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카를 나더러. 잘 가르치라고요?

예전의 내가 아니다 조회수 : 5,541
작성일 : 2015-01-05 20:31:01

시누이 아들이 서울에 방 얻어 살게 되었는데
며칠 같이 다녀주기도하고
밥도 사주고 해서 좋은 방 구해 이사하게 되었지요.
주말에 시댁에 갔더니
이제부터 두째(접니다) 네가 그아이 잘 가르쳐서
교회 안빠지고 잘 다니게하고
정신 차리고 미래를 준비하려구 있게 가르쳐라.하시더군요.
하하 스물도. 훌쩍 넘고
중학교때부터 공부는 포기하고
수능도 안보고 알바만하고 살다가
제부모 졸라서 서울로 올라온 아이를 제가 뭘 가르칠까요???
아이가 워낙 싹싹하고 착해서 예뻐하기는 하지만
부모도 못하는 일을 왜 제게 미루실까요?
몇년전 같으면 아무 말 못하고 가만있었을텐데
이번엔 " 제엄마아빠 말도 안들을 나이에 제말 듣겠어요?
여기서 어른들이 그렇게 말해도 안가는 교회를
제가 가란다고 정말 갈거 같으세요?"해 버렸어요.
시부모님.시누이.제 남편 모두 깜짝 놀라 가만 있더라고요.
20년 넘게 별스런 억지를 부려도 다 받아주던 제가
한번 꿈틀해봤는데
뭐 어렵지도 않네요.....진즉 이러고 살걸 그랬어요.

IP : 27.35.xxx.1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5 8:34 PM (27.193.xxx.41)

    보는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 2. 원글님~~
    '15.1.5 8:34 PM (121.186.xxx.135)

    홧팅!!!

    응원하고 싶은 맴이 용솟음칩니다~~~

    앞으로도 아자 아자!!!

  • 3. ㅋㅋㅋ
    '15.1.5 8:36 P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어휴 글 초반에 네가 가르쳐라.. 하는 부분에서 뭐래..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원글님 말씀에 속이 후련해집니다. 사이다 먹은 기분ㅋㅋㅋ

  • 4. ^^
    '15.1.5 8:36 PM (211.178.xxx.43)

    잘하셨어요~ 저도 시어머니의 생각없는 말에 맨날 기슴앓이 하다가 원글님처럼 용기내서 한번 또박또박 항변해보니 세상 별일 안생기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스트레스를 안받아서좋고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그 뒤론 그때그때 받아칩니다

  • 5.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8:38 PM (219.250.xxx.3)

    브라보~~~
    요며칠 82에 울홧통 터지는 글들만 쌓여가서 홧병 날 판이었는데, 속이 다 션해용~ ^^*

  • 6. 박수
    '15.1.5 8:44 PM (1.227.xxx.252)

    내 속이 다 시원!!!

  • 7. @@
    '15.1.5 8:47 PM (118.139.xxx.154)

    까스활명수였어요....

  • 8. ㅜㅜㅜ
    '15.1.5 8:56 PM (27.35.xxx.133)

    지난 몇년동안
    82 자게에 속터지는 시집살이 얘기만 올려
    상승시켜드린 혈압을
    이제부터 조금씩 낮춰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 9.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9:00 PM (219.250.xxx.3)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띵가띵가~ ^^*
    82에 두루 널리 모범이 되어 주시오~~~

  • 10. ...
    '15.1.5 9:01 PM (116.123.xxx.237)

    ㅎㅎ 시조카 데리고 살라곤 안하시네요
    저는 임신초에 떡하니 데리고올라와서 ㅡ어쩌냐 고생스러워도 니가 데리고ㅜ있어야지 ㅋㅋ
    3년있다 나가대요.

  • 11. 미미
    '15.1.5 9:09 PM (220.92.xxx.165)

    활명수 같은 글 읽다가 위의 점세개님 글 보고 다시 콱 막힐 뻔!

  • 12. 시조카는 남의자식
    '15.1.5 9:10 PM (211.59.xxx.111)

    시조카는 나한테 그냥 남의 자식이죠
    남편이 내게 잘한다면 그나마 남편봐서 이쁘겠지만
    남편도 못돼처먹었으면 시조카란 이쁘게 굴면 이쁘고 밉게 굴면 밉고 내돈 마냥 들어가면 아까운 그런 존재입니다.
    며느리에게 시조카 들러리 및 보모노릇 강요하지 마세요
    아들이 처가집 조카에게 그렇게 한다면 좋으시겠습니까?

