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추워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5-01-05 00:35:46
제가 일본에 유학가서 썩은니 치료를 받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해도 비보험도 있을텐데 싶어서
덜덜 떨면서 병원을 갔어요.

심하디 심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 얼마 나올까
걱정 엄청 했는데
치료 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금니를 최소한으로 긁어내고
멀쩡한 부분은 살려서 안에 채워넣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시더라구요.

금니나 이런거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금니같은건 필요 없고 속만 파 내고
이렇게 기둥은 남겨주는게 차후에 이 모양도 고르고
나이 들어서도 좋다고 하시면서요...
보정물 많이 넣는것도 안좋다고 진료 해 주시더라구요.

마취도 최소한으로 해서 어금니 하나 하는데 3주정도 걸렸어요.
보험 적용해서 제가 낸 금액은 약값 포함해서 9천엔 정도..

얼마나 가냐 했더니 딱딱한거만 안씹으면 10년은 더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와서 사랑니가 누워서 사랑니 빼면서
치과진료를 하는데 썩은니가 있다고
아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자는거예요.
그 때가 제 나이 20대 중반이었어요..

그래서 황당해서 두어군데 더 상담 받으니
그래도 양심적으로 덜 진료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거기 선생님이 제가 일본에서 진료받고 온 이를 보더니
어디서 해 왔냐고 하시길래 일본에서 했다 했더니
(아마 한국에서 한거 같지 않아서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뭐 나쁘지 않네요 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 안에 보정물 바꿔야겠네 금니해야겠네 그러시는거예요.

제가 2년정도 또 해외를 나가야 했는데 거긴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혹시 몰라서
사랑니 뽑는거까지 해서 아 치료를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거 금니는 금값만 받겠다 해서 보정물만 바꾸는 줄 알았더니
금니 넣을려면 이를 좀 싹 갈아야 한다 해서
결국 갈아서 금니 해 넣었어요 ㅠㅠ

병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일본 진료가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갔던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는데
둘 다 거의 기둥은 안깎고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구요 ㅠㅠ
한국에서 크라운 치료할 땐 안썩은 옆부분까지
싹 다시 갈아내서 끼워서 좀 그랬어요.


새삼 생각나네요 ㅠㅠ




IP : 121.166.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5 12:56 AM (61.84.xxx.189)

    저도 이번에 치아 치료를 하면서 몇군데 다녀봤는데요. 엄마께서 오래 다니셨고 과잉진료 안하는 곳에서 조차도 치아를 빼버리자고 해서 절망했다가 여러군데 다니는 김에 동네치과에 갔더니 좀 까다로운 경우인데 종합병원에 가서 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추천해준 종합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 있는 곳 가서 살렸어요. 오래 쓴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살릴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제가 치과 몇군데 상담 다니면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임플란트 시술), 구강외과(임플란트 시술)... 이렇게 여러 의사들이 함께 하는 병원에 치주과나 보존과가 있어 신경치료만 하는 의사가 따로 있는 병원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과하게 진단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신경치료-보철을 한사람이 하는 곳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쉽게 권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23 호주는 어떻게 잘살게됐나요 5 oo 2015/09/30 2,534
486422 포켓 와이파이 1 뉴욕여행 2015/09/30 1,027
486421 늦된아이ㅜㅜ중고생 어머니분들께 질문.. 4 .. 2015/09/30 1,612
486420 쉽게 풀어 설명한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기업형 임대사업 12 쉽게 2015/09/30 3,799
486419 동그랑땡 반죽이 많이 남았는데 어떻게 활용? 5 2015/09/30 1,354
486418 우리 시댁은 독특해요 7 .. 2015/09/30 3,487
486417 비행기 첨 타는 촌띠기입니다 .가방 선택 좀 도와주세요 9 ... 2015/09/30 1,798
486416 앞머리 정수리부터 숱 많게 내린분?? 5 앞머리 2015/09/30 5,399
486415 보통 사돈댁에 명절 선물로 뭐 해주는편이세요...?? 49 ... 2015/09/30 4,922
486414 모기가 왜 이렇게 많나요? 4 모기킬러 2015/09/30 1,584
486413 목이 길어지는 방법 있나요?? 7 ;;; 2015/09/30 6,964
486412 남의 기쁜일에 같이 기뻐하는건 정말 부처님이나 가능한거같아요 5 .. 2015/09/30 3,182
486411 60평대 거실에 적당한 난방기구는 뭐가 있을까요? 8 Life i.. 2015/09/30 3,131
486410 설에 들어왔던 등심이 냉동실에;; 6 도토끼 2015/09/30 2,865
486409 오냐오냐 키운 자식이 불효자 되는것 9 2015/09/30 4,898
486408 고마운 친구가 외국에서 오는데 동대문이 보고 싶데요 4 친구대접 2015/09/30 1,423
486407 아들 딸 차별하는 친정 있으세요? 27 행복한삶 2015/09/30 11,502
486406 명절당일 시댁탈출하기 힘드네요. 14 ... 2015/09/30 4,072
486405 제발 컷트 잘하는 미용실 하나씩만 알려주고 가셔요;; 1 노원쪽 2015/09/30 1,842
486404 바람피우는것들 심리상태는 어떠길래..??ㅠㅠ 4 ,.,,, 2015/09/30 2,642
486403 인터넷으로 반찬 국 배달 하는 곳이요. 어디가 좋을까요?? 10 ... 2015/09/30 2,296
486402 카카오스토리 정말 짜증나네요~ 8 뭥미? 2015/09/30 3,778
486401 명절날 모이는 대상 딴지 2015/09/30 976
486400 빅사이즈 쇼핑몰 알려주삼 4 옷시급 2015/09/30 2,297
486399 맛이 있을까요 아로니아와 .. 2015/09/30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