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한소리, 당당하게 대응하시나요?

오이유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15-01-05 19:54:50
서로 의사소통이 다른 상태로 30년 넘게 살다 가족이 되니 맞춰가는데 있어 진통이 있네요
요즘 시아버님이 저희집 전기포트 물조절에 꽂히셨어요ㅠ
남편이 물을 전기포트에 넣어두거든요
제가 넣은 줄 아시는지 (계속 저를 보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물을 너무 많이 넣는다고 올때마다 한소리 하시고
3번째네요ㅠㅜ
제가 "저희가 차를 많이 마셔서 많이 넣어두어요"이랬더니
(신랑이 넣어두었다고 말하려니 불편해서요ㅠㅜ)
어제는 "회사사람도 생각없이 물을 많이 넣어두더라"
이러시네요
남편이 "내가 넣어둔건데" 이랬더니 말씀을 그만하시더라구요
제가 넣어둔거라면 죄가 되나요? ㅠㅜ

이럴때 "아버님 그러게요.영수씨가 많이 넣더라구요 이렇게 사실대로(사실이 아니라도 남편탓으로 돌리기?) 말해야되는지

아님 그뒤에 남편을 확실하게 잡아야되는지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까요?

남편에게 속상하다고했더니 "내가 물넣었다고 말했으면됐지 더이상 뭘해야되냐 부자사이 나쁘게 만들지마라" 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초보라 잘모르겠네요
무조건 네네하는 입장인데 갈수록 속상한게 생겨요

되도록 잘하려는 며느리 타박하시면 정성이 점점 줄어드는데 왜 모르실까요ㅠㅜ
IP : 125.182.xxx.1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5.1.5 7:59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00씨가 넣어두더라구여~~
    해맑게 전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으로 얘기하세요

  • 2. ..
    '15.1.5 8:00 PM (180.65.xxx.29)

    그게 뭐라고--;;
    님 시아버지 원래 잔소리 많은 타입 같은데요

  • 3. ss
    '15.1.5 8:01 PM (211.172.xxx.190)

    속앓이 하지 마시고 사실대로 말하세요. 남편이 많아 넣는다고....말하면 되죠. 직설적으로 말고 돌려서 까면 되잖아요. '그러게요....ㅇㅇ씨가 물을 항상 많이 넣더라고요' 이런식으로요. 남편 잡아서 뭐하시게요? 그럴땐 간접적으로 하지만 시아버지가 확실히 알아듣게 돌려까기르르하세요. 요령껏 하셔야지 그냥 참으시면 나중에 홧병 생겨 님만 손해예요.

  • 4. ...
    '15.1.5 8:03 PM (180.229.xxx.175)

    속으론 다 하죠~
    싱크대에서 맨날 연습하지만
    20년째 아무말 못하고 있어요...

  • 5. 오이유
    '15.1.5 8:06 PM (125.182.xxx.139)

    남편에게는 잔소리 일절 안해요
    보니까 어머님과 저에게만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님께 하는거야 전 상관없지만
    솔직히 30년넘게 모르고 살아온 저에게 잔소리 하시는거 불편해요
    저희 아버지 잔소리 거의 안듣고 살아왔는데
    제가 잘못한것도 없이
    생신상때나 제사때도 수고했다는 말한마디없으시고
    맛없다 잔소리만 하시니
    자꾸 미운마음이 드네요ㅠㅜ이런마음먹으면 안된다는 죄책감도 함께듭니다

  • 6. ㅇㅇ
    '15.1.5 8:06 PM (211.172.xxx.190)

    ㄴ 해버릇하면 늘어요. 왜 속으로만 삭이시는지? 그런다고 절대 좋은 며느리소리 안 들어요. 또 좋은 며느리소리 들어서 어따 쓰시게요? 자기 할말은 하고 살아요 무시 못해요. 인간은 간사해서 늘 참고 잘하면 만만하게보지 착하다소리 못들어요. 원래 인간이 그렇더라고요. 자기 할 말 하면 나중에 사람들이 알아서 어려워합니다.

  • 7. 사실대로
    '15.1.5 8:06 PM (115.140.xxx.74)

    아버님. 그러게요 , ㅇㅇ씨가 물을
    넣어두더라구요.. 하세요.

