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에 남편이 유흥가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조회수 : 6,687
작성일 : 2015-01-06 19:38:45

 

얼마전 우연히 제 남편이 결혼 전에 유흥가에 종사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실한 이공계대학생이라 생각하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학생들과 주로 어울리기보다는 동네 양아치집단들과 주로 어울렸다는 걸 알아버렸네요. 유흥가도 단순 유흥가가 아닌 성매매업소라고 해서 실망스러운 맘 멈출 수가 없어요. 캐물었더니 단순히 서빙이나 대리운전만 했다고 하지만 이제 믿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사귀고나서 보여준 친구들이 학벌이 다 좋아서 남편이 건실했지만 성적만 조금 나빴던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은 지금 연락이 거의 안된다고 하고 저와 결혼하면서 양아치친구들도 다 끊다보니 남편은 이제 친구가 없게 되었습니다. 안스럽기도 하지만 제게 보였던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밤잠을 못이룹니다.

결혼할때 약간 미심쩍었던게...저와 만날때 돈을 참 잘썼는데 집안 형편은 좋지가 못했어요. 막노동하시는 아버지와 파출부일을 하시는 어머지를 두었는데 이상하게도 절 만날때는 여유로웠고 심지어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나오더군요. 성실한 이미지 때문에 저희 아버지께서 참 맘에 들어하셨고 제가 모은 돈과 아버지께서 보태주신 돈으로 집사는 데 절반 이상을 보탰고..건실한 가장이 될거라 굳게 믿었는데....저런 과거 때문에 이제 남편이 양아치로 보입니다.

이혼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인생이 참 막막하네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고정관념이라서....제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게 맞겠죠?

IP : 180.182.xxx.1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6 7:42 PM (175.215.xxx.154)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완전 잊어버리세요.
    과거에 연연하는것이 님에게도 남편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을게 없습니다.

  • 2.
    '15.1.6 7:42 PM (121.136.xxx.118)

    때문에 일한거도 많이 벌데 찾다가 그런거 같아요. 호스트바에서 몸판것도 아닌데 저라면 그냥 과거라 생각하고 얘기 안꺼내요

  • 3. 그렇게
    '15.1.6 7:44 PM (59.22.xxx.84)

    열심히 살았다고 인정해주세요
    그렇게 놀아본 사람들이 더 성실하기도 하더군요
    내색 마시구요

  • 4. ...
    '15.1.6 7:45 PM (125.183.xxx.172)

    지금 현재의 모습은 어떤가요?

    요아래 여자처럼 결혼 전 술집에서 일하고 결혼 후 온갖 고상 떨고 소비하고 남의놈이랑 여행 갔다 온 여자처럼 정신
    못 차리고 산다면 이혼이지만...

  • 5. ...
    '15.1.6 7:52 PM (175.223.xxx.170)

    근데 운전이나 서빙정도로는 돈 잘쓰기 힘들지 않나요~?

  • 6. 글쎄
    '15.1.6 7:52 PM (110.8.xxx.60)

    하다못해 나이트나 이런데서 웨이터 한것도 아니고
    성매매 업소는 말이 쉽지 아무나 취직하고 싶다고 한다고 받아주는데도 아니고
    무엇보다 범법자가 엄청 많고 불법과 그런 것들이 뒤엉킨 정말 일반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 되는데요
    그 아가씨들 빚 많아서 어디 가지고 못하게 하고
    그런 업소 자체가 불법이라서 단속오면 어쩌고 아가씨 단속해야 하고
    아니면 단속 안나오게 미리 손쓰고 등등 여러모로 더러운 물이죠
    이런데서 거저 돈주겠어요 ? 그런일 원활하게 잘 돌아가게 동조하는 범죄집단에 무리 없이 섞여 들어가니
    가능한거겠죠
    성매매업소 라는게 구체적으로 ???
    일반 룸살롱 이런데는 성매매업소라고는 안할테고
    그냥 단순히 놀았다 라기 보다는 어떤 집단에 완전히 물들었었다 이런거겟네요
    그것도 어린 시절에
    전 아무나 이러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 7. ..
    '15.1.6 8:06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전 너무 싫을거같아요
    돈때문에 영혼을 파는짓이잖아요
    부부는 살수록 존경과 신뢰로 사는데 경멸스러운 사람과 어떻게 사나요
    아이들에게 뭐라고 가르칠것인지
    돈벌기 위해선 뭐든지 해도 된다고 할건지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가르칠건지...

