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 장애(?)인거 같아요.(펑 예정입니다)

불안불안 조회수 : 3,324
작성일 : 2015-01-07 01:47:51
기질이 좀 우울한 편이구요, 낮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밤만 되면 생각이 많아지면서 너무 불안해요.

이런 저런 일들이 상상되면서 불안함에 심장박동도 빨라지구요..

상상의 대부분이 안좋은 일들..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얼마나 슬플까, 내가 몹쓸 병에 걸리면 두 아이를 두고 죽을 수 있을까, 두 아이가 사고로 어찌되면 내가 살 수 있을까 이런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차라리 한날 한시에 다 같이 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겼었고 밤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혹시나 묻지마 범죄에 희생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자꾸 뒤돌아보면서 뛰어들어와요.

누가 보면 미친 여자 같겠죠 ㅜㅜ

어제도 9시 좀 넘어 첫째랑 슈퍼에 간식 사러 나가는데 골목에 모자랑 마스크 쓴 사람이 마주오는데 갑자기 뒷골이 서늘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미치겠는거예요 ㅜㅜ

애가 있어 뛰지도 못하는데 그 사람도 제쪽으로 오다가 아이 보고 살짝 방향을 틀어서 가는 듯한 착각까지.. ㅜㅜ

묻지마 범죄에 대해 불안감이 너무 큰데 결론은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겠죠..

근데 이게 저 하나만으로 끝나야 하는데 자꾸 올해 6세 된 아들에게도 불안감을 심어줘요.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자면 도깨비가 문 앞에 와 있다, 지금 안자면 트롤이 널 잡아먹을거다 기타 등등의 말을 자주해요.

첫째도 나중에 저처럼 되지 않을까 싶어 이것 조차도 불안하네요. ㅜㅜ

신경정신과를 가봐야 하는건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이 증상이 둘째 출산 후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만 7개월이라 호르몬 불균형이나 산후우울증은 아닐테고 예전부터 약하게나마 지속되었던거 같거든요.

남편한테 오픈을 해도 제 남편이 공감을 해주거나 포용해주기보다는 코웃음 치며 나도 그러거든? 할 사람이라 저 혼자 해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제가 불안감을 떨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ㅜㅜ

도와주세요.. ㅜㅜ

IP : 175.192.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언니
    '15.1.7 1:52 AM (210.116.xxx.249)

    불안도습관처럼 몸에 배이는거라서요. 신경과가셔서 약한 안정제 처방받으세요.
    잠도잘자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사라질거예요.

  • 2. ..
    '15.1.7 1:59 AM (180.230.xxx.83)

    심리적인건 약을 먹는다고 별반 나아질까 싶어요
    차라리 종교를 가져보세요
    정말 해결안날 일들을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누군가에게 믿고 맡겨보시면 편안해 지실겁니다
    너무 그순간에 대해 자꾸 생각지 마시고
    운명이려니~~하면서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3.
    '15.1.7 2:05 AM (222.121.xxx.206)

    원인을 찾고 싶으시면 심리상담도 괜찮은데요. 당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면 정신과 약 드시는게 즉각적이긴 해요. 불안은 우울감보다 먼저 잡히는 편이에요.

  • 4. 점순이
    '15.1.7 7:15 AM (220.123.xxx.89)

    정신과에가셔서 상담받으시고 약처방받으셔야되요 아이들한테ㅔ 미치는영향이 큽니다 100프로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구 약만드시면 습관성아 되니 심리상담도 겸해야 됩니다 가족들의 많은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가 그래서

  • 5. 괜찮아요
    '15.1.7 8:31 AM (117.111.xxx.39)

    저도 그래요. 그리고 산후우울증 영향도 있으신거같아요 대추를구해다 끓여 수시로 드셔보세요 여기서 불안으로검색하면 도움되는책 있어요 법륜스님 말씀도 도움 많이됩니다.

  • 6. 불안장애로
    '15.1.7 9:37 AM (182.212.xxx.4)

    정신과 치료 받으며 약 먹고 좋아졌어요. 우울증이 불안장애를 유발 했고 불안장애가 불면증 을 유발 했어요.약 물 치료 받으면서 좋아지고 있는 중이에요.
    정신과가셔서 상담하시고 약 드세요. 한약 침 다 해봤고 불면증으로 1년 고생 했어요. 살아보려고 지난 1년간 들어간 약 값 만도 꽤 됩니다. 진작 정신과 갈걸...

  • 7. .....
    '15.1.7 12:15 PM (116.39.xxx.17)

    같은 경험해보았는데...정신과 치료든 상담이든 도움받는 것이 필요해요. 저도 치료받고 회복이 되었어요. 그리고 정신을 쏟을만한 취미생활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692 기욤 캐나다나오는거 보고 질문.. 4 oo 2015/07/28 2,690
467691 오후부터 신격호-롯데 관련 속보 여러개 8 이상 2015/07/28 3,774
467690 내성적인 사람도 취업할수 있나요? 3 ... 2015/07/28 2,201
467689 맞춤법 질문 1 ^^ 2015/07/28 530
467688 혐오성글임) 대장암 분변 검사 받아보신분요!! 6 /// 2015/07/28 1,964
467687 이사짐분실 2 만사오케이 2015/07/28 1,107
467686 시판용 어떤 식초가 신 맛이 강하고 맛있을까요? 10 아이셔 2015/07/28 1,246
467685 급! 한티역 근처 실용음악학원 있을까요? 궁금이 2015/07/28 397
467684 손발 찬데 뭐가 더 좋을까요 11 약초중에 2015/07/28 2,098
467683 서울 사시는 분들 지금 더우세요? 11 .. 2015/07/28 2,430
467682 식기세척기 6인용-LG 디오스는 별로인가요? 3 ".. 2015/07/28 1,613
467681 은동이 마지막회를 오늘 보았어요.. 4 은동아 2015/07/28 1,870
467680 대가족 모임 바베큐 차림상 메뉴 6 도와주셈 2015/07/28 1,641
467679 삼계탕에 수삼대신 홍삼액 쓰면 어떨까요? 3 .. 2015/07/28 1,468
467678 구연산파는것 3 2015/07/28 1,574
467677 불교.. 완전 입문 초보자용 책 추천 부탁드려요. 8 올라~ 2015/07/28 2,019
467676 김무성,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맞다˝ 4 세우실 2015/07/28 1,039
467675 언제쯤 돼야 이 습도가 낮아질까요?? 저녁에 밖에서 운동하는데요.. 3 .... 2015/07/28 1,255
467674 방학날 선생님께 인사드리나요? 3 .. 2015/07/28 807
467673 이런 보정 속옷은 어디에서 사나요? 2 ;;;;;;.. 2015/07/28 934
467672 강용석이 드디어 고소를 했답니다 34 고소왕 2015/07/28 21,527
467671 평생 혼자인 기분.. 저두 위로받고 싶어요. 5 ㅁㅁ 2015/07/28 2,452
467670 지금부터 준비해서 다음주 제주 갈 수 있을까요?? 19 꾸벅 2015/07/28 2,359
467669 맞춤법 논란이 부각되는 이유 생각해봤어요 3 맞춤법대란 2015/07/28 800
467668 찬물마시고 계속 폭풍ㅅㅅ해요... 11 힘없어요. 2015/07/28 2,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