    그러게요. 하면서 아버님말씀 수긍 후
    그뒤로 사실대로 변명? 하세요.

    며느리는 만만한가봐요.
    아들이 그랬다니 암 말씀 없는거보니.

  • 8. ...
    '15.1.5 8:07 PM (182.226.xxx.93)

    그건 그냥 시아버지 되시는 양반이 잔소리가 심하신 거에요. 그걸 속 상하다고 남편에게 말하면 괜히 싸움만 되기 십상이죠. 윗분 말씀대로 해맑은 얼굴로 아무개씨가 맨날 많이 넣는다고 대답하세요.
    잔소리 심한 양반은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대로 얘기하는건데 혼자 속 상해하면 님만 손해에요. 남편에겐 시집 식구 얘기를 가능하면 하지 마세요. 특히 안 좋은 얘기는요. 해봐야 남편 입에서 우리 아버지 나쁘다는 얘기가 나올 리도 없고요.

  • 9. 20년차
    '15.1.5 8:09 PM (58.225.xxx.178)

    일일이 신경쓰지 마시라고 하고싶어요
    어차피 서로다른 사람들이 가족이 될려면 시간이 필요해요마음에 담아두지마시고 그러려니 해버리세요
    저 새댁때 저희 시아버지는 설거지할때 옆에서 온수로 설거지할까봐 지켜보기도 하셨어요
    대수롭지않은일은 앞에서는 예 알겠어요하시고 뒤에서 맘대로 해버리세요
    맘에안든다고 신랑한테 시댁욕하지 마시고요
    자기집식구 안좋게 얘기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발끈하고
    화내기때문에 부부사이만 나빠져요

  • 10. 그게
    '15.1.5 8:10 PM (115.140.xxx.74)

    처음 한번이 어렵지 해보면
    용기 생깁니다.
    이러는저도 결혼10년 넘어서부터나
    겨우 했네요.

    가상으로 상상해서 말하는연습도 해보세요.
    시뮬레이션 ㅎㅎ

  • 11. ...
    '15.1.5 8:11 PM (180.229.xxx.175)

    저희 시아버진 나갔다 들어오심 보일러 컨트롤러부터 검사하셨어요..당신 없을때 올렸을까봐...
    별난 시아버지 안겪어보신분 모르세요...
    정말 며느리사랑 시아버지 이소리가 젤 싫어요...

  • 12. 시댁과의 일은
    '15.1.5 8:15 PM (211.111.xxx.47)

    남편과 해결하게 두는게 가장 낫더군요.

    시댁어른과 내가 부딪치면 앙금이 남지만 남편과 시댁어른이 부딪치면 그냥 화르르륵 하고 말아요.
    (마찬가지로 친정과의 일도 저랑 부딪치면 화르륵으로 끝나지만.. 남편과 친정부모님은 가급적 좋게좋게 되도록 말조심하고 노력해요. )

    그래서 남편과 합의한 게 시댁어른과 불편할 것 같은 일은 남편에게 떠넘기기로 했어요.

    그리고 살면서 느낀게 시어른이 하시는 불편한 말씀은 반만 듣고(꼭 뭔가 해야하는 경우) 반은 그냥 흘려버리는게 낫더군요.(꼭 실천해야하는게 아닌 그냥 잔소리급)

    우리 시부모님은 경우있고 좋은 편에 속하시긴 하지만 살면서 터득한 지혜네요.

  • 13. 하세요
    '15.1.5 8:22 PM (223.62.xxx.114)

    전 해요. 참다가 이젠 터졌어요. 다해요
    참다 참다 부작용으로 저도모르게 욱 하면서 했는데
    요즘은 그냥 사실그대로 다해요
    저같으면 다 남편 핑계대겠어요 ㅋㅋ
    저는 대부분..아버님~ 그러게요. 제가 그러지말라고해도
    영수씨가 저렇게하네요~ 아버님이 영수씨한테
    말씀 좀 해주쎄용~~~해요

  • 14. 남편이 넣었다고
    '15.1.5 8:27 PM (122.36.xxx.73)

    님이 말해도 결국 님이 남편 제대로 안 가르친다고?? 야단칩니다.지금 시부모님이 길들이기 하는중...
    그냥 물 너무 많이 넣는다 그러지 마라.하시면 네....하고 마세요.