    이건 제생각이고요 어떻게 할까요의 답은
    원글님이 결정해야지 남이 어떻게하라고는 못하죠
    이해하는 방향으로 갈건지
    못살고 박차고 나올건지
    마음이 지옥이겠어요
    가장 불성실하게 살면서 성실한척 님을 속였으니
    힘내시고요
    현명한 판단 내리시기를...

  • 8. ...
    '15.1.6 8:13 P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돈을 잘썼으면 호스트바에서 몸판건 아니겠죠?
    단순히 서빙해서 차끌고 돈잘쓸 정도 되나요? 몰라서 물음.

  • 9.
    '15.1.6 8:30 PM (124.80.xxx.164)

    좋게 생각하면
    양아치 친구들과 어울려서 그런물에 놀았을 경우도 있을것같네요
    그친구들과 지금 깨끗히 연락끊었다면
    저라면 잊을것같아요
    다신 못만나게하세요 친구들과
    정말 친구가 중요한거같음

  • 10. 야나
    '15.1.6 8:30 PM (121.172.xxx.28)

    보통 말하는 성매매없소에 서빙없고요. 룸싸롱 웨이터라면 능력여하에 따라 제법 벌지요. 팁 잘들어오면... 음 그리고, 혹시 보도사장이었으면 역시 잘 벌었을 거고요. 일단 보통 성매매 없소라고하면 룸사롱 외에는 웨이터 없습니다....

  • 11. 야나
    '15.1.6 8:31 PM (121.172.xxx.28)

    ㅎㅎㅎ 왜 내가 계속 없소라고 썼지 수정 업소요. ㅎ

  • 12.
    '15.1.6 8:32 PM (222.110.xxx.73)

    서빙할 정도는 돈 얼마 못 벌어요.저희 남편도 군대가기전에 훔싸롱에 서빙도 하고 다방언니들 오토바이도 태워주는 알바를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 13. 야나
    '15.1.6 8:42 PM (223.62.xxx.48)

    아 그리고 참고로 룸 웨이터 정도는 남자들이 학생때 알바로 종종 하는 일이니 너무 민감할 거 없으실 거 같고, 만약에 보도였으면 님 말대로 좀 날라리 과인거죠 ㅎㅎ 그래도 남편분이 사람좋고 다른 문제 계속 일으키는거 아님 괜찮을 거 깉은데요.

  • 14.
    '15.1.6 8:44 PM (210.123.xxx.216)

    보도
    사장 아니면 예전에는 부장이라고 했는데 ㅎ
    매매춘 삐끼나 오도바이도 태워서 데려다 주는 거 있어요.,
    20대 남자들이 주로 하던데
    학교 친구들은 연락이 안된다니...그런데 그 학교 나왔는지는 확인해 보셨는지요?
    그런 경험 거친 사람들이 생활에 대한 책임감과 로망이 큰 건 맞는데요
    또 그런 사람들 마인드라는 게 극과 극이라서...

    일단 다른 거짓말은 없는지는 확인해보셔얄 거 같구요
    사람은 괜찮은데 어쩌다 한번 그런 이력 있는 거라면
    사랑하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잘 고민해보시구요..
    다른 거짓말이 많다면...
    저라면 사랑해도 그만 마음 정리 할 거예요.
    저..약간이지만...어둠의 새계...조금 안다면 알아서요...

