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5-01-05 21:41:00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프로포즈 제대로 안 해줬다고
새신랑 타박했는데 ....

게시판 글 보고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이 좋지 않은 배우자..

결혼날 잡고 두어달 앞두고
갑상선 진단 받아서 약 먹고 있었어요
연골이 닳아서
가끔 무리하거나 하면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무릎 찜질 장시간 하고 자고..
디스크니 혈압이니.. 자잘한 병치례에
연애하는 이년 내도록 병원 나들이 하는 몰골을 보였지만
오빠가 다 고쳐줄께 하는 신랑이 참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네요.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제가 딱 그짝인 거 같아요..
친정에서 학대당하고 서럽게 컷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런가..
한달에 한두번 시댁 나들이 하는 것말고는 딱히 힘든 것도 없고...

시집 오면서
결혼 비용 거의 대부분 분담하고
결혼 준비 거의 혼자 다하다시피 했던 신랑보면
저도 참 잘해야지 싶으면서도
징징거리고 투정부리고 했었는데...

게시판에 글 보니까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도 친정도 안 좋은 저는
그냥 신랑 모시고 살아야하겠구나..하고 말예요
저같은 여자도 좋다고 데리고 살아주는 신랑인데
프로포즈 맘에 안 든다고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아서 징징거리다니
제가 미쳣었나봐요.
IP : 203.90.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5 9:44 PM (114.206.xxx.171)

    이 순간부터 서로 잘하고 살면 돼요.
    행복하세요.

  • 2. 잘하고 사세요
    '15.1.5 9:47 PM (110.47.xxx.21)

    저도 여기저기병이 많은 중증환자인데 내생각만하고 아프다고 투정부렸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울남편입장에서는 몸도 시원찮은 와이프 수발드느라 얼마나 고되겠어요
    저도 업고 살아야하는입장이라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07 우리도 할 말 있다 4 안돼 2015/06/23 718
457606 제 글은 1월 11일자까지만 1 날아간 글 2015/06/23 586
457605 매일이 뭡니까 매시 매분 들락였네요 엉엉 11 김흥임 2015/06/23 1,316
457604 반가운 마음과 온라인 환경이 계속 많이 바뀌는듯.. 일찍 일어나.. 2015/06/23 350
45760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2cook.. 2015/06/23 1,359,066
457602 다음카카오, 언론사 기사에 정부·기업 반박댓글 허용 6 외압 2015/06/23 2,685
457601 반가운 마음에 저도 인증글 하나^^ 방가방가 2015/06/23 468
457600 와!!! 방가방가!!!!!!!!!!!!!!!! 2 !!!! 2015/06/23 565
457599 드디어 사이트 열리네요 ㅠㅠ 2015/06/23 271
457598 돌아와서 기뻐요~~ ㅠㅠㅠ ㅇㅎㅎ 2015/06/23 262
457597 82야 아프지마 ㅠㅠㅠ 감격 2015/06/23 352
457596 지금글올리시는분들?? 27 궁금 2015/06/23 6,390
457595 우왕 드디어 열렸다 삼남매맘 2015/06/23 463
457594 흑흑흑 고마워요 6 82여 영원.. 2015/06/23 606
457593 직장생활 스트레스.. 6 잠도 안와 2015/06/23 4,809
457592 프로듀사 fd 귀신 이라고 했던 사람이에요 46 2015/06/23 18,678
457591 건식 족욕기 문의드립니다 2 잠도 안와 2015/06/23 2,514
457590 연말정산 문의 1 잠도 안와 2015/06/23 689
457589 마의 금요일 ㅠ 서버 다운...굳모닝 나의 디지탈 친구들 ~! 31 금요일 2015/06/23 6,636
457588 접대받고 답례주는 일도 있나요? 친구 2015/01/19 393
457587 월세 9만원 대학생 공공원룸 신청하세요 충격 2015/01/19 1,718
457586 이게 화낼일인가요? 17 2015/01/19 4,301
457585 인생 진짜 각양각색이네요 3 ... 2015/01/19 1,595
457584 좁쌀 여드름에 어떤 비누 쓰나요? 사춘기 아이.. 2015/01/19 1,039
457583 찐밥이 소화가 잘되나요 궁금 2015/01/19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