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분 비운자리가 이렇게도 크옵니다.

꺾은붓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15-01-06 18:56:55
 

       두 분 비운자리가 이렇게도 크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시여!

  노무현 대통령님이시여!

  지금 전 국민이 죽지 못해 사는 이 나라와 못난 정치후배들이 하는 짓거리를 내려다보고나 계시옵니까?


  범 떠난 산골짜기에 토끼가 선생노릇을 하려 든다더니, 이건 토끼도 안 되는 뭇 청설모와 다람쥐들이 나서서 지가 선생노릇을 하겠답니다.

  왜 자신이 선생이 되어야 하는지 뚜렷한 이유도,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닺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저렇게 잘 나서 선생이 되겠다는 게 아니고, 자신이 뭔 계파이거나 어디 출신이니 자신이 선생이 되어야하겠다는, 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선 자리에서 스르르 주저앉게 하는 맥 빠지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청설모는 지가 다람쥐보다 꼬리가 기니 선생이 되어야 하겠다고 하고, 다람쥐는 지가 더 약삭빠르고 털 색깔이 고우니 선생을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당명 하나도 소신대로 못 바꾸고 태평양 건너에서 볼멘소리를 하는 철부지의 승낙이 떨어져야 국민들의 귀에 익고 가슴에 와 닺는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겠다니, 이제 민주당으로의 문패를 바꾸어 다는 것은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애증이 교차하는 당명이지만, 이 땅에 자유당 - 공화당 - 기억도 희미한 뭔 군홧발 당- 당- 당 거쳐 새누리당과 항상 대척점에 서서 그나마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주었던 문패가 바로 “민주당”이었습니다. 

  더러 수식어가 앞/뒤로 달라붙기는 했어도 친일과 군사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독재정권과 꿋꿋하게 맞서 한 때는 집권여당이 되기도 했던 당명이 바로 “민주당”인데, 그 이름으로의 개명조차 신선을 가장한 철부지의 사전 승낙을 받아야 하는 참으로 딱하고도 초라한 처지가 작금의 제1야당입니다.

  제 아우 제2야당이 백주에 도살을 당하여도 강력하다는 성명이 겨우 “판결은 존중하지만 우려”였습니다.

  두 분이 살아계셨어도 존중하면서 우려나 했겠습니까?

  그런 철부지신선은 자신의 간판인 “새정치”를 당명의 앞에 붙이고서도 질레야 질 수가 없는 총선에서 족제비만도 못한 제 사람 몇 챙기다 선거를 죽 쑤어 저들에게 월계관을 씌워주고 스스로 공동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서도 무슨 낯짝으로 자신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문패를 바꿀 수 없다는 투정을 하는지?


  김대중 대통령같이 수많은 죽음을 무릅쓸 용기도 없고, 노무현대통령 같이 당장 감옥에 끌려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책상을 내리치고 몸을 떨며 할 소리 하는 청설모나 다람쥐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두 분 떠난 자리가 이렇게 크옵니다.

  감옥이나 죽음은 고사하고 솜털 하나 뽑히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이 자신의 얼굴에 비춰지면 그 순간 얼굴이 백짓장이 되어 사시나무 떨듯하며 없던 웃음을 안면에 가득 짓고 포복을 하여 얼굴도 못 들고 있습니다.

  십상시는 청와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야당에도 그득합니다.

  국민들에게 요구하느니 그저 한도 끝도 없는 눈물과, 공맹자보다도 더 사려 깊은 참음(忍 ; 인)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

  전생에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졌기에 이런 나라에 이런 시기에 태어났는지!


  야당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것도, 기대할 것도 없다.

  어디 너희들 잘 난 대로 한 번 해 보거라!


  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도 박근혜정권이 끝나고 누가 총재나 대선후보가 되던 바로 바뀔 간판입니다.

  미운 놈에게 떡 하다 더 주는 심정으로 간판을 바꿀 때를 대비해서 새누리당에 참신한 당명 하나 소개한다.

  다음에 당명 바꾸려면 “헌 누리당”을 제 1순위로 검토해 보거라!

  그 다음에 또 문패 바꿀 일 생기면 그때는 “누더기 누리당”을 검토해 보라!

  줄여서 쓰면 “누누당”이 괜찮을 듯 싶다.


  내가 세종치세 같은 태평세월을 살다보니 실성을 했구나!

  실성하지 않고서야 이런 글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IP : 119.149.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6 9:42 PM (180.69.xxx.182)

    맞습니다 맞아요

  • 2. ㅂㅂㅂ
    '15.1.7 1:02 AM (183.105.xxx.100)

    해철 오빠도 포함해 주세요..
    신해철... 계속 슬픔이 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724 불후의 명곡 담주는 눈물 바다 되겠네요ㅠ 49 어쩔... 2015/10/17 7,037
491723 감말랭이 어떤감으로 만드나요 1 감말랭이 2015/10/17 1,166
491722 냉동실이나 냉장실엔 둔 찹밥이 칼로리가 적나요? 7 찬밥 2015/10/17 3,660
491721 양꼬치집 추천 부탁해요... 역삼, 강남역 주변에서요 ^^ 2 맛집 2015/10/17 971
491720 수지쪽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2015/10/17 2,212
491719 저축연금 보험 4 .. 2015/10/17 1,108
491718 사람한테 받은 스트레스 해소법 있으세요? 4 .... 2015/10/17 1,769
491717 첫생리중 강쥐는 산책하면안될까요?^^ 7 궁금 2015/10/17 1,296
491716 살쪄서 늘어진 얼굴살 .. 다이어트 하면... 4 ㅇㅇ 2015/10/17 4,220
491715 고양이들은 어쩜 이리 귀엽고 엉뚱한지 10 늠늠 귀엽 .. 2015/10/17 3,060
491714 어제 EBS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 5 보셨어요? 2015/10/17 1,523
491713 유명마트에서 사온 삶은 시래기에서 바퀴벌레 새끼가 나왔는데..... 3 먹어야 하나.. 2015/10/17 2,494
491712 저축은행에 5천만원 이상 저축? 5 저축 2015/10/17 2,879
491711 선물줬는데 바꾸겠다고 연락오면 19 선물 2015/10/17 5,043
491710 잘못된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망치는지-베스트글에 꼬인 댓글 보고.. 2 ㅇㅁㅇㅃ 2015/10/17 2,874
491709 마몽드와 아이오페 3 건조 2015/10/17 2,618
491708 놀이터 초등고학년 축구.. 5 악내허리 2015/10/17 1,204
491707 특목고 면접 대비 학원, 다니는게 득일까요 해일까요 49 중3밈 2015/10/17 2,063
491706 성적때문에 ... 4 .... 2015/10/17 1,454
491705 근데 옆에 있던분도 맞았잖아요 한개를 던지게 아닌가요? 5 무서워 2015/10/17 2,296
491704 자식잃은 슬픔 어찌극복하나요? 49 날쟈 2015/10/17 25,061
491703 박한별같이 들이대면 어떤 방법으로 방어하는게 효과적일까요? 4 2015/10/17 3,027
491702 39세.건강검진했는데 키가 1.5센티 컸어요. 49 신기 2015/10/17 7,122
491701 SBS가 폭로한 교육부의 지시 사항 49 썩을것들 2015/10/17 2,288
491700 올해부터 공무원 합격하면 주는 기념품이랍니다 8 2015/10/17 5,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