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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스타일 잘 아시는 분?

000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5-01-04 23:00:15
서쪽은 독일 남쪽이랑 너무 똑같아 분간이 안 가고, 역사적으로 헝가리와 한 몸이었다니 대체 오스트리아적인 것이란 뭔가 궁금해집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오랜 기간 유럽을 재패한 적도 있는데 오스트리아 국민성이나 문화가 딱히 떠오르는 바가 없어요.
(비엔나 카페 문화는 말구요)

어딘가 조심스럽고 유약한 이미지인데 실체는 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시는 대로 궁금증 해결해주시겠어요?

IP : 84.144.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4 11:09 PM (211.192.xxx.132)

    독일 문화와 프랑스 문화 중간이라고 보면 돼요. 독일 남부와 비슷한 곳은 잘츠부르크 쪽... 빈 같은 곳은 독일 문화권이라기보다 헝가리, 크로아티아, 체코, 이탈리아 문화 등 동유럽, 남유럽의 영향이 강해요.

    요한 슈트라우스와 슈톨체의 오페레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 '장미의 기사'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빈 문화를 나타내는 작품들이고요. 캐롤 리드의 '제3의 사나이'는 전쟁 후 폐허가 된 빈을 다소 감상적인 시선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꼭 한 번 볼 만해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인이 아직까지 떠받드는 엘리자베트 황후('씨씨')의 전기나 오스트리아 작가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 '초조한 마음' 같은 책을 읽어보시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요.

  • 2. ho ho ho
    '15.1.4 11:14 PM (80.198.xxx.64)

    유약한 이미지는 절대 아니예요, 얼마나 강성했던 나라인데요.
    유럽의 중심이었고, 아직도 국민들은 그렇게들 생각해서 거기 사람들 콧대 높기가 장난이 아니예요. 특히 비엔나 출신들, 둘 중 하나는 악기를 다루고 문화에 대한 식견이 뚜렷하고, 뭐 그렇게들 스스로 얘기 하더라고요(비엔나 출신 친구가 있어 그 가족들과도 친해요)..
    바다 없는 내륙국이지만 이웃나라에서 국경 넘어 오스트리아로 들어가 보면 아하~ 이래서 오스트리아구나~ 하고 눈으로 벌써 감이 와요. 도로나 자연이 얼마나 깨끗한지, 정말 비교되더라고요.

  • 3. ..
    '15.1.4 11:19 PM (115.137.xxx.155)

    Hohoho님 맞아요.
    이웃국가갔다가 국경을 넘으면 정말 표시나죠.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깨끗한지....

  • 4. 엘리자벳
    '15.1.4 11:22 PM (222.234.xxx.207)

    오스트리아 다시 가고싶은곳입니다.
    흠님// 책 참고합니다.

    비극적인 삶의 시씨황후 이야기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2012년에 옥주현 뮤지컬이 공연이있었던걸로 알아요.

  • 5. 씨씨이야기는
    '15.1.4 11:41 PM (175.197.xxx.69)

    Elizabeth II로 구글에서 찾으면 위키에 잘 나와요.

    머 비극이라기보다 그 여자의 삶은 여자의 삶으로 나름 만족스럽고 황후로 화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뮤지컬에서는 극적인 요소를 더하기 위해 뭔가를 더 바꿨는지 안 봐서 모르겠지만

    황제가 황후가 해달라는 건 거절하지 않고 다 해줬어요. 비록 바람은 피우고 이모인 시모가 애들 다 빼앗가가 키우면서 괴롭히긴 했지만 이 황후의 기벽도 만만치 않았고 ㅋㅋ 암튼 젊은 시절에 황태자랑 꿈같은 사랑하고 결혼해서 잘 살았어요. 나중에 아들이 암살당해서 넘 슬펐을 거 같아요. 비록 직접 키우진 않아도 큰아들을 그렇게 잃은 건 뭣과도 바꿀 수 없는 아픔이었을 거 같아요.

  • 6. 씨씨이야기는
    '15.1.4 11:42 PM (175.197.xxx.69)

    일상생활과 여행에서의 사치는 말하자면 구구절절.....어마어마했어요. 혹시나 해서 마저 달아요.

  • 7. 아들 자살로 죽고
    '15.1.5 12:39 AM (58.143.xxx.76)

    강가산책하다 무정부자의 칼에 찔려 사망 고난은 한꺼번에
    닥치나보네요. 나중 즐겨입게 되었다는 검정드레스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보이네요.

  • 8. ㅡㅡ
    '15.1.5 6:35 AM (175.223.xxx.164)

    중앙묘지에 갔더니 팔케라는 대중음악 가수 무덤이 그 어떤 클래식 작곡가 무덤보다 더 호화롭게 꾸며져 있어서 놀랐어요. 새롭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 같아요. 경박하다고 할 수도 있고. 그러나 엘리트층의 수준은 놀랄만큼 깊이있다고 해요. 빈 대학에는 노벨상 수상자 사진이나 흉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치에 협력하거나 추종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지워지거나 사진을 없애거나 흉상을 파괴했더군요.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이에요.

  • 9. ㅡㅡ
    '15.1.5 6:37 AM (175.223.xxx.164)

    오타. 팔케가 아니라 팔코네요. ㅎㅎ

  • 10. --
    '15.1.5 7:57 AM (84.144.xxx.68)

    빈 대학에는 노벨상 수상자 사진이나 흉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치에 협력하거나 추종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지워지거나 사진을 없애거나 흉상을 파괴했더군요.

    -> 감동이네요. 한국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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