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아요...돌발성난청이라네요

사라 조회수 : 3,987
작성일 : 2015-01-06 00:18:36
2주전에 갑자기 마치 비행기에 탄듯이 멍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귀가 멍한거였어요.
그런데 돌아오지를 않아요.
말소리도 마치 즈즈하고 들리고,
바로 옆에서 소리를 쳐야 들려요.

처음엔 기가 막히고,
그 다음엔 분노가 일어나고
지금은 자포자기 상태예요.

열도 없었고, 감기도 아니고, 다친것도 아니고,
고막도 멀쩡해요.
아무 증상없었는데 갑자기 그런거예요.
그러면서 맛도 못보겠네요. 미각도 손상되었나봐요.

병원에 다녀왔는데,
MRI도 찍고,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주더군요.
1주일 지나 안되니, 다른 스테로이드제를 1주일 먹어도 그대로예요.
MRI도 이상이 없대요.
어제는 의사가 전화가 와서
자기는 모르겠다고, 더 이상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하네요.
여긴 미국인데, 큰 병원인데도 그러네요.

기가 막혀서, 이제 50인데 일도 못나가고 
지금 갈팡질팡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러고 있을수가 없어서, 뭐라도 해야할거 같아서
며칠전엔 침도 맞으러 가봤네요.
혹시라도 하는 맘에서요.
크게 변화는 없어요....

혹시 이런경우, 민간요법이라도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병원도 기댈수가 없어서...
그래도 이렇게 살수가 없어서요.

좋아하는 음악도 이젠 들을수가 없고,
TV도 자막이 나오는 예능만 볼수있네요.
영화나 드라마도 못보고...
공연도 못보러 갈거 같아요.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무엇보다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되어
회사도 난리가 났네요. 전화소리가 안들려서 
업무를 진행할수가 없어요.

한국같으면 병원쇼핑이라도 해보겠는데,
여기선 의료보험이 까다로와 
가능한 병원만 가야하니 그것도 어렵네요.

이런 돌발성 난청은 2-3주 지나면 회복불능이라는데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뭘 어떻해야할까요...지금 머리속도 멍하네요...


IP : 68.98.xxx.2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15.1.6 12:32 AM (175.194.xxx.227)

    혹시 한국에 잠시 오셔서 치료받으실 수는 없는 건가요? 원래 신촌 세브란스 이원상 교수님이 명의신데
    갑자기 돌아가셨구요. 삼성 서울병원 조양선 교수님도 잘 보신다고 합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떤지 제가
    잘 몰라서 답변을 제대로 못 드리겠네요. 스테로이드는 계속 드시는 게 나을 듯 싶은데요. 차도가 없나요?

  • 2. 모대학병원교수가그리처방하던데
    '15.1.6 12:33 AM (110.70.xxx.60)

    손마비된 환자한테
    고용량비타민c랑 우루산가 처방했다던데.

    울조카두 그렇게 해서 좋아졌거든요.서울대선 스테..만 고용량 처방해줘서 죽어났었고요.온몸이..

    침도 맞아보시고.전자 처방하는데 알아보세요ㅠ
    물론 귀는 아니였습니다만

    근데 바이러스 가능성 많지 않나요?

  • 3. ㄴㄴ
    '15.1.6 12:36 AM (110.70.xxx.60)

    빨리 한국 오셔서 침이랑 대학병원처방 병행하셨음 하네요.

    힘내시고.

  • 4. -_-
    '15.1.6 12:41 AM (182.222.xxx.253)

    한국에 오셔서 치료받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불가라면 한인타운이나 차이나타운에 가서 침 맞아보세요. 요즘은 돌발성 난청도 초기에 침 치료 하거든요.

  • 5. ...
    '15.1.6 12:48 AM (110.8.xxx.118)

    돌발성난청은 무조건 초기 치료 중요한 거 아시지요? 스테로이드는 물론이고 한방 치료도 겸하시면 좋으련만... 당장 비행기 타고 오셔서 대학병원, 한방병원 가보심 안될까요?

  • 6. 발병 후
    '15.1.6 1:00 AM (203.226.xxx.224)

    골든타임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려우셔도 여기로 오셔서 병원이나 한의원
    편하게 진료받으시길바래요.
    감쪽같이 나아지길 기도해요.

  • 7. 정보
    '15.1.6 1:13 AM (121.188.xxx.144)

    http://www.82cook.com/entiz/enti.php?bn=15&searchType=search&search1=1&keys=%...
    돌발성난청으로 검색

  • 8. 누라
    '15.1.6 8:19 AM (211.172.xxx.30)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알아본 적 있네요. 윗분이 말씀하신 고용량 비타민c로 치료한다는 말 들었어요. 골든 타임 중요하니 귀국하실 수 있으면 하셔서 치료 꼭 받으세요.

  • 9. 찬찬오메
    '15.1.6 11:47 AM (58.103.xxx.26)

    저도 아이낳고 얼마 안되서 돌발성 난청 왔었어요
    사람들 이야기하면.. 혼자 샤워부스안에 있는 느낌..스쿠버할때 물속들어가 기압차때문에.. 이퀄라이징하듯..해봐도.시원하지않고
    병원 찾았더니
    밀폐된방에 헤드폰 씌워주고 소리나는데로 체크하라고 하더니..결과는 돌발성 난청이였어요.

