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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째 불면증으로 죽고 싶은데 이해못하는 가족 보면 정말 패고 싶을 정도에요

고통 조회수 : 7,709
작성일 : 2015-01-06 16:35:02

5년째 불면증으로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어요.

잠들기 너무 어렵고 잠들어도 길어야 2시간 지나면 도로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렵고

겨우 잠들어도 악몽 꾸고 밤낮이 너무 자주 바뀌고..

수면클리닉 다니며 약물치료 받았지만 이제 왠만한 약은 정량 넘게 쓰지 않는한 전혀 듣지도 않아요.

이러면서 직장 다니니 사실 건강도 나빠졌구요. 물론 멜라토닌, 아로마, 운동 다 해봤지요.

마그네슘 먹기, 햇빛쬐기도 다 해봤구요/

이러면 옆에서 도와줘야는데 같이 사는 가족이 이런 절 이해못해요.

잠 못 자는 걸 이해 못 해요. 본인은 베개에 머리만 대면 바로 곯아떨어지니까요.

자려고 노력하라는데 이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인가요?

저보고 습관 잘못 들여서 그런다면서 불면증으로 밤낮 바뀌고 이러면 온갖 욕을 해대요.

게으르고 넌 직장에서 쫓겨날거라고.

그리고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도 못 받게 하고요. 책상 뒤져서 수면제 찾아내 버리고

온갖 ㅈ ㅣ랄 다 해요., 몸에 안 좋다고. 불면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못하고

도움주기는 커녕 저러니까 정말 두들겨 패고 싶어요.

이러다보니 정말 요즘 우울증까지 와서 자살하고 싶어요.

IP : 180.69.xxx.23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통
    '15.1.6 4:38 PM (180.69.xxx.237)

    스틸녹스랑 항우울제(갑자기 이름 생각 안 나네요) 등 3가지 복용했어요.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앗구요.

    정말 이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노력 운운하는지 죽이고 싶을 정도에요.
    직장 스트레스와는 별개 문제에요. (직장 다니지 않을 때도 이랬어요)

  • 2. 고통
    '15.1.6 4:40 PM (180.69.xxx.237)

    수면클리닉(광고 많이 하는 곳) 가도 다원검사니 뭐니 해서 돈만 왕창 깨지고 스틸녹스 주는 게 다 더라구요,
    광치료도 받았지만 며칠 반짝 하는 정도구요,

  • 3. 고통
    '15.1.6 4:43 PM (180.69.xxx.237)

    매일 직장에서 점심시간 포함 10시간 격무이고요 운동도 거의 매일하구요
    즉 육체노동이랑 정신노동 주말 제외 매일 강도높게 하는건데도 잠이 안 와요.
    아무리 피곤해서 죽을거 같아도 잠이 안 와요,
    이게 5년전 시작됐는데 그게 있다 없다 하다 만성화된지 2년 넘엇구요(매일 못잠)
    정말 이제 죽고 싶어요. 삶이 파괴돼요.
    무엇보다도 전 잠드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게 문제에요,

    제발 도와주세요 아시는 분....

  • 4. ㅇㅇㅇ
    '15.1.6 4:46 PM (211.237.xxx.35)

    괴롭겠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의 끊임없는 이해를 바라면 안됩니다.
    그 가족은 원글님때문에 괴롭습니다.그 사람까지 잠못자게 할순 없죠.
    병원에 다닌다니 의사 처방을 잘 따르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 5. 혹시
    '15.1.6 4:50 PM (218.148.xxx.116)

    예전에 불면증으로 죽고 싶다고 글 올리신분 아닌가요? 그 댓글에 허브 제품 추천하신 분 계신데 혹시 시험해 보셨는지요. 전 엄마가 몇년간 불면증으로 고생중이신데 불면증에 좋다는 허브 섞은 차 몇종류 구해서 선물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그 중 하나가 너무 잘 듣는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네요. 한달 정도 되었는데 이상하게 그 차만 마시면 졸리고 잠도 깊게 자게 된다고 하시고요.
    신기한건 저도 불면증이었는데, 저는 그 차는 잘 안 듣고 다른 차로 효과봤거든요. 속는셈 치고 그런 허브차 종류 구해서 드셔보세요. 다만 사람마다 듣는 허브 종류가 다른것 같으니 이것저것 한번 시험해 보세요.

