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처음 장만 한집 팔고 이사갈때 기분.

콩스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5-01-06 20:51:34

많이 섭섭하네요. 아이둘까지 지금 친정에 맡기고 직장 에서 퇴근하는데

새삼 이곳으로 퇴근이 하루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맘이 먹먹해지네요.

11년 됐거든요.

분양받아 입주하고 들어와 아이둘 키우고..

물론 처음 신혼때 살던 전세집도 아련했어요.4년 살다 떠날때도..

의미가 없던 집은 없죠.

어떨땐 이사가고 없는 친정이 있던 동네를 차 타고 지나칠때 그곳을 바라보기도 하죠.

어린시절을 보낸곳.. 역시 제일 아련합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춥고 낼모레는 더 춥다고 하네요.

물론 언제 이사왔냐 싶게 또 적응하고 산답니다. 이사간 엄마들은..

지금 동네는 어떠냐하면요.

반경 1키로안에 마트 세개 백화점 두개, 교통이 아주 좋은 동네에요.ㅋ

쇼핑할때가 많아(최근 10년간, 그전엔 허허 벌판이었는데 갑자기 이동네가 급부상했죠)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를 요기조기 골라다니는맛.

저희 집 위치가 좋아 문센 끝나면 엄마들 데리고 와서 놀다도 가고..

 

남편은 약속있다고 늦게 온다하네요  저 혼자 집에 있어요.

저는 속이 너무 안좋아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네요.

떠난 다고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서운하네요.

82님들은 오래 살던집 떠날때 기분 어땠나요?

아이들 과 정들었던집 떠날 때요.

IP : 112.149.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6 8:55 PM (121.167.xxx.114)

    저도 둘째 낳고 막 입주한 집 10년 살고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이사 후 처음 새집이 좋았는데 한 열흘 쯤 지나니 옛집이 너무 보고 싶고 아련하고 그래서 잠자리에서 울었네요. 옛집을 정말 싫증이 날대로 나서 팔았는데도 그렇게 그립데요. 차도 넘길 때 서운하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이 들어 슬픈건 집 같아요.

  • 2. 괜히 뭉클하네요
    '15.1.6 8:57 PM (118.37.xxx.84)

    저도 지금 집에서 14년 째 살고 있어요.
    그 전에는 전세로 살아서 2년 주기로 이사했는데 이 집에서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초, 중, 고등학교 보내고 있네요. 그렇잖아도 둘째 아이 고등학교가 지금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이사를 계획했다가 그냥 더 살기로 했어요. 이사도 번거롭고 무엇보다 정이 들어서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돼요.
    참, 저도 중고등학교까지 은평구에 살았는데 옛 동네 사람이라 반가워요.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 3. 완전우울
    '15.1.6 9:07 PM (110.70.xxx.75)

    결혼1년차인데 12년살았던 친정집이 재건축으로 다음달에 이주해요 다들 동네로 가는데 엄마는 우리 동네가 교육과 동네가 단체재건축으로 전세가가 정말 폭발해서 다른 동네 알아보고계시구요
    근데 저희는 그집을 팔아서 뻘짓을 해서인지 뭔가 망해서 떠나는거같고 다시 올수있을까 이런마음에 막상저는 지금 그 집 살지도 않는데 너무우울하네요 가깝지는않지만 친정집을 너무 내집처럼 드나들어서..
    심지어 저희부부는 일이 잘 안되서 엄청빚내서 더 멀고먼 곳으로 이사가야되고요
    앞이깜깜 ...
    남편의 수억빚더미는 어쩌고
    남편이 하도 개털이라 친정집이 내집인양 나는 아직 망하지않았어 라고 혼자 과대망상 빙의되서 살았던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872 체르니30번중반, 피아노 계속 보내야되나 고민이네요. 14 알듯모를듯 .. 2015/09/07 5,738
479871 서울대 성추행 교수 글 보고 8 밑에 2015/09/07 2,145
479870 위증 도도맘 - 카드, 수영장 사진 강용석이 맞다. 3 차기대통령 2015/09/07 5,624
479869 고혈압 약 식후에? 공복에? 9 몰라서 2015/09/07 3,389
479868 미각에 이상이 생겼는데 어느병원 가야하나요? 2 ... 2015/09/07 1,304
479867 고양이가 모래 이용하지 않고 옆에다 변을 봐요.. 3 오줌싸개 2015/09/07 1,180
479866 2015년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9/07 679
479865 내신6,모의3,4 등급 수시 어느정도 수준 대학에 지원할까요? 10 고3 2015/09/07 3,744
479864 이상호기자트윗. 7 영어자막본 2015/09/07 2,322
479863 고1아들 이번 모평 과탐 10점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요? 3 머시라 중학.. 2015/09/07 1,729
479862 초1남아 생일 고민이예요 2 할까말까싶어.. 2015/09/07 1,381
479861 같은 값의 아파트,전망과 조용함 중에 더 중요한 건 뭘까요? 35 사랑과우정사.. 2015/09/07 5,187
479860 저는 오늘 광주가는데요 맛집 추천좀 해주세요*^^* 13 광주맛집 2015/09/07 2,057
479859 소화 안될때 영양식은 뭘까요? 4 ,,, 2015/09/07 1,566
479858 프로스카와 임신: 약사님 도와주세요. 8 .. 2015/09/07 3,271
479857 잠이 안와요 미칠꺼 같아요 14 ㅛㅛ 2015/09/07 3,140
479856 항상 열등감에 시달려요 ㅠ 10 asdd 2015/09/07 5,790
479855 아주버님 어려운 사업에 일억 도와주자는 남편. 51 화병 2015/09/07 16,019
479854 지금 현재 밤하늘 17 쓸개코 2015/09/07 3,817
479853 뮤비 한편 감상하고 가세요~^^ 2 .. 2015/09/07 859
479852 의료보험 체납시 사보험 가입되나요? 2 ........ 2015/09/07 934
479851 성욕 전혀 없던 여자가 갑자기 성욕 생길수도 있나요? 10 .. 2015/09/07 13,491
479850 엄마가 거머리 같아요. 28 .... 2015/09/07 10,304
479849 결혼 관련.. 답답해요 22 답답 2015/09/07 5,740
479848 둘은 적일까요 아군일까요 8 ㅇㅇ 2015/09/07 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