  • 15.
    '15.1.5 8:42 PM (211.237.xxx.204)

    시아버지 쓸데없이 잔소리 하는 거 초장에 잡아야 하지 않나요? 가만 놔두면 며느리 만만하게 보고 늙어 죽을 때까지 저럴 거임. 지 자식한테는 안 하는 잔소리를 며느리한테는 어째 저래 당당하게 하는 건지...

  • 16. 음....
    '15.1.5 9:44 PM (111.65.xxx.39)

    말하면되요
    남편이 그렇게 한다고........
    자꾸 해버릇 해봐요.

  • 17. 남편이 갑
    '15.1.6 6:40 A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이면 남편 편에 서세요
    영수씨가 넣었는데 어때서요.
    자기가 이유가 있어서 그랬겠죠 하고 한술 더 뜨세요

    아들한테 잔소리 안하는 사람한테는
    오히려 편드는게 낫습니다.
    곁들여 반항이 가능하니까 좋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127 엄마가 무식하니 아이가 힘들어지네요... 9 .... 2015/11/19 2,777
502126 가장 때 안 타는 벽지 색깔은? 4 벽지 2015/11/19 2,438
502125 지난해 매실액기스 가스가 차요. 3 도움 청합니.. 2015/11/19 2,371
502124 여행가는꿈.. 2015/11/19 979
502123 82쿡은 진짜 찌질이가 뿌린 낚시 루머에도 덥썩 잘 무네요 30 ㅇㅇ 2015/11/19 3,282
502122 찬성 명단이 아닌 급출력된 그냥 인쇄지 4만장이 섞였다. 12 국정화지지자.. 2015/11/19 1,130
502121 스티브잡스의 마지막 말 20 ... 2015/11/19 6,522
502120 (질문)usb로 오디오나 cd플레이어로 음악 들을 때요 오됴 2015/11/19 775
502119 혼주 메이컵&헤어 가격이 얼마인가요? 6 ... 2015/11/19 3,223
502118 CBS 노컷뉴스의 사기 -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 관련 의사협회 .. 5 길벗1 2015/11/19 1,432
502117 59세에 9급 공무원된 외국계 보험사 CEO (조선일조 주의:;.. 49 Pp 2015/11/19 2,997
502116 전북 vs 충남 어디가 외지인이 전원주택 짓고 살기 좋을까요? 10 고민입니다 2015/11/19 3,156
502115 다이어트 중인데 단게 갑자기 먹고 싶네요. 10 ㅇㅇ 2015/11/19 3,373
502114 프랑스는 왜 테러의 타겟이 되었나? 역사적배경이 있음 21 영프밀약 2015/11/19 3,990
502113 핸드폰 몇년이나 쓰세요? 16 핸드폰 2015/11/19 3,949
502112 물대포 경찰에 관한 김빙삼옹 트윗 2 Twitte.. 2015/11/19 1,430
502111 제 나이 36 을 보고 8 52 2015/11/19 2,681
502110 ‘급식비리’ 충암고의 적반하장…교육청 감사팀 막고 감사거부 2 샬랄라 2015/11/19 998
502109 사는게 힘드니 제사도 부담스럽네요.ㅜㅜ 48 ㅈㅇㅅ 2015/11/19 2,733
502108 경찰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하라는 날 꼭 가야하나요? 1 급해요 2015/11/19 1,198
502107 흙수저와 빚수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이유 2 경제성장판 2015/11/19 3,684
502106 이 냉장고 사도 될까요? 1 냉장고 2015/11/19 1,478
502105 방통심의위,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JTBC에 ‘중징계’ 예고 8 세우실 2015/11/19 1,230
502104 컴퓨터에 있는사진 스맛폰에 옮길때요... 7 으헝 2015/11/19 1,312
502103 결혼식 참석 올림머리 해야 하는데 머리 하고 메이컵 받아도 되나.. 3 궁금 2015/11/19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