  • 6. ㅇㅇ
    '15.1.6 4:50 PM (223.62.xxx.92)

    한약은 드셔봤나요?
    한약먹고 체중이 늘어나니 잠도 오던데요
    마른몸이신가요?
    살을좀 찌워보세요

  • 7. ...
    '15.1.6 4:53 PM (203.236.xxx.241)

    많이 힘드시겠어요.

    예전에 TV에서 봤던 게 생각나요.
    그 분도 잠을 못자시는 분이었는데... 그냥 어느순간 포기하셨대요.

    그래서 밤에 그냥 명상하거나, 운동장 달리시거나, 공부하시거나 그러시더라고요.

    오히려 잠이 안오는구나... 하고 그냥 포기하셨다고...

  • 8. asd
    '15.1.6 4:54 PM (59.1.xxx.54)

    전 그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래처럼 하고 좋아졌어요

    - 자기 전에 핸드폰 꺼요 (비행모드로 해도 됨), 배터리까지 분리하면 더 좋아요
    - 와이파이 공유기 다 끄고
    - 각종 전자제품들 플러그 뺍니다 (혹은 멀티탭 개별스위치 달린거 다 꺼버립니다)
    - 암막커튼 달아요 빛이 안들어오게
    - 실내온도 23도 정도로 합니다 (요즘같은 겨울에 바닥은 따뜻한데 공기는 상쾌하게 환기한 상태)
    - 베개를 목 부분을 잘 받쳐주되 높지 않은걸로 교체
    - 저녁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너무 뜨거우면 잠이 확 깨요)


    그다음에, 자려고 누웠을 때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팔다리를 편안하게 펴고 심호흡을 합니다
    요가호흡처럼 복식으로 하는데요 폐가 터지기 직전까지 깊이 들이마신 다음에 조금 멈추었다가
    천천히 내뱉어요
    이거를 정말정말 천천히 반복합니다
    머릿속에 잡생각 나도 억지로 지우려 마시고 그냥 떠오르면 떠오르는 대로 가버리면 가버리는 대로 냅두고
    호흡에만 집중하세요

    정말 깊이 잠들어요
    꼭 효과 있기를 바랍니다. 꼭 회복하시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회복되시길 바래요. 행복하세요. 꼭이요.

  • 9. 파란하늘보기
    '15.1.6 4:58 PM (58.229.xxx.138)

    전10년째에요
    전 아기도 보고 있구요.

    생로병사 비밀 보니
    강남에 수면클리닉 광선인가 빛 요법 쓰더라구요
    멜라토닌 습관을 떠나
    뇌 속에 포함된 수면시계 자체가 엉망이 되고
    오랜 시간 지나 왠만한ㅇ방법 안먹는다 하더라구요

    거기다
    불안한 성격 주변환경도 스트레스가 많아
    더 가중된거죠
    죽을맛이죠ㅠ

  • 10. 고통
    '15.1.6 5:00 PM (180.69.xxx.237)

    답글 주신 분들 다 감사해요......

    아, 수면제도 못 쓰게 하고...중독된다구 ㅈ ㅣ랄 ㅈ ㅣ랄..중독될만큼 오래 쓰지도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더구나 회사 다니는 사람이라 정말 고통스러운데 습관이니 노력이니 하니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에요 이제...

    정말 다들 조언 감사해요.

    불면증만 없어지면 인생이..인생이 행복할거 같아요......

  • 11. 허브
    '15.1.6 5:00 PM (122.35.xxx.21)

    한의원가서 맥짚어보시고 한약드세요
    저도 몇년전 엄청고생하다가 한약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위의 어떤분이 허브차 말씀하셨는데
    허브중에서도 캐모마일 드셔보세요
    우연히 마시게됐는데 그날 저녁에 한번도
    안깨고 푹 잘잤거든요
    그뒤로 캐모마일 애용하고있네요^^

  • 12. 수면 전문 치료센터를
    '15.1.6 5:01 PM (183.98.xxx.5)

    가보세요 머리에 막 뭐꼽구 잠자는거 촬영하던데요, 검사하믄 진단이 나오겠죠

  • 13. 한가지만 안하셨네요
    '15.1.6 5:05 PM (222.106.xxx.176)

    심리치료요.

