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고수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ㅠㅠ 조회수 : 777
작성일 : 2015-01-06 00:48:06

친정 근처로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군단위 지역이고 도시 아니예요.

자꾸 눈물이 나네요 ㅠㅠ

자녀가 이제 5세가 되는데.

잠들면서

"엄마, 친구들이 나는 재미없대. 홍길동(편의상 홍길동으로)만 좋대. 그래서 속이 많이 상해. 어린이집이 가기 싫어.

나한테만 재미 없다고 계속 말해....그래서 나는 혼자서 재미있게 놀아."

저희 아들이 사회성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은 했어요.

공룡을 워낙 좋아하고. 집에서도 공룡끼리 대화하듯이 혼자 노는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저도 집에서 노력하고. 집으로 은물선생님, 튼튼영어 선생님도 오셔서 홈스쿨링도 받구요.

 

약간 소심한 성격도 있고 집에서 외동이라 조부모부터 온 가족이 이뻐만 하다보니 누가 조금만 혼내도 잘 울고..

남자아이들 보다는 여자아이들과  더 잘어울리는 성향이예요.

 

 

어린이집은 집에서 차로 15분 걸리는 약간 먼 곳이예요.

이곳을 택한 이유는.

홍길동이라는 아이 가족과 친분이 있어서 이 곳 어린이 집이 괜찮다는 말에 따라서 등록했구요

지금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홍길동이라는 아이는. 참 밝고 다소 산만하지만 똑똑한 아이예요.

홍길동 아빠와 저희 남편은 똑같은 전문직이지만. 저희 남편이 2년 느려요(3수를 했거든요)

그래서 가족끼리 모임에도 남편이 약간 기가 죽는다고 할까요?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구요.

그런데 아이까지 약간 기가 죽은듯이 생활하는게 눈에 보였고.. 직접 아이 입으로 들으니 너무 속상해요.

어쩜 좋을까요?

1. 홍길동 엄마에게 잘 부탁하여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2. 집 근처 어린이집으로 옮겨서 새롭게 생활을 시작한다.(현재 어린이집에서 약간 기가 눌린것이..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마음은 2번인데.. 이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도망가는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고민이고.. 집 근처 어린이집은..제가 초등교사인데 원장님이 학부모세요.(저희반은 아니구요) 그런데 원장님 딸이.. 약간 반항?날라리? 느낌이라 제가 한번 주의를 준 적이 있어서 그 학생은 저를 무서워해요.... 이런 감정이 저희 아이에게도 투영될까도 걱정스러워요. 학교에서 저의 이미지는 좋은편이구요(교원평가 학부모 만족도가 제일 높은 교사라고 관리자께서 귀띔해주셨...)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육아 고수님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119.70.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옮기세요
    '15.1.6 1:01 AM (183.108.xxx.2)

    이유 말하기도 좋네요
    너무 멀어서 집근처에서 다녔으면 좋겠다구요
    옮긴 곳에 아이와 더 잘 맞는 성향의 아이들이 많을 수도 있어요 지금 어린이집에서 힘들어 하는데 계속 보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1번 방법은 비추입니다
    둘이 친하지 않으면 홍길동엄마한테 부탁해도 해줄수 있는 방법 없습니다 님 아이같은 타입은 아이 성향과 비슷한 아이들을 소수로 집에 초대하는 게 더 좋아요

  • 2. ㅠㅠ
    '15.1.6 1:29 AM (119.70.xxx.214)

    옮기세요님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ㅠㅠ

  • 3. ...
    '15.1.6 1:51 AM (61.98.xxx.46)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늦은 밤에 올리셨을까 싶어서 저도 한 마디 거듭니다.
    저도 2번, 옮기시라고 권합니다.

    울 아들이 원글님 아이와 성향이 비슷한데요(지금은 대학생) 울 아이는 초-중-고 내내 남자아이들 특유의 활발함에 잘 따라가지 못하고, 집단적인(?) 분위기에도 잘 못어울렸어요. 한,두 아이라도 비슷한 아이들과 깊이 사귀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경쾌하고 리더쉽강한 아이들에게 매력을 느끼셔인지 막 따라다니다가도 결국 버거워하더라구요. 물론 초등 후반부부터는 그런 여러가지 좌절(?)- 시도 등등을 스스로 겪고, 자기에게 맞는 친구관계를 찾아나가긴 했지만, 그리고 그런 여러 경험들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은 아직 어리고, 많이 힘들어요.
    부모가 적당히 비슷한 또래집단을 만들도록 도움을 주는게 좋아요.