  • 15.
    '15.1.6 9:19 PM (203.226.xxx.220)

    그런 남자는 자기 마누라가 딴 짓해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돈이면 다 하겠네요 그 남편은.
    여자를 뭘로 볼까 저 남자는 ?

  • 16. 이기대
    '15.1.7 12:49 AM (175.214.xxx.45)

    지난 일이니 잊으세요. 현재가 중요합니다. 어려운 형편이고 젊을때라 그런 실수도 하지만 지금은 정신차려 아니니 깨끗이 잊으셔요.

  • 17. 세상에.
    '15.1.7 2:01 A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여자가 저랬다면 다들 헤어지라고 성토했을텐데, 남자는 또 이해해 주라니.

    앞으로 님이랑 살다가 살림 어려워지면 다시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있나요?
    이미 발 한번 담궈봤는데??

  • 18. 뭐라고요?
    '15.1.7 3:27 AM (194.166.xxx.193)

    룸 웨이터를 학생들이 알바로 종종한다구요? 도대체 누가요?
    멀쩡한 학생들 아무리 돈 많이줘도 그런데서 알바 안해요.
    세상 왜 이러니 진짜, 82에도 업소녀들 많다더니, 댓글 기가 막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045 이재명 "'세금도둑' 비난 의원에게 주는 세비가 낭비&.. 3 샬랄라 2015/01/19 967
458044 방귀 뀐 놈이누구? 20 ㅎㅎ 2015/01/19 2,263
458043 부모님 의료보험을 신랑앞으로 해달라고 하시는데.. 24 mom 2015/01/19 29,876
458042 구름빵 저작권 사건 역대급 반전 9 ;;; 2015/01/19 5,711
458041 중국이 우리나라도 다 삼켜먹고 세계 최강국이 되는게 너무 두려워.. 9 걱정 2015/01/19 2,458
458040 기독교인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 해보셨습니까 5 일모도원 2015/01/19 912
458039 목사와 터키행..'식사도중 사라져' 5 참맛 2015/01/19 4,851
458038 우리나라 대부분 교회가 대한장로회 인가요? 2 궁금 2015/01/19 875
458037 게시판에서 개신교 홍보하는 사람들이나 4 ........ 2015/01/19 619
458036 다른 집 남편도 애(3~4살) 키울 때 이런가요? 2 ... 2015/01/19 1,497
458035 말을 욱하면서 하는 사람.. 멀리해야 할까요? 15 누구의 문제.. 2015/01/19 2,926
458034 ISIS 동성애자 처형 장면 5 ..... 2015/01/19 4,158
458033 허벅지 함 만져보세요. 딴딴? 물컹? 어떠세요? 4 사십대후반분.. 2015/01/19 3,249
458032 아이와 가는 제주 겨울여행 1 집콕하고픈이.. 2015/01/19 1,171
458031 개신교인들 버릇 37 일모도원 2015/01/19 4,086
458030 리포터 박슬기 아세요? 15 조으다 2015/01/19 7,112
458029 전세대출받을려고 하면 집주인허락 맡아야 해요? 4 궁금 2015/01/19 2,572
458028 ebs 공부 못하는 아이... 6 ... 2015/01/19 4,348
458027 조지루시 글 보다가... 외제 가전제품 뭐 쓰세요? 5 -- 2015/01/19 1,868
458026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주는것도 못받게 되네요 7 메말라가는 .. 2015/01/19 2,745
458025 이 패딩 어떠세요... 5 ㅇㅇㅇ 2015/01/19 1,717
458024 나는 이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꼭 본다 26 장미 2015/01/19 3,707
458023 밑반찬좀 공유해 주세요.. 5 놀부 2015/01/19 2,103
458022 강호동.. 재밌나요? 8 ㅇㅇ 2015/01/19 2,016
458021 ㅇㄺㅈ으로 영적성장을 경험하신 분이 있나요? 2 acv 2015/01/19 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