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카를 나더러. 잘 가르치라고요?

예전의 내가 아니다 조회수 : 5,736
작성일 : 2015-01-05 20:31:01

시누이 아들이 서울에 방 얻어 살게 되었는데
며칠 같이 다녀주기도하고
밥도 사주고 해서 좋은 방 구해 이사하게 되었지요.
주말에 시댁에 갔더니
이제부터 두째(접니다) 네가 그아이 잘 가르쳐서
교회 안빠지고 잘 다니게하고
정신 차리고 미래를 준비하려구 있게 가르쳐라.하시더군요.
하하 스물도. 훌쩍 넘고
중학교때부터 공부는 포기하고
수능도 안보고 알바만하고 살다가
제부모 졸라서 서울로 올라온 아이를 제가 뭘 가르칠까요???
아이가 워낙 싹싹하고 착해서 예뻐하기는 하지만
부모도 못하는 일을 왜 제게 미루실까요?
몇년전 같으면 아무 말 못하고 가만있었을텐데
이번엔 " 제엄마아빠 말도 안들을 나이에 제말 듣겠어요?
여기서 어른들이 그렇게 말해도 안가는 교회를
제가 가란다고 정말 갈거 같으세요?"해 버렸어요.
시부모님.시누이.제 남편 모두 깜짝 놀라 가만 있더라고요.
20년 넘게 별스런 억지를 부려도 다 받아주던 제가
한번 꿈틀해봤는데
뭐 어렵지도 않네요.....진즉 이러고 살걸 그랬어요.

IP : 27.35.xxx.1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5 8:34 PM (27.193.xxx.41)

    보는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 2. 원글님~~
    '15.1.5 8:34 PM (121.186.xxx.135)

    홧팅!!!

    응원하고 싶은 맴이 용솟음칩니다~~~

    앞으로도 아자 아자!!!

  • 3. ㅋㅋㅋ
    '15.1.5 8:36 P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어휴 글 초반에 네가 가르쳐라.. 하는 부분에서 뭐래..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원글님 말씀에 속이 후련해집니다. 사이다 먹은 기분ㅋㅋㅋ

  • 4. ^^
    '15.1.5 8:36 PM (211.178.xxx.43)

    잘하셨어요~ 저도 시어머니의 생각없는 말에 맨날 기슴앓이 하다가 원글님처럼 용기내서 한번 또박또박 항변해보니 세상 별일 안생기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스트레스를 안받아서좋고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그 뒤론 그때그때 받아칩니다

  • 5.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8:38 PM (219.250.xxx.3)

    브라보~~~
    요며칠 82에 울홧통 터지는 글들만 쌓여가서 홧병 날 판이었는데, 속이 다 션해용~ ^^*

  • 6. 박수
    '15.1.5 8:44 PM (1.227.xxx.252)

    내 속이 다 시원!!!

  • 7. @@
    '15.1.5 8:47 PM (118.139.xxx.154)

    까스활명수였어요....

  • 8. ㅜㅜㅜ
    '15.1.5 8:56 PM (27.35.xxx.133)

    지난 몇년동안
    82 자게에 속터지는 시집살이 얘기만 올려
    상승시켜드린 혈압을
    이제부터 조금씩 낮춰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 9.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9:00 PM (219.250.xxx.3)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띵가띵가~ ^^*
    82에 두루 널리 모범이 되어 주시오~~~

  • 10. ...
    '15.1.5 9:01 PM (116.123.xxx.237)

    ㅎㅎ 시조카 데리고 살라곤 안하시네요
    저는 임신초에 떡하니 데리고올라와서 ㅡ어쩌냐 고생스러워도 니가 데리고ㅜ있어야지 ㅋㅋ
    3년있다 나가대요.

  • 11. 미미
    '15.1.5 9:09 PM (220.92.xxx.165)

    활명수 같은 글 읽다가 위의 점세개님 글 보고 다시 콱 막힐 뻔!

  • 12. 시조카는 남의자식
    '15.1.5 9:10 PM (211.59.xxx.111)

    시조카는 나한테 그냥 남의 자식이죠
    남편이 내게 잘한다면 그나마 남편봐서 이쁘겠지만
    남편도 못돼처먹었으면 시조카란 이쁘게 굴면 이쁘고 밉게 굴면 밉고 내돈 마냥 들어가면 아까운 그런 존재입니다.
    며느리에게 시조카 들러리 및 보모노릇 강요하지 마세요
    아들이 처가집 조카에게 그렇게 한다면 좋으시겠습니까?