  • 13. 나이스~~
    '15.1.5 9:22 PM (218.236.xxx.220)

    잘하셨어요.이런 글 대~~환영입니다

  • 14. 건너 마을 아줌마
    '15.1.5 9:26 PM (219.250.xxx.3)

    점 셋님 때메 다시 쳇기가 콱 올라와잉~~~ ㅠㅠ

  • 15. ...
    '15.1.5 9:32 PM (116.123.xxx.237)

    죄송해요 쳇기 올라오게ㅡ해드려서요

  • 16. 아흐ㅜ
    '15.1.5 9:40 PM (119.69.xxx.203)

    오래받아주셨네요..
    전5년만...ㅋㅋ

  • 17. ㅎㅎ
    '15.1.5 9:41 PM (58.238.xxx.187)

    원글님 사이다!!!

  • 18. 짜증나, 뭐래니 ?
    '15.1.5 9:44 PM (211.207.xxx.203)

    초반에 네가 가르쳐라.. 하는 부분에서 뭐래..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222222222

  • 19. 싫다.
    '15.1.5 9:47 PM (211.207.xxx.203)

    공부 못 해도 작은엄마가 이뻐할 정도로 싹싹하다니 좋네요, 원글님 천사 작은 엄마네요.
    공부 못해도 알바는 하고 지 앞가림은 하네요, 왜 교회나가라,작은 엄마에게 애 가르쳐라 무슨 짐짝처럼 그렇게 해서 애 자존감을 낮추는지 모르겠어요,

  • 20. 워머나
    '15.1.5 9:56 PM (175.117.xxx.199)

    멋지시다.

  • 21. ..,,
    '15.1.5 10:12 PM (221.138.xxx.246) - 삭제된댓글

    활명수 마신것 처럼
    속이 확~~ 뚫리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576 갑자기 목 옆쪽에 강한 통증이 오더니 머리 뒷쪽까지 쥐가 났어요.. 1 ㅇㅇㅇ 2015/01/05 905
452575 이싼타는 앞으로도 계속 영화찍고 헐리웃가고 잘나갈까요? 4 칙칙폭폭 2015/01/05 1,702
452574 장미희씨 연기는 뭐랄까.. 16 00 2015/01/05 5,009
452573 부천 백화점 사건 21 카트홀릭 2015/01/05 4,703
452572 경기하락에 왜 건설업이 타격받나요 7 건설업 2015/01/05 2,252
452571 시조카를 나더러. 잘 가르치라고요? 19 예전의 내가.. 2015/01/05 5,541
452570 대전 둔산 근처 미용실 추천해 주세요 4 미용실 2015/01/05 1,937
452569 세입자가 월세소득공제 신청한다고 하는데 세금을 얼마나? 2 월세소득공제.. 2015/01/05 1,846
452568 어린이 돕는 곳 중 기부할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ㅎㅎ 2015/01/05 632
452567 손님초대시 맛있는 요리요 14 알려주세요 2015/01/05 3,426
452566 발이 차가운데 발열양말 괜찮을까요? 6 2015/01/05 4,033
452565 임페리얼 팰리스 만요 뭐가 맛있나요? 일식당 2015/01/05 633
452564 가까운 지인(매우절친) 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픔에 빠져있는분 .. 3 .. 2015/01/05 1,594
452563 부산 오뎅맛있는곳 못찾겠어요 19 부산오뎅 2015/01/05 3,151
452562 아랫글 43살 워킹맘.. 보던 중 젤 폭소 터져요 10 호호호 2015/01/05 6,549
452561 주변에 잘하는 애들이.왜이리 많은지 ㅠㅠ 7 .. 2015/01/05 2,335
452560 맞벌이를 위한 여자월급 손익분기점 4 djnucl.. 2015/01/05 3,122
452559 43살 워킹맘 흔들려요.. 74 워킹맘 2015/01/05 24,752
452558 35살상고출신, 전문직찾기어렵겠죠. 4 잡.. 2015/01/05 2,552
452557 시부모님의 한소리, 당당하게 대응하시나요? 16 오이유 2015/01/05 3,869
452556 오늘생일인데 남편은 지방근무 ~ 3 오늘 2015/01/05 550
452555 셀프로 식탁의자 커버해보신분 3 의자천갈이 2015/01/05 1,279
452554 명절때 만나면 월급얼마받냐 성과급 얼마 나오냐 늘 물어보는 아주.. 10 월급 2015/01/05 2,635
452553 후추그라인더 어디서 사나요? 20 요리고수님들.. 2015/01/05 6,686
452552 1주택자 전세없어서, 집 사시는 분 계신가요? 1 전세없어 2015/01/05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