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집단 심리상담 받을 때 어이없었던 기억

심리상담ㅎ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5-01-07 00:44:21
 예전에 모 대학 심리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던 한 인간이 대인공포에 대한 집단심리상담을 무료로 개최했었는데
 물론 자기 박사논문 쓰는 데에 활용하려고 하는 뻔한 수작이 보이긴 했지만
 당시에 대인공포에 대해서 고민하던 때라서 그리고 무료라고 해서 별 기대는 안 했지만
 뭔가 하나라도 경험을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신청해서 참가하게 되었느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과정을 좀 진행하다가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을 했는데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그 박사과정생이 피드백을 해주게 됩니다.
 ( 당시에 저런 상담의 결과물을 어떤 식으로 쓰겠다는 서약서나 동의서같은 걸 쓰지도 않았어요 ㅋㅋ )
 당시에는 전 자신감,자존감이 아주 곤두박질치고 있던 때라서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주
 우물쭈물하고 긴장하고 그랬죠.
 어이없었던 건,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피드백을 받은 게
 '그렇게 자신감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보기 안 좋아요~' 이게 피드백이었습니다 ㅋㅋ
 순간 감정적으로 그 인간이 그랬는지, 정말 정식 피드백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냥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별 기대도 안 했었고 저런 말을 하는 인간은 정말 함량미달의 전공자라는 생각이어서
상처고 뭐고 받을 건덕지도 없더라구요 ㅋㅋ
싸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괜한 에너지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그 뒤에 안 갔습니다 ㅋㅋ
여자였는데 그 인간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에 무슨 심리상담사로 활약을 하고 있다면 진짜 그 사람한테 비싼 돈 주고 내담받는 사람들은 돈주고도 뜯어 말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논문 검색해 보니 그 때,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도 하나 썼더라구요.

 
IP : 185.17.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7 12:55 AM (209.239.xxx.90)

    아니 대인공포 있는 사람에게 자신감없는 보이지 말라고 면박주는 게 그게 제대로된 심리상담자인가요?

  • 2. ㅎㅎ
    '15.1.7 12:57 AM (109.163.xxx.8)

    본인이 그러고 힐난/비난 위주로 상담하고 있으면 상담 당장 때려치세요. 함량미달 상담자들 많다고 하더니 진짜 맞나 보네요 저게 문제 없다는 거 보면

  • 3. ㅎㅎ
    '15.1.7 1:03 AM (109.163.xxx.8)

    상대방 면박주는 게 직면기법이래.ㅎㅎ 모르면 가만히나 계세요 진짜.. 익명성 바탕으로 막말하는 댁이나 심리치료 받으시고요~

  • 4.
    '15.1.7 1:04 AM (211.219.xxx.101)

    저 상담자의 태도가 문제가 없다구요?
    내담자가 십리밖으로 달아났는데요
    저라도 다시는 안나갑니다

  • 5.
    '15.1.7 1:07 AM (109.163.xxx.8)

    그 새 다 지웠네 ㅋㅋㅋㅋㅋ 39.121.xxx.247) 아이피 다 기억해놓을게요

  • 6. ㅎㅎ
    '15.1.7 1:08 AM (176.10.xxx.209)

    82cook 요새 물이 왜 이러죠 진짜..이상한 사람 많이 들락날락하네요 정말

  • 7. 저도
    '15.1.7 1:40 AM (218.49.xxx.131)

    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아니 제가 더한 경우일지도.......저는 돈 내고 받은 상담이었으니까요.
    저도 상담사가 여자였는데 혹시 같은 사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드네요.
    상담 받을 당시 제 상황이 막장 드라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아주 지옥구덩이 상태였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서 한 다리 건너 지인에게 소개받은 상담소를 갔죠.
    그런데 그 상담자가 저에게 무슨 사생활 캐묻듯 그래서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있었죠? 그 질문만 하고
    상담 끝난 후 어떤 피드백도 해주지 않는거에요. 그냥 자신감을 가져라, 강해져라 이딴 소리나 하더군요.
    누가 몰라서 거까지 가서 그딴 소리 들을까요? 제가 괴로워하는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저는 그런 상황을 겪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헐~~~~~
    제가 왜 피드백은 없냐고 했더니 원래 3~4개월은 그냥 듣고만 있는 거랍디다.
    제가 둔해서 3개월 헛돈쓰고 에너지 소모한 뒤에서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과 함께
    더이상 그 여자와 엮이고 싶지 않아서 제가 일방적으로 그만 두었더니 전화까지 해서는
    그렇게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내가 마지막을 잘 정리해줄테니 한번만 더 와라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나갔는데 결국은 뒷 이야기 들으려고 불러낸 거였어요.
    야밤에 그 여자 생각에 분노로 흥분했네요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229 울산 어린이집서맞아죽은 23개월 성민이 8 참맛 2015/01/18 1,871
457228 여행사 여행상품을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나요? 10 현금결제.... 2015/01/18 1,803
457227 약과랑 찹쌀약과가 다른건가요? 크하하하 2015/01/18 521
457226 생야채를먹으면 가스가차요 3 야채 2015/01/18 2,188
457225 부인한 요리외엔 암것도 못해먹는 남편 9 눈물나요 2015/01/18 2,082
457224 의미없는 편가르기 16 아이고 의미.. 2015/01/18 1,934
457223 미소님 곡물세안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세안제 2015/01/18 603
457222 반대하는 결혼 3 pumpki.. 2015/01/18 1,632
457221 횡성 43중 추돌사고 첫번째 차량 26 발암주의 2015/01/18 18,245
457220 로라 메르시에...백화점에 매장 있나여 3 애ㅏㅗ 2015/01/18 2,508
457219 요즘 개신교가 왜 이리 범죄에 많이 등장하죠? 3 그알 2015/01/18 799
457218 손톱이 길면 위생적일 수가 없네요 7 ... 2015/01/18 1,944
457217 '라로슈포제'라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좋은가요? 11 ... 2015/01/18 6,651
457216 유치원이나 학교 엄마들끼리 친해지는 게 좋은건가요? 18 엄마 2015/01/18 4,664
457215 닛부타의 숲 심리상담소에서 상담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2 상담 2015/01/18 3,544
457214 전설의 마녀 지난주 부터 뭔가모를 허전함이.. 7 뒷심부족 2015/01/17 2,538
457213 역쉬 김어준!!! 5 .... 2015/01/17 2,620
457212 3000원의 행복한 저녁 10 망원시장 2015/01/17 5,052
457211 주사라는 피부병 있으신분 1 ... 2015/01/17 3,489
457210 휴대폰 시간이 이상해요 2 노랑 2015/01/17 578
457209 큰회사 작은회사 이유 있는것 같아요 3 ㅇㅇㅇ 2015/01/17 1,245
457208 어린이집이 참여정부 때 국공립을 증가시키다가 MB가 민영화 확장.. 3 깅이야 2015/01/17 940
457207 혼자사는사람들은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로울까요? 48 정말부럽다 2015/01/17 13,159
457206 국공립 어린이집도 무조건 믿지마세요 6 엄마 2015/01/17 1,926
457205 박근혜 독재 정권에 억눌려 있던 국민들이 마침내 항거에 나섰다 .... 2015/01/17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