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가 자꾸 저처럼 느껴져요. .

다중인생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5-01-05 22:06:36


큰아이랑 저랑 성별도같고 성격이 비슷해요
좀 소심한데 놀기는좋아하고 적극적이긴한데 누가 다가오면 거리감두고. .그러면서 할말을 앞에서 다하데못하고
맘에 감춰두고 등등 명랑하지만 내성적인 그런 성격이 비슷하거든요.
근데 자라온 환경이 다른점. ㅡ
저는 새엄마 밑에서 주장을 못펴고 기죽어 지냈고 저희 큰애는 정반대로 제가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저보다 더 낫겠지 친구관계도 더 좋겠지 싶은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ㅜ ㅜ

유치원 갔다와서 막 짜증내고 뾰루퉁해가지고 왜그러냐 물어보면 친구들이 나만 안시켜줘 나만 조금밖에 못했어
이런말을 그 상황을 얘기하면서 하는데 애가 그뒤로 놀지도않고 너무 우울해하는것같아서
저까지 덩달아 더 불안하고 겁나더라구요. .
내 성격때문인건가. . 내가 인간관계가 안좋은걸 닮아서 그런가 나때문인가. .
내가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해결방법도 모르겠고 그냥 지 성격이 쿨하면 금방 잊는건데 그런것고 나닮아서
그런건가 내가 뭘해야하나. . ㅜ ㅜ 이런생각때문에 미치겠는거예요.

유치원 생활이 늘 친구들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는데. . 저도 학창시절에는 은따 같은거여서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힘들었고 전 제가 좋아하는 친구만 친구로 지냈어요. .
근데 용기가없을땐 못친했던 애들도있고요 괴롭힘 당한적도 있고 갑자기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날라리 애들둘이 제 두ㅏㅅ통수를 세게 때리고 모른척하고 웃던적도 있고요. . 그때 입도벙긋 못하고 제얼굴만 빨개졌었고. .
아무튼 제 과거랑 겹칠거같은 생각에 자꾸 도움이 되질못하는것같아 너무 속상하네요.
IP : 121.143.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15.1.5 10:11 PM (182.172.xxx.223)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인간관계가 평생의 숙제에요.
    풀리지 않는 .. 제 성격때문에 괴로워요.
    제 자식도 제성격 닮아서 힘들게 학교 다닐까봐 걱정 돼요
    전 학창 시절 내내 친구 관계로 힘들었거든요.

  • 2. 행복한 집
    '15.1.5 10:20 PM (125.184.xxx.28)

    첫아이와 엄마는 공명해요.
    엄마가 마음중심을 잘잡으시면 아이가 휘둘리지 않고 잘자라나요.
    아이가 하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시고 아이도 그걸 이용해요.
    어머니가 두려워하는게 뭔지 알았으니 우리 딸 속상했겠구나 마음을 읽어주시고 힘들어도 지켜봐주세요.

    아이말에 바람에 뒹구는 낙엽처럼 움직이지마시고
    지켜보시고 기다려보세요.

  • 3.
    '15.1.5 10:59 PM (121.143.xxx.75)

    힘이 나네요
    저의 과거는 저밖에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죽지말고 자식 생각해서 용기내야겠어요
    사실 큰애가 기쁘면 저도기쁘고 슬프면 저도슬프거든요
    저의 중심은 어디에있는지.. 그게 큰애에게 있는것같아요
    제 기분 맞춰주려 애쓰는것도 참 웃기고..
    아이말에 눈물까지나고 우울해지는 저도한심..하기도하고
    그게또 안쓰럽기도하고 그러네요.
    큰아이는 잘자라고있다고 믿어야겠죠.
    분명 저를 닮았지만 그 생각을 이겨내기가 어렵네요..참..

  • 4. ...
    '15.1.6 12:20 AM (66.249.xxx.129)

    저도 그래요. 성별은 다르지만 큰 아이 감정을 많이 이해하는 만큼 많이 흔들려요. 애가 힘들면 저도 힘들다 못해 맥이 탁 풀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300 친정 다녀오다 딸아이 때문에 흐뭇했어요 (자..자랑글?) 46 .. 2015/01/06 13,825
453299 가장이쁜 가슴사이즈 7 ㄱㄱ 2015/01/06 4,681
453298 제이크 질렌할이 원래 눈 깜빡이는 틱이 있나요? 2 질렌할 2015/01/06 1,806
453297 이병헌같은남자들 9 ㄴㄴ 2015/01/06 2,990
453296 직장을 다니게 될거 같은데 국민연금 궁금해요 3 45세 중반.. 2015/01/06 1,450
453295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의 유행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1 통진당해체 2015/01/06 683
453294 야채스프인데 빨간색인거 아세요? 9 00 2015/01/06 2,853
453293 이번에 수시로 대학 합격한 아이가 장학금 받는다는데요 6 궁금 2015/01/06 3,622
453292 알고 싶은 거 있어요. 대학원 2015/01/06 653
453291 만11~12세에 맞는 Td 1 예방접종 질.. 2015/01/06 1,340
453290 컴퓨터 잘 아시는 분 도와 주세요 2 컴퓨터 2015/01/06 749
453289 찬란하게만 보였던 90년대 가요계의 최대 흑역사.txt 2 .... 2015/01/06 2,894
453288 집매매시 선금 치를때 여쭤봐요 5 내집 2015/01/06 1,169
453287 골드만삭스가 평균 퇴근시간이 새벽2시 인가요? 10 서울오피스 .. 2015/01/06 4,123
453286 치과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급한 질문 드려요... 6 치과 2015/01/06 2,477
453285 휘재 아들 서언이가 너무 심하게 징징대는 편인가요? 4 ㅇㅇㅇ 2015/01/06 4,382
453284 아빠직업이 길에서뭐파는거면 어때요? 13 8999 2015/01/06 4,008
453283 5세아이도 긴장하나요? .... 2015/01/06 797
453282 해마다 해외여행 많이 가나봐요. 13 .. 2015/01/06 3,944
453281 입시학원의 진로지도... 웃기죠. 5 나참 2015/01/06 2,709
453280 푹신한 식빵... 버터에 지져먹기 26 ... 2015/01/06 7,299
453279 이사하신분들 청소는 어떻게 할까요? 7 포보니 2015/01/06 1,366
453278 3억미만 아파트 2채 보유시~~ 8 집2채 2015/01/06 6,128
453277 1년도 안 되서 집 넓혀 이사해도 될까요? 20 갈등녀 2015/01/06 3,341
453276 동네에서 맺은 인간관계 허무하네요 34 섭섭맘 2015/01/06 17,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