    우울증인데 수면장애로만 알고 약물을 처방하니 낫지 않죠
    항우울제가 안듣는것도 심리적인 문제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거구요.

    우울한 사람이 이 정서를 인식하지 못하면
    몸으로 와요. 심인성 장애라고들 부릅니다, 정신과에서는요.
    가족들 반응보니, 자랄때 정서적인 박탈이 심했을것 같구
    유전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할 것 같아요(가족들 성정을 보니까, 유전적소인이 보여요)

    스틸녹스는 가장 강력한 수면제로, 사실 마지막에 처방되어야 하는데
    마구 남발하더군요. 이게 안들으면 다른 수면제는 안듣게되거든요

    3년 정도 심리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14. 피카소피카소
    '15.1.6 5:07 PM (175.209.xxx.43)

    안타까워요.
    수면 장애는 수면뿐 아니라 인체의 온갖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그 고통은 다른 분들이 헤아리기 어려우실 정도지요. ㅠ
    우선 비용이 들더라도 차분히 병원의 처방에 따라야 한답니다
    1.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45세 이후시라면 갱년기 호르몬 불균형도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서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후
    적절한 처방을 함께 할 경우 매우 도움됩니다
    2. 장기간 수면 부족은 필시 정신과 약물 처방을 병행해야 합니다
    가족분들의 협조가 없으시다면 더군다나 심리치료도 함께 병행하셔야 해요
    3. 육체 노동이 지나칠 경우 만성 피로가 겹쳐 약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으니
    일의 강도나 시간을 좀 줄여야 할 듯 싶어요
    4. 수면부족이 심할 경우 약이 3알 정도가 아니라 7알 ~8알 처방받는 경우도 있으니
    담당주치의와 좀 더 면밀하게 상의해보셨으면 해요
    결코 혼자 해결하실 수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미 약에도 의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병원을 다니셔야 해요.

  • 15. ...
    '15.1.6 5:17 PM (119.197.xxx.61)

    제가 불면증으로 고생했었는데 그거 같이 겪는 가족도 힘든거 맞아요
    혼자만의 싸움이구요.
    혹시 결혼하셨으면 최대한 떨어진 방에 혼자 따로 주무세요
    방에 암막커튼 하셨어요? 그거 상당히 큰 도움되니까 설치하시고
    회사에서 빼고 컴퓨터 tv 다 끊으세요 조명도 어둡게 하시구요
    제게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건
    취미를 가지는 거였네요.
    잠이 안오면 바로 털고 일어났어요 자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언젠가 니가 피곤하면 쓰러지겠지 그랬어요
    책도보고 주로 과자를 구웠었네요 휑하니 차몰고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산책도 했어요
    야근이 많아 밤 10시에 집에와서 잠깐 눈붙이고 밤새도록 과자를 굽고 빵을 만들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며칠에 한번은 기절하듯 자게 되더라구요
    약은 줄여보세요 스틸녹스 먹고 저 헛소리 한적 있어요
    남편이랑 대화를 했다는데 기억이 안나요 위험합니다

    줄여보면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세요
    암막커튼 효과있습니다
    자야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취미생활을 가지세요
    산책 좋습니다

  • 16. 피카소피카소
    '15.1.6 5:20 PM (175.209.xxx.43)

    윗분 점 세개님 ..정말 좋은 조언을 많이 주셨네요
    저희집에도 불면증환자가 계신데 암막커텐을 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17. 엄마는노력중
    '15.1.6 5:20 PM (58.235.xxx.133)

    우리가 재미없는 수업시간에 스르르 잠이 오잖아요. 그래서 유투브로 강의를 들으며 잠을 청한다는 분도 봤구요. 저는 위산때문에 수면장애가 있는데, 위장은.편안하신지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매우 쉬우니 꼭 해보세요.
    굴 택배 오는 정육면체 스티로폼에 뜨거운 물을 담고 30분정도 족욕을 꾸준히 해보세요.
    날카로워진 신경을 가라앉히거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해보시길

  • 18. 피카소피카소
    '15.1.6 5:24 PM (175.209.xxx.43)

    asd 님 감탄스럽게 많은 조언주셨네요.
    저장해두어야겠어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주위에 불면증 환자가 좀 많더라구요^^;;

