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글과 댓글 보니..

최근글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5-01-07 03:51:00

저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급살 맞아 죽을 년?

저것만 없었어도, 저게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저주 같은 말을 엄마에게서 들었죠

제가 2남 2녀중 막내에요

아들,아들,딸,딸..순서죠

제가 태어난 후, 할머니가 아버지, 엄마 각방을 쓰게 했대요

암튼  제 기억에도 전 엄마랑 자고

언니는 할머니랑 자고...그랬죠

그리고 동네 떠들썩하게 아버지,엄마 싸운 기억도 있구요

물론, 엄마한테 사랑 받은 기억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외숙모가 언젠가 그러더군요

우리집 오면 애들이  주늑 들어 있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네, 그랬겠죠...집에서 큰 소리 나는데, 게다가 전 그럴 때마다

모든 불행의 원흉이 됐는데...

그렇게 가난한 집도 아니었는데, 4남매중 막내인 저만

돌잔치는 커녕, 돌사진 조차 없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교실 뒤 게시판에 붙인다고

돌사진, 어릴 적 사진 가져오라는데..

그때 울고 싶었고, 부끄러웠죠..

부모조차 축복해주지 않는 생일....

그런 환경에서 자라,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을까요

그 엄마 원글 보면서, 참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 받았죠.....

그게 다가 아닐텐데, 딸이 겪었을 아픔이 그게 다가 아니었을텐데

너무 쉽게 얘기하더니...댓글에서는

시댁과 남편에게서 받은 설움을 얘기하더군요.

아, 바로 이해가 됐네요.....

전, 지금도 엄마와 저의 관계는 애증이라고 합니다...

엄마 돌아가시게 되면 슬프겠죠..

엄마 음식도 먹고 싶어질테고...

지금도 불쌍한 여자, 사람이란 생각을 하니까요...

근데, 아무나 부모가 안됐으면 좋겠어요...진심으루요...

이런 말 하는 것도 너무 슬프긴 하네요....

 

 

 

IP : 180.228.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호
    '15.1.7 4:00 AM (223.62.xxx.78)

    님 잘자랐어요. 고생했어요 정말.... 행복하세요~!!

  • 2. 아 맘 아파요
    '15.1.7 4:02 AM (115.93.xxx.59)

    저도 그렇지만 도대체
    엄마로부터
    말도안되는 무시무시항 상처를 받은 딸들이
    왜 이리 많은건가요? ㅠㅠ

  • 3.
    '15.1.7 4:03 AM (180.229.xxx.99)

    이 집도 할머니가 미쳤네요
    무슨 아들내외를 각방을 쓰게하고 어쩌고까지 간섭하는 시모라니
    어머니도 참...새댁도 아니고 자식이 넷이나되면 연차도 있었을텐데 시모가 뭐라하든 걍 무시하시지

  • 4. ㅇㅅㅇ
    '15.1.7 4:22 AM (113.131.xxx.162)

    저도 이 밤에 님글과 이전의 모녀 관련 글 보면서 깜짝 놀랐네요ㅜ이토록 많은 딸들이 학대를 받았다니ㅜㅜ

  • 5. 밤호박
    '15.1.7 4:26 AM (125.182.xxx.80)

    그게 아마 우리나라 남아선호사상 남존여비 등등 이런 남녀차별에서 오는 집단적인 정신병 같아요 맘아파서 잠을 못이루고 이러고 있네요

  • 6. 결국
    '15.1.7 4:29 AM (1.233.xxx.159)

    시부모의 며느리 구박이 손주한테 가는 거군요.

  • 7.
    '15.1.7 8:20 AM (1.232.xxx.214)

    그 딸이 그렇게나 학대를 받았다구요~?오히려반대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955 매트리스의 정답은 뭘까요? 7 침대 2015/07/27 2,603
466954 인터넷 면세점은 어디가 제일 좋은가요? 5 어디서? 2015/07/27 2,485
466953 해변가에서 놀았더니 살이 따갑고 시뻘개요 후끈거리는데ㅠ 7 ㅡㅡ 2015/07/27 1,052
466952 이런 날씨에 생리대 어찌 처리하시나요 9 ..., 2015/07/27 3,192
466951 인지부조화 중증에 걸린 새민련 의원 전병헌 길벗1 2015/07/27 752
466950 관악산이랑 동대문 일본도 같이 갔데요 27 뭐야 2015/07/27 21,028
466949 삼성병원 의사, 아직 인공호흡기 치료 6 수학사랑 2015/07/27 4,139
466948 꽃빵과 먹으면 맛있는 요리 고추잡채 말고 뭐 없을까요? 4 요리 2015/07/27 1,288
466947 러시아도 반푸틴방송 얼마든지 보는데 한국 어메이징 독재아몰랑 2015/07/27 400
466946 지옥을 맛 본 나. 뉴욕 센트럴.. 2015/07/27 1,503
466945 고속버스 터미널 여름휴무는 언제. 5 영이네 2015/07/27 1,595
466944 잉글리쉬 무무나 손영준 영어학원 어떻나요 중2 2015/07/27 517
466943 걸어가다 중학교 앞에서 택시랑 교통사고 났는데요 8 ... 2015/07/27 2,456
466942 방학 때 초1인 혼자 집에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줄 수 있는 .. 8 .... 2015/07/27 2,351
466941 백종원 만능간장으로 할 수 잇는 요리 좀 가르쳐 주세요. 많이 .. 10 글 본김에 2015/07/27 2,688
466940 오늘 재미있는 경험했어요 ㅎㅎ 2 . 2015/07/27 1,581
466939 제가 독해능력이 안좋아서 질문드려요.. 9 ..... 2015/07/27 1,274
466938 미국인에게 한국계좌로 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6 질문 2015/07/27 1,749
466937 4개월아기 잠투정과 수면교육 5 애엄마 2015/07/27 16,043
466936 건조나물이나 젓갈종류 구입하려는데요 밍키이모 2015/07/27 605
466935 잘 모르면서 답글 다시는 분들 정말 짜증나요. 20 나원참 2015/07/27 4,619
466934 이준기와 문근영은 왜 같이 안하나요..연기. 이준기가 너무 원탑.. 9 잠이나 자자.. 2015/07/27 3,325
466933 막장드라마 대신 읽을 만한 고전!ㅎㅎ 5 mercy 2015/07/27 2,082
466932 실리콘으로 된 유두브라 써보신분들...답변 필요합니다. 2 ㅓㅏㅣ 2015/07/27 1,931
466931 중3인데 토플 공부를 왜 시키는건지요 19 ㅎㅎㅎㅎ 2015/07/27 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