  • 13. 나이스~~
    '15.1.5 9:22 PM (218.236.xxx.220)

    잘하셨어요.이런 글 대~~환영입니다

  • 14.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9:26 PM (219.250.xxx.3)

    점 셋님 때메 다시 쳇기가 콱 올라와잉~~~ ㅠㅠ

  • 15. ...
    '15.1.5 9:32 PM (116.123.xxx.237)

    죄송해요 쳇기 올라오게ㅡ해드려서요

  • 16. 아흐ㅜ
    '15.1.5 9:40 PM (119.69.xxx.203)

    오래받아주셨네요..
    전5년만...ㅋㅋ

  • 17. ㅎㅎ
    '15.1.5 9:41 PM (58.238.xxx.187)

    원글님 사이다!!!

  • 18. 짜증나, 뭐래니 ?
    '15.1.5 9:44 PM (211.207.xxx.203)

    초반에 네가 가르쳐라.. 하는 부분에서 뭐래..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222222222

  • 19. 싫다.
    '15.1.5 9:47 PM (211.207.xxx.203)

    공부 못 해도 작은엄마가 이뻐할 정도로 싹싹하다니 좋네요, 원글님 천사 작은 엄마네요.
    공부 못해도 알바는 하고 지 앞가림은 하네요, 왜 교회나가라,작은 엄마에게 애 가르쳐라 무슨 짐짝처럼 그렇게 해서 애 자존감을 낮추는지 모르겠어요,

  • 20. 워머나
    '15.1.5 9:56 PM (175.117.xxx.199)

    멋지시다.

  • 21. ..,,
    '15.1.5 10:12 PM (221.138.xxx.246) - 삭제된댓글

    활명수 마신것 처럼
    속이 확~~ 뚫리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63 예비 중학생 일룸책상 사주려는데요~ 4 별이총총 2015/09/30 6,099
486362 대기업 임대업 글을 읽고 생각난 일본 기사예요. 49 임대업 2015/09/30 2,938
486361 죽전 20평대와 연원마을 성원 중 어디가 나을까요? 8 고민 2015/09/30 2,494
486360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사시는분 신우편번호 하나만 알려주세요 2 ㅇㅇ 2015/09/30 1,895
486359 재산세고지서를 잃어버렸는데요.. 7월에 냈던 은행으로 내면 될까.. 19 ... 2015/09/30 2,209
486358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조덕제 ㅎㅎ 8 ㅋㅋ 2015/09/30 3,049
486357 가공할만한 무서운일이 벌어지네요. 30 미국의실체 2015/09/30 7,109
486356 노트북 사려구요 4 조언 2015/09/30 1,631
486355 미국에서 배송대행 하려는데 이거 통관 문제 있을까요? 1 직구 2015/09/30 820
486354 화이트 침구 세탁방법? 1 침구 2015/09/30 1,917
486353 아이친구 엄마 다단계... 8 랍랍 2015/09/30 3,177
486352 DVD구입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승환님 2015/09/30 1,043
486351 이제 정말 지쳐요 5 우울 2015/09/30 2,281
486350 싱가폴에어라인이 기가막혀 49 황당해서 말.. 2015/09/30 13,048
486349 4월 16일의 약속 특별기금 2 탈핵 2015/09/30 1,009
486348 이천 맛집 늘푸른호수 2015/09/30 1,091
486347 따뜻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나 2 ㅍㅍ 2015/09/30 1,711
486346 폭주족 신고 어디에다 해야하나요? 1 폭주족 2015/09/30 1,531
486345 가을이면 생각나는 사람 49 가을이면 2015/09/30 1,928
486344 막연하게... 20평 이하 빌라 전세로 이사가려는데요. 6 부우 2015/09/30 2,827
486343 다시 출발하기 딱 좋은 나이-두번째 스무살 49 무심쉬크 2015/09/30 8,375
486342 아이 학교가 고민되네요,,어떤게 나을까요? 39 고민 2015/09/30 4,492
486341 네이버 까페에 동영상 링크 어떻게 하나요? 2 네이버 2015/09/30 838
486340 신경안정제에도 잠못 이루는밤.... 7 호호걸 2015/09/30 3,104
486339 남자는 사랑과 욕정을 구분하기 힘든가요 ? 49 티지 2015/09/30 1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