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섭섭하네요. 아이둘까지 지금 친정에 맡기고 직장 에서 퇴근하는데
새삼 이곳으로 퇴근이 하루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맘이 먹먹해지네요.
11년 됐거든요.
분양받아 입주하고 들어와 아이둘 키우고..
물론 처음 신혼때 살던 전세집도 아련했어요.4년 살다 떠날때도..
의미가 없던 집은 없죠.
어떨땐 이사가고 없는 친정이 있던 동네를 차 타고 지나칠때 그곳을 바라보기도 하죠.
어린시절을 보낸곳.. 역시 제일 아련합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춥고 낼모레는 더 춥다고 하네요.
물론 언제 이사왔냐 싶게 또 적응하고 산답니다. 이사간 엄마들은..
지금 동네는 어떠냐하면요.
반경 1키로안에 마트 세개 백화점 두개, 교통이 아주 좋은 동네에요.ㅋ
쇼핑할때가 많아(최근 10년간, 그전엔 허허 벌판이었는데 갑자기 이동네가 급부상했죠)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를 요기조기 골라다니는맛.
저희 집 위치가 좋아 문센 끝나면 엄마들 데리고 와서 놀다도 가고..
남편은 약속있다고 늦게 온다하네요 저 혼자 집에 있어요.
저는 속이 너무 안좋아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네요.
떠난 다고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서운하네요.
82님들은 오래 살던집 떠날때 기분 어땠나요?
아이들 과 정들었던집 떠날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