.80)

    그게 아마 우리나라 남아선호사상 남존여비 등등 이런 남녀차별에서 오는 집단적인 정신병 같아요 맘아파서 잠을 못이루고 이러고 있네요

  • 6. 결국
    '15.1.7 4:29 AM (1.233.xxx.159)

    시부모의 며느리 구박이 손주한테 가는 거군요.

  • 7.
    '15.1.7 8:20 AM (1.232.xxx.214)

    그 딸이 그렇게나 학대를 받았다구요~?오히려반대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407 내신 등급 간 점수차이가 아주 작다는데 다들 왜 내신 내신하는가.. 19 hhhh 2015/10/20 3,925
492406 초등4학년아이들 엄마입니다. 4 이해가 안되.. 2015/10/20 2,249
492405 벤츠 수리비 관련 2 ᆞ. 2015/10/20 1,598
492404 와이드 스쿼트 효과가 있나요? 4 급질문 2015/10/20 9,519
492403 82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거나 생각나는 댓글 있나요....???.. 18 충격댓글 2015/10/20 6,428
492402 급) 도와주세요 간장게장~ 3 간장게장 2015/10/20 1,420
492401 작은일에도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정신과 상담 가능란가요.. 2 2015/10/20 1,539
492400 장위안 당근먹이기 짜증이네요... 9 00 2015/10/20 3,245
492399 종아리는 예쁜데 1 상처투성이 2015/10/20 1,067
492398 이 회사 어떤가요?ㅠ 12355 2015/10/20 863
492397 그것이알고싶다보면서저는미쳤나봐요 67 2015/10/20 24,363
492396 시금치무침에 견과류 5 넣었더니 2015/10/19 1,609
492395 냉동실에 처치곤란 소고기가... 49 에효 2015/10/19 1,720
492394 신정동 주민들 굉장히 무서울듯해요.. ㅠ 7 ... 2015/10/19 4,578
492393 도를 아십니까 따라갔었어요 9 10여년전에.. 2015/10/19 4,339
492392 대기업 다니면 해외대학 유학비용 지원해주나요? 7 ,,, 2015/10/19 3,290
492391 신정동이나 영등포요..범죄가 많이일어나나봐요? 7 ^^ 2015/10/19 4,698
492390 가죽 가방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는 곳 있나요? 가방 2015/10/19 723
492389 만화 안젤리크.. 22 알리사 2015/10/19 3,584
492388 다슬기 엑기스, 진짜 간에 좋나요? 드셔보신분>??? lll 2015/10/19 939
492387 박근혜 방미 외교, 되로 주고 말로 받아 2 빈손귀국 2015/10/19 1,752
492386 요즘 교대는 점수대가 어느정도예요? 2 궁금 2015/10/19 2,301
492385 저도 택시기사.소름끼치는상황 경험 있었어요 18 무법지대 대.. 2015/10/19 7,188
492384 2010년 신정동 약사 납치 살해사건 7 …. 2015/10/19 7,332
492383 고려대도 력사 국정교과서에 대한 립장을 밝혔네요. 7 국정교과서반.. 2015/10/19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