  • 4. 행복한 집
    '15.1.6 8:27 AM (125.184.xxx.28)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관계에 아이까지 집어 넣으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아빠가 기죽는 관계에 가족이 다 얽매이지 마세요.

    사람은 동물적 감정을 갖고 있어서
    말을 안해도 무의식이 작동해서
    얘네 아빠에게 우리아빠가 설설 기니까 나도 기어야 되는구나
    이걸 말을 안해도 몸으로 받아들여요.

    님도 원장딸에게 혼냈다고 돌아서 내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듯이

    저라면 내아이를 내 남편이 친하다는 이유때문에 기죽는 관계에 자발적으로
    나와 아이를 끼워 넣고 친한척하며 지내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겠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바꾸면 기죽지 않고 자기 감정대로 본성을 쫓아서 살꺼예요.

  • 5. 기쁨맘
    '15.1.6 11:08 AM (211.181.xxx.57)

    1번은 부탁한다고 해도 잘될 것 같지 않고 아이의 성향을 잘 이해해주시면 큰 문제 안될 것 같아요. 엄마한테 본인의 솔직한 생각 말하는 아이 참 예쁜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면 2번도 나쁘지 않지만 어차피 3월되면 얼집 반 섞이지 않나요? 동일연령 한학급이면 좀 문제겠지만 한학급보다 많다면 현재 원에서 3월될 때 분위기 바뀔테니 계속 다녀도 나쁘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442 남편 귀에서 피가 나왔는데, 중이염 잘 보는 이비인후과 추천 부.. 4 푸른대잎 2015/01/15 3,015
456441 구매취소한 물건 택배비 안주네요. 찬란 2015/01/15 615
456440 근데 어떻게 이 사건이 밝혀진거예요? 5 어린이집 2015/01/15 2,275
456439 주부님들 스스로 몇점짜리 엄마라고 생각하시나요? 2 엄마 2015/01/15 527
456438 페이스오일 낮에 발라도 되나요? 궁금 2015/01/15 3,142
456437 품질좋은 기본티나 니트 판매하는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1 2015/01/15 1,367
456436 강남구 도곡시장 상가에서 불났어요 3 마이쭌 2015/01/15 1,760
456435 팔찌가격 온 오프라인 비슷할까요?? 2015/01/15 311
456434 밖에서 사먹기 아까운 음식 탑 쓰리! 56 ,,, 2015/01/15 22,278
456433 연수구청, ”폭행 어린이집 폐쇄 방침” 2 세우실 2015/01/15 1,255
456432 육아휴직 1년미만시 친정근처 vs 직장근처 ?? 7 고민하는엄마.. 2015/01/15 819
456431 김가루 곱게 채썰어 모양이 살아있는거? 4 어디서 사요.. 2015/01/15 1,202
456430 육아휴직한 남자입니다 14 오소리 2015/01/15 2,609
456429 햇쌀밥용기 좋네요! 잡곡밥에 특히 강추, 방학 때 유용! 1 ... 2015/01/15 1,343
456428 김밥전 재료 달걀만 있으면 되나요? 3 김밥 2015/01/15 856
456427 [미디어 오늘]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 2 땅콩 2015/01/15 1,039
456426 초등학교 고학년때 성적이 학습능력치 보여주는것같아요 5 ㅇㅇ 2015/01/15 1,890
456425 막내딸이 노처녀가 많은 이유가 왜 일까요? 10 집집마다 2015/01/15 3,723
456424 피노키오 작가 대단. 4 ㅇㅇ 2015/01/15 1,932
456423 아이폰6 플러스 지원금상향됬네요~~~~~가격 좋아진듯? 문글레이브 2015/01/15 1,288
456422 이병헌사건에서 이해안되는점.. 8 ㅇㅇ 2015/01/15 2,938
456421 나이 40중반에 신경통이 올 수도 있나요? 4 바로 2015/01/15 1,297
456420 방콕 처음갑니다 꼭가볼만한곳 추천이요 8 여행 2015/01/15 1,890
456419 중고등학교때도 학대가 빈번했었잖아요. 8 ㅂㅂ 2015/01/15 1,272
456418 장동민 레이디제인 재미가 없네요 3 돌려줘 2015/01/15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