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추워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15-01-05 00:35:46
제가 일본에 유학가서 썩은니 치료를 받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해도 비보험도 있을텐데 싶어서
덜덜 떨면서 병원을 갔어요.

심하디 심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 얼마 나올까
걱정 엄청 했는데
치료 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금니를 최소한으로 긁어내고
멀쩡한 부분은 살려서 안에 채워넣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시더라구요.

금니나 이런거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금니같은건 필요 없고 속만 파 내고
이렇게 기둥은 남겨주는게 차후에 이 모양도 고르고
나이 들어서도 좋다고 하시면서요...
보정물 많이 넣는것도 안좋다고 진료 해 주시더라구요.

마취도 최소한으로 해서 어금니 하나 하는데 3주정도 걸렸어요.
보험 적용해서 제가 낸 금액은 약값 포함해서 9천엔 정도..

얼마나 가냐 했더니 딱딱한거만 안씹으면 10년은 더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와서 사랑니가 누워서 사랑니 빼면서
치과진료를 하는데 썩은니가 있다고
아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자는거예요.
그 때가 제 나이 20대 중반이었어요..

그래서 황당해서 두어군데 더 상담 받으니
그래도 양심적으로 덜 진료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거기 선생님이 제가 일본에서 진료받고 온 이를 보더니
어디서 해 왔냐고 하시길래 일본에서 했다 했더니
(아마 한국에서 한거 같지 않아서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뭐 나쁘지 않네요 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 안에 보정물 바꿔야겠네 금니해야겠네 그러시는거예요.

제가 2년정도 또 해외를 나가야 했는데 거긴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혹시 몰라서
사랑니 뽑는거까지 해서 아 치료를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거 금니는 금값만 받겠다 해서 보정물만 바꾸는 줄 알았더니
금니 넣을려면 이를 좀 싹 갈아야 한다 해서
결국 갈아서 금니 해 넣었어요 ㅠㅠ

병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일본 진료가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갔던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는데
둘 다 거의 기둥은 안깎고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구요 ㅠㅠ
한국에서 크라운 치료할 땐 안썩은 옆부분까지
싹 다시 갈아내서 끼워서 좀 그랬어요.


새삼 생각나네요 ㅠㅠ




IP : 121.166.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5 12:56 AM (61.84.xxx.189)

    저도 이번에 치아 치료를 하면서 몇군데 다녀봤는데요. 엄마께서 오래 다니셨고 과잉진료 안하는 곳에서 조차도 치아를 빼버리자고 해서 절망했다가 여러군데 다니는 김에 동네치과에 갔더니 좀 까다로운 경우인데 종합병원에 가서 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추천해준 종합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 있는 곳 가서 살렸어요. 오래 쓴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살릴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제가 치과 몇군데 상담 다니면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임플란트 시술), 구강외과(임플란트 시술)... 이렇게 여러 의사들이 함께 하는 병원에 치주과나 보존과가 있어 신경치료만 하는 의사가 따로 있는 병원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과하게 진단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신경치료-보철을 한사람이 하는 곳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쉽게 권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447 중2 영어공부 방향... 6 중딩맘 2015/07/24 2,415
466446 김어준 파파이스 이번 꺼 5 콩쥐엄마 2015/07/24 1,984
466445 이럴 경우, 이쁘장, 예쁘장하다고 하진않죠? 17 아오ㅜㅜ 2015/07/24 6,691
466444 에어컨 파란하늘 2015/07/24 704
466443 아이의 자존감 어떻게 살리나요? 6 한숨 2015/07/24 2,619
466442 화장품 인생템 찾았어요 1 고마워요언니.. 2015/07/24 6,406
466441 원래 자기랑 닮은 사람이 예뻐보이나요? 7 .. 2015/07/24 2,442
466440 남자친구가 저와의 데이트에서 돈쓰는걸 아까워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11 .. 2015/07/24 6,992
466439 세월호46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려요! 6 bluebe.. 2015/07/24 569
466438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2 세우실 2015/07/24 503
466437 치즈강판,그레이터 추천해주세요 6 푸훗 2015/07/24 4,158
466436 태풍 오는데 부산 해운대로 휴가 가도 될까요? 6 해운대 2015/07/24 1,265
466435 이불렌탈 해보셨나요? 4 이불렌탈 2015/07/24 2,174
466434 밍키 목줄 가죽줄로 바꿔줬네요. 11 밍키밍키 2015/07/24 4,052
466433 노후 자금 10억 가장 안전하게 굴릴 방법 좀~ 15 부모님 2015/07/24 5,712
466432 전세 확정일자 문의요..? 3 오스틴짱짱 2015/07/24 709
466431 빈혈 있으신분 4 아이공 2015/07/24 1,458
466430 결국 그 할머니가 범인이었네요. 22 ~~~ 2015/07/24 26,518
466429 박정아 연기 오글거려 몰입 안되네 14 오나귀 2015/07/24 4,633
466428 구두 30만원이면 비싼건가요? 11 구두 2015/07/24 2,963
466427 이런 경우 침묵이 나은가요? ㅋㅋ 2015/07/24 610
466426 수원에 타로까페 가보신분 있나요? 1 2015/07/24 2,011
466425 서울 이사예정인데 지역 좀 추천해주세요. 9 궁금 2015/07/24 1,539
466424 갤럭시 엣지 어떤가요? ㅇㅇ 2015/07/24 749
466423 요즘 바디워시 뭐쓰세요? (민감성) 1 고민 2015/07/24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