    이주정도 한웅큼되느 약 처방해주셨는데 (경기도 안양 소재..이빈후과전문병원/병원 크지 않아도 시설 다 있더라구요. 전 회사근처여서 그냥 들어갔었어요)
    이주지나고나서 다시 돌아왔어요.

    아무래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큰 병 막을 수 있을것 같네요.
    원래 이게 60대에 나와야 하는 병인데..요즘은 소음심하고 스트레스 많아서 2-30대도 만하고 하더라구요.
    병 키우지 마시고..얼른 병원가세요.

  • 10. .......
    '15.1.6 12:02 PM (114.200.xxx.50)

    속는셈치고 홍삼 있으면 며칠 드셔보세요.
    전 그정도는 아니고, 좀 웅웅거리고 이명같은게 갑자기 생겨났어요. 일주일 정도.. 저두 병원가니 딱히 해주는게 없더라구요.
    전 아마도 기가 허해져서 그랬던거 같아요. 냉장고에 쳐박아뒀던 정관장홍삼 액기스를 한스푼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한두시간 지나니 괴롭히던 이명이 뚝 그치더라구요.

  • 11. 사라
    '15.1.6 12:54 PM (68.98.xxx.245)

    스테로이드제도 아직 먹고는 있는데,
    정말 세상으로 부터 단절된 느낌이 드네요.
    사람들도 못만나겠고...영영 이럴까봐 불안함에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하고, 추천해주신 방법도 더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 12. 저랑 같네요
    '15.1.6 1:22 PM (116.123.xxx.237)

    우선 이주 스테로이드 드셨으면 더이상 양방은 해줄게 없어요
    그냥 더 안나빠지게 혈액순환제만 주더군요
    뻘리 귀 전문 한방 가보세요

    저는 독립문에 독립문 한의원에서 두달 약먹고 거의 나았어요
    정상이랑 약간 차이는 있지만, ...생활에 불편은 없어요
    참 몸이ㅜ허해서 그럴수 있으니
    홍삼이나 보약도 같이 드시고요
    빨리 치료해야 효과가 좋아요

  • 13. 저랑 같네요
    '15.1.6 1:23 PM (116.123.xxx.237)

    서울대 병원까지 다니다가 안되서 한방치료하도, 정기검진 갔더니 의사가 놀라더군요
    근데 치료방법 제대로 묻지도 않는거보고 한심하더군요 ㅡ 환자 우선이면, 그런경우 열심히 물어볼텐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861 수면시 꿈을 안꾸는 사람도 있나요? 3 2015/01/14 1,946
455860 호텔학교 4 조언요청 2015/01/14 916
455859 저희 가족 진짜 어떡할까요...너무 괴로워요 33 살고싶다 2015/01/14 24,057
455858 지난해 10~11월 가계대출 15조원 늘어..'사상 최대' 참맛 2015/01/14 625
455857 배는 안고픈데 밤만 되면 뭐가 먹고 싶어요 ㅠ 6 미챠 2015/01/14 1,848
455856 평생 색조화장 안하고 살다가 어제 한 번 해봤어요. 3 2015/01/14 2,071
455855 동네 엄마 둘이 애들 문제로 싸웠는데요. 4 ㅇㅇ 2015/01/14 2,780
455854 확실히 작은며느리에게 더 관대하대요. 18 .. 2015/01/14 3,902
455853 일일드라마 추천 좀 해주세요~ 3 토무 2015/01/14 2,180
455852 냉장고를 뒤져라에서 이현이가 칠리소스랑 걍 같이 조려서 먹는다고.. 5 생각이 안나.. 2015/01/14 3,001
455851 어린이집 동영상 보고 잠도 안오네요 6 august.. 2015/01/14 1,434
455850 작은 올케생일선물 결제하고 보냈어요 2 선물 2015/01/14 1,522
455849 심심한분 같이 놀아요 ^ ^ 111 댓글요함 2015/01/14 4,569
455848 자식이 신나게 노는데 전 정신없어요 9 조용한게좋아.. 2015/01/14 1,932
455847 참 씁쓸하네요..... 2 임블리 2015/01/14 1,833
455846 일본수영선수 2 ** 2015/01/14 1,064
455845 대학생 아들의 연애는 어디까지 20 sl 2015/01/14 7,220
455844 연애 상담이에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5 ... 2015/01/14 1,340
455843 시험관 시술, 의사 선생님이 중요할까요 병원이 중요할까요? 3 둘째 2015/01/14 2,439
455842 집이 팔렸는데 집을 사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10 ..... 2015/01/14 3,040
455841 쥴리크 화장품 중 쓸만한 거 추천해주세요 1 ^^ 2015/01/14 724
455840 앙고라니트 잘 고르는 법좀 알려주세요~ 니트 2015/01/14 546
455839 유자차 만든것 한병이 통째로 ㅠㅠ 6 .. 2015/01/14 3,429
455838 엄마들 시위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0oo 2015/01/14 1,236
455837 가족으로 인한 상처 2 ㅇㅈㄹ 2015/01/14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