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글과 댓글 보니..

최근글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5-01-07 03:51:00

저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급살 맞아 죽을 년?

저것만 없었어도, 저게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저주 같은 말을 엄마에게서 들었죠

제가 2남 2녀중 막내에요

아들,아들,딸,딸..순서죠

제가 태어난 후, 할머니가 아버지, 엄마 각방을 쓰게 했대요

암튼  제 기억에도 전 엄마랑 자고

언니는 할머니랑 자고...그랬죠

그리고 동네 떠들썩하게 아버지,엄마 싸운 기억도 있구요

물론, 엄마한테 사랑 받은 기억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외숙모가 언젠가 그러더군요

우리집 오면 애들이  주늑 들어 있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네, 그랬겠죠...집에서 큰 소리 나는데, 게다가 전 그럴 때마다

모든 불행의 원흉이 됐는데...

그렇게 가난한 집도 아니었는데, 4남매중 막내인 저만

돌잔치는 커녕, 돌사진 조차 없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교실 뒤 게시판에 붙인다고

돌사진, 어릴 적 사진 가져오라는데..

그때 울고 싶었고, 부끄러웠죠..

부모조차 축복해주지 않는 생일....

그런 환경에서 자라,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을까요

그 엄마 원글 보면서, 참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 받았죠.....

그게 다가 아닐텐데, 딸이 겪었을 아픔이 그게 다가 아니었을텐데

너무 쉽게 얘기하더니...댓글에서는

시댁과 남편에게서 받은 설움을 얘기하더군요.

아, 바로 이해가 됐네요.....

전, 지금도 엄마와 저의 관계는 애증이라고 합니다...

엄마 돌아가시게 되면 슬프겠죠..

엄마 음식도 먹고 싶어질테고...

지금도 불쌍한 여자, 사람이란 생각을 하니까요...

근데, 아무나 부모가 안됐으면 좋겠어요...진심으루요...

이런 말 하는 것도 너무 슬프긴 하네요....

 

 

 

IP : 180.228.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호
    '15.1.7 4:00 AM (223.62.xxx.78)

    님 잘자랐어요. 고생했어요 정말.... 행복하세요~!!

  • 2. 아 맘 아파요
    '15.1.7 4:02 AM (115.93.xxx.59)

    저도 그렇지만 도대체
    엄마로부터
    말도안되는 무시무시항 상처를 받은 딸들이
    왜 이리 많은건가요? ㅠㅠ

  • 3.
    '15.1.7 4:03 AM (180.229.xxx.99)

    이 집도 할머니가 미쳤네요
    무슨 아들내외를 각방을 쓰게하고 어쩌고까지 간섭하는 시모라니
    어머니도 참...새댁도 아니고 자식이 넷이나되면 연차도 있었을텐데 시모가 뭐라하든 걍 무시하시지

  • 4. ㅇㅅㅇ
    '15.1.7 4:22 AM (113.131.xxx.162)

    저도 이 밤에 님글과 이전의 모녀 관련 글 보면서 깜짝 놀랐네요ㅜ이토록 많은 딸들이 학대를 받았다니ㅜㅜ

  • 5. 밤호박
    '15.1.7 4:26 AM (125.182.xxx.80)

    그게 아마 우리나라 남아선호사상 남존여비 등등 이런 남녀차별에서 오는 집단적인 정신병 같아요 맘아파서 잠을 못이루고 이러고 있네요

  • 6. 결국
    '15.1.7 4:29 AM (1.233.xxx.159)

    시부모의 며느리 구박이 손주한테 가는 거군요.

  • 7.
    '15.1.7 8:20 AM (1.232.xxx.214)

    그 딸이 그렇게나 학대를 받았다구요~?오히려반대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039 냉동블루베리 어디서사드시나요 6 베리홀릭 2015/01/07 1,376
453038 2월 호주 뉴질랜드 날씨 어떨까요? 9 ... 2015/01/07 7,916
453037 요즘 드라마 볼게 많아서 좋아요.. 3 드라마홀릭 2015/01/07 1,519
453036 가정용제본기요~~ 3 고딩맘 2015/01/07 813
453035 우리네 인생이 노리는게 뭘까요 ? 마트청소일 시작했단 글이 그.. 7 ....... 2015/01/07 2,683
453034 오사카 사시는분 계실까요? 온천정보 부탁드려요. 3 2015/01/07 1,064
453033 2015년도 신춘문예 대상(大賞)작 저작권싸움이 볼만 하겠다. 꺾은붓 2015/01/07 1,351
453032 홍종현의 매력이 뭘까요? 17 함박웃음 2015/01/07 3,253
453031 임신 9주째인데 감기도 꼬박 9주 앓았어요. 하도 기침해서 갈비.. 1 ㅠㅠ 2015/01/07 2,204
453030 글 내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67 .... 2015/01/07 12,244
453029 경계성 인격장애 아들에게 역할극 도움 될까요? 3 조카 2015/01/07 1,991
453028 [속보] 서초동 일가족 살인사건의 전말 ㄷㄷ 64 dd 2015/01/07 26,813
453027 ”매우 희귀한데”…고조선 수장급 '고인돌' 훼손 세우실 2015/01/07 625
453026 남편분들 취미생활로 뭐 하시나요? 18 .. 2015/01/07 2,677
453025 아침방송에 요즘 젊은이들이 돈모아서 제집마련하는데. 7 ㅇㅇㅇㅇ 2015/01/07 2,243
453024 하버드 부모재산이 1억미만이면 학비 무료하는 말이 정말인가요? 10 2015/01/07 5,799
453023 휴직했더니 완전 꿀이네요!! 그런데 1분 후엔 불안감이... 2 호오 2015/01/07 1,821
453022 요즘 월남쌈에 푹 빠졌어요~~ 20 월남쌈 2015/01/07 4,765
453021 오징어 먹으면 안되는거죠?ㅠㅠ 8 ... 2015/01/07 2,840
453020 스타벅스 커피에서 개미가 나왔어요 3 스벅 2015/01/07 1,417
453019 우리 잊지 말아요. 박창진 사무장님의 승리를.. 4 기도 2015/01/07 1,698
453018 엄마가 집이 절간같대요 10 ... 2015/01/07 3,207
453017 결혼을 약속했으나 날은 안잡은 남친네 형집에 놀러오면 7 질문 2015/01/07 1,653
453016 두산동아백과사전요 6 사전 2015/01/07 653
453015 어제 글에서 확인한 문재인 지지자의 민낯 26 이건아닌듯 2015/01/0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