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아이가 자꾸 저처럼 느껴져요. .
다중인생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5-01-05 22:06:36
큰아이랑 저랑 성별도같고 성격이 비슷해요
좀 소심한데 놀기는좋아하고 적극적이긴한데 누가 다가오면 거리감두고. .그러면서 할말을 앞에서 다하데못하고
맘에 감춰두고 등등 명랑하지만 내성적인 그런 성격이 비슷하거든요.
근데 자라온 환경이 다른점. ㅡ
저는 새엄마 밑에서 주장을 못펴고 기죽어 지냈고 저희 큰애는 정반대로 제가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저보다 더 낫겠지 친구관계도 더 좋겠지 싶은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ㅜ ㅜ
유치원 갔다와서 막 짜증내고 뾰루퉁해가지고 왜그러냐 물어보면 친구들이 나만 안시켜줘 나만 조금밖에 못했어
이런말을 그 상황을 얘기하면서 하는데 애가 그뒤로 놀지도않고 너무 우울해하는것같아서
저까지 덩달아 더 불안하고 겁나더라구요. .
내 성격때문인건가. . 내가 인간관계가 안좋은걸 닮아서 그런가 나때문인가. .
내가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해결방법도 모르겠고 그냥 지 성격이 쿨하면 금방 잊는건데 그런것고 나닮아서
그런건가 내가 뭘해야하나. . ㅜ ㅜ 이런생각때문에 미치겠는거예요.
유치원 생활이 늘 친구들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는데. . 저도 학창시절에는 은따 같은거여서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힘들었고 전 제가 좋아하는 친구만 친구로 지냈어요. .
근데 용기가없을땐 못친했던 애들도있고요 괴롭힘 당한적도 있고 갑자기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날라리 애들둘이 제 두ㅏㅅ통수를 세게 때리고 모른척하고 웃던적도 있고요. . 그때 입도벙긋 못하고 제얼굴만 빨개졌었고. .
아무튼 제 과거랑 겹칠거같은 생각에 자꾸 도움이 되질못하는것같아 너무 속상하네요.
IP : 121.143.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랑
'15.1.5 10:11 PM (182.172.xxx.223)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인간관계가 평생의 숙제에요.
풀리지 않는 .. 제 성격때문에 괴로워요.
제 자식도 제성격 닮아서 힘들게 학교 다닐까봐 걱정 돼요
전 학창 시절 내내 친구 관계로 힘들었거든요.2. 행복한 집
'15.1.5 10:20 PM (125.184.xxx.28)첫아이와 엄마는 공명해요.
엄마가 마음중심을 잘잡으시면 아이가 휘둘리지 않고 잘자라나요.
아이가 하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시고 아이도 그걸 이용해요.
어머니가 두려워하는게 뭔지 알았으니 우리 딸 속상했겠구나 마음을 읽어주시고 힘들어도 지켜봐주세요.
아이말에 바람에 뒹구는 낙엽처럼 움직이지마시고
지켜보시고 기다려보세요.3. 네
'15.1.5 10:59 PM (121.143.xxx.75)힘이 나네요
저의 과거는 저밖에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죽지말고 자식 생각해서 용기내야겠어요
사실 큰애가 기쁘면 저도기쁘고 슬프면 저도슬프거든요
저의 중심은 어디에있는지.. 그게 큰애에게 있는것같아요
제 기분 맞춰주려 애쓰는것도 참 웃기고..
아이말에 눈물까지나고 우울해지는 저도한심..하기도하고
그게또 안쓰럽기도하고 그러네요.
큰아이는 잘자라고있다고 믿어야겠죠.
분명 저를 닮았지만 그 생각을 이겨내기가 어렵네요..참..4. ...
'15.1.6 12:20 AM (66.249.xxx.129)저도 그래요. 성별은 다르지만 큰 아이 감정을 많이 이해하는 만큼 많이 흔들려요. 애가 힘들면 저도 힘들다 못해 맥이 탁 풀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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