  • 19. 저는
    '15.1.6 5:36 PM (182.172.xxx.55)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거랑 따뜻한 차, 꿀차 같은거 마시는게 가장 효과 있었어요
    저는 배가 좀만 차가워져도 자다가 잘 깨서 배 따뜻하게 좀 타이트한 상의 하의 몇겹으로 배를 잘 감싸고 자요
    예전에는 발바닥 아킬레스건 종아리 마사지 하고나면 잠이 잘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심리적 정신적 원인이 크지 않다면 이런 것도 효과 있을 수도

  • 20. Connie7
    '15.1.6 5:38 PM (182.222.xxx.253)

    제이슨 윈터스 허브차(디카페인) 추천해요. 멜라토닌과 함께 장복하시고 불면증의 원인증에 부신지질이 안좋아도 불면증이 오니 부신쪽 영양보조제도 드세요.

  • 21. .........
    '15.1.6 5:50 PM (1.251.xxx.248)

    혹시님,
    저도 지난번 불면증 글 보고 남편한테 사줬어요.
    valerian root , passion flower 캡슐로 된 거요.
    남편은 valerian root 가 그나마 잠이 온다네요. 3~4시간 정도.
    그전엔 한두시간도 못잤었거든요.
    혹시님과 어머님은 어떤 차 드셨나요??

    원글님도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드셔보세요.
    남편도 신경정신과, 한의원, 멜라토닌, 바*다 베개, 족욕, 운동 다 해봤고
    각방 씁니다.
    남편이 잠못자고 너무 예민하니 잘 때 옆에 있으면 제가 숨도 못쉬겠더라구요.ㅠㅠ

    이글을 빌려 그 때 허브 추천해 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 22. 저는
    '15.1.6 6:04 PM (113.216.xxx.75)

    혼자 주무시는거 추천합니다

  • 23. ...
    '15.1.6 6:58 PM (182.230.xxx.75)

    불면증 이해해요..제가 심각한 불면증이었으니까요. 그 심정 아무도 몰라요. 너무 괴롭고 고통스럽죠. 아주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한 삼일만 단 한잠도 자지 마세요. 그러면 낫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불면증에 시달리다 가족 장례식장에서 단한숨도 안잤더니 고쳐졌어요. 한번 해보세요. 근데 이 삼일동안 눕지도 말아야 되요. 그냥 일을 계속 하셔야 합니다. 고통스런 삼일이 지나면 불면증 낫습니다.불면증을 고치는 방법은 자려 하지 않는 겁니다. 졸려도 안잘려고 노력하면 잠이 옵니다.

  • 24. ..
    '15.1.6 8:28 PM (58.122.xxx.68)

    위에 점세개님 방법이 제일 확실합니다.
    아예 자지 마세요. 눕지도 말고 잘 생각을 버리십시요.
    점 세개님은 3일만에 잠드셨다는데 불면증이 아주 심하신 분은 일주일 가까이 잠을 안자고 그 증세를
    완화시켰다고 하더군요. 아주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입니다.
    불면증은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증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아예 자지 않겠다
    생각하고 버티면 오히려 불안감 해소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새에 잠에 취하게 됩니다.

  • 25. 제발
    '15.1.7 12:31 AM (118.40.xxx.78)

    저도 부탁드려요
    아이가 불면증으로 힘들어해요
    byun633@naver.com
    미리 감사드립니다~

  • 26.
    '15.1.7 7:17 AM (211.36.xxx.245)

    저두 불면증으로 5년도 넘게 고생하고있네요
    하루 한두시간자고 깨면 잠이절대안와요ㅠㅠ
    한두시간자고 할일은산더미인데 종일 피곤하고 우울하네요

  • 27. 코댁
    '15.10.4 12:05 PM (180.229.xxx.73)

    댓글보고 도움 많이 받고갑니다. 따뜻하신분들.....감사드립니다

  • 28. ㅓㅓ
    '15.11.22 5:02 PM (124.199.xxx.246)

    불면증 정보 공유합니다~

  • 29. 루루
    '16.2.5 6:19 PM (124.199.xxx.246) - 삭제된댓글

    불면증정보 공유해요

  • 30. 연을쫓는아이
    '19.9.3 2:16 PM (211.36.xxx.78)

    불면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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