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추워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5-01-05 00:35:46
제가 일본에 유학가서 썩은니 치료를 받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해도 비보험도 있을텐데 싶어서
덜덜 떨면서 병원을 갔어요.

심하디 심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 얼마 나올까
걱정 엄청 했는데
치료 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금니를 최소한으로 긁어내고
멀쩡한 부분은 살려서 안에 채워넣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시더라구요.

금니나 이런거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금니같은건 필요 없고 속만 파 내고
이렇게 기둥은 남겨주는게 차후에 이 모양도 고르고
나이 들어서도 좋다고 하시면서요...
보정물 많이 넣는것도 안좋다고 진료 해 주시더라구요.

마취도 최소한으로 해서 어금니 하나 하는데 3주정도 걸렸어요.
보험 적용해서 제가 낸 금액은 약값 포함해서 9천엔 정도..

얼마나 가냐 했더니 딱딱한거만 안씹으면 10년은 더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와서 사랑니가 누워서 사랑니 빼면서
치과진료를 하는데 썩은니가 있다고
아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자는거예요.
그 때가 제 나이 20대 중반이었어요..

그래서 황당해서 두어군데 더 상담 받으니
그래도 양심적으로 덜 진료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거기 선생님이 제가 일본에서 진료받고 온 이를 보더니
어디서 해 왔냐고 하시길래 일본에서 했다 했더니
(아마 한국에서 한거 같지 않아서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뭐 나쁘지 않네요 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 안에 보정물 바꿔야겠네 금니해야겠네 그러시는거예요.

제가 2년정도 또 해외를 나가야 했는데 거긴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혹시 몰라서
사랑니 뽑는거까지 해서 아 치료를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거 금니는 금값만 받겠다 해서 보정물만 바꾸는 줄 알았더니
금니 넣을려면 이를 좀 싹 갈아야 한다 해서
결국 갈아서 금니 해 넣었어요 ㅠㅠ

병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일본 진료가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갔던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는데
둘 다 거의 기둥은 안깎고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구요 ㅠㅠ
한국에서 크라운 치료할 땐 안썩은 옆부분까지
싹 다시 갈아내서 끼워서 좀 그랬어요.


새삼 생각나네요 ㅠㅠ




IP : 121.166.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5 12:56 AM (61.84.xxx.189)

    저도 이번에 치아 치료를 하면서 몇군데 다녀봤는데요. 엄마께서 오래 다니셨고 과잉진료 안하는 곳에서 조차도 치아를 빼버리자고 해서 절망했다가 여러군데 다니는 김에 동네치과에 갔더니 좀 까다로운 경우인데 종합병원에 가서 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추천해준 종합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 있는 곳 가서 살렸어요. 오래 쓴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살릴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제가 치과 몇군데 상담 다니면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임플란트 시술), 구강외과(임플란트 시술)... 이렇게 여러 의사들이 함께 하는 병원에 치주과나 보존과가 있어 신경치료만 하는 의사가 따로 있는 병원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과하게 진단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신경치료-보철을 한사람이 하는 곳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쉽게 권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03 먹고싶은 것들.. 빼고 싶은 부위들.. 2 희망사항 2015/07/26 1,214
467102 백종원 부친 사건 이상한 점 39 분노 2015/07/26 22,252
467101 추석연휴에 해외여행 1 2015/07/26 793
467100 출근하기 싫어요..직장 12년차 애둘맘 3 345 2015/07/26 1,846
467099 여자 문과 취업이 어는 정도로 어렵나요? 28 모르겠다 2015/07/26 9,195
467098 저 밑에 한달동안 말안하는 남편 얘기 16 ㅇㅇㅇ 2015/07/26 5,439
467097 8월에 마카오 여행가보신분 계세요? 1 참새엄마 2015/07/26 1,837
467096 개 코가 바싹 말라있는데 괜찮을까요? 4 ... 2015/07/26 1,762
467095 신대방동쪽은 학군 어떤가요 4 ㄷㄷ 2015/07/26 3,705
467094 그알 다시보기하는데,둘째아들 정상아니네요 1 크하하 2015/07/26 2,856
467093 아파트 위층에서 이불털 때 13 잘못했나 2015/07/26 4,338
467092 이거 보이스피싱인가요? 2 궁금 2015/07/26 1,040
467091 휘트니 휴스턴이 바비 브라운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2 궁금 2015/07/26 4,751
467090 미친여자때문에 진짜 피해자들은 환장할듯.. 2 추운가을 2015/07/26 1,527
467089 여자아이 '동자승 입양 인면수심 아버지' 승려 친권 상실되나? 1 호박덩쿨 2015/07/26 1,800
467088 가방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4 yj yh .. 2015/07/26 1,235
467087 공인중개사에 대한 씁쓸한 감정들... 16 복덕방 2015/07/26 9,330
467086 무주여행 도움주세요 무주여행 2015/07/26 625
467085 출산하면 음모도 빠지나요? ㅠㅠ 7 고민녀 2015/07/26 4,144
467084 기내에서 노트북 사용가능한가요? 9 기내 2015/07/26 7,599
467083 주걱턱.. 나이 들어가면 더해지나요? 6 2015/07/26 2,173
467082 서울에 잠깐 들러요. 9 문의 2015/07/26 921
467081 고학년 아이들 성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6 2015/07/26 2,133
467080 남자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여자 안 좋아하나요? 35 ㅇㅇ 2015/07/26 9,257
467079 복면가왕 문희경씨가 불렀던 노래가 뭔가요? 3 릴렉스 2015/07/2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