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스트리아 스타일 잘 아시는 분?
합스부르크 왕가가 오랜 기간 유럽을 재패한 적도 있는데 오스트리아 국민성이나 문화가 딱히 떠오르는 바가 없어요.
(비엔나 카페 문화는 말구요)
어딘가 조심스럽고 유약한 이미지인데 실체는 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시는 대로 궁금증 해결해주시겠어요?
1. 흠
'15.1.4 11:09 PM (211.192.xxx.132)독일 문화와 프랑스 문화 중간이라고 보면 돼요. 독일 남부와 비슷한 곳은 잘츠부르크 쪽... 빈 같은 곳은 독일 문화권이라기보다 헝가리, 크로아티아, 체코, 이탈리아 문화 등 동유럽, 남유럽의 영향이 강해요.
요한 슈트라우스와 슈톨체의 오페레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 '장미의 기사'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빈 문화를 나타내는 작품들이고요. 캐롤 리드의 '제3의 사나이'는 전쟁 후 폐허가 된 빈을 다소 감상적인 시선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꼭 한 번 볼 만해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인이 아직까지 떠받드는 엘리자베트 황후('씨씨')의 전기나 오스트리아 작가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 '초조한 마음' 같은 책을 읽어보시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요.2. ho ho ho
'15.1.4 11:14 PM (80.198.xxx.64)유약한 이미지는 절대 아니예요, 얼마나 강성했던 나라인데요.
유럽의 중심이었고, 아직도 국민들은 그렇게들 생각해서 거기 사람들 콧대 높기가 장난이 아니예요. 특히 비엔나 출신들, 둘 중 하나는 악기를 다루고 문화에 대한 식견이 뚜렷하고, 뭐 그렇게들 스스로 얘기 하더라고요(비엔나 출신 친구가 있어 그 가족들과도 친해요)..
바다 없는 내륙국이지만 이웃나라에서 국경 넘어 오스트리아로 들어가 보면 아하~ 이래서 오스트리아구나~ 하고 눈으로 벌써 감이 와요. 도로나 자연이 얼마나 깨끗한지, 정말 비교되더라고요.3. ..
'15.1.4 11:19 PM (115.137.xxx.155)Hohoho님 맞아요.
이웃국가갔다가 국경을 넘으면 정말 표시나죠.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깨끗한지....4. 엘리자벳
'15.1.4 11:22 PM (222.234.xxx.207)오스트리아 다시 가고싶은곳입니다.
흠님// 책 참고합니다.
비극적인 삶의 시씨황후 이야기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2012년에 옥주현 뮤지컬이 공연이있었던걸로 알아요.5. 씨씨이야기는
'15.1.4 11:41 PM (175.197.xxx.69)Elizabeth II로 구글에서 찾으면 위키에 잘 나와요.
머 비극이라기보다 그 여자의 삶은 여자의 삶으로 나름 만족스럽고 황후로 화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뮤지컬에서는 극적인 요소를 더하기 위해 뭔가를 더 바꿨는지 안 봐서 모르겠지만
황제가 황후가 해달라는 건 거절하지 않고 다 해줬어요. 비록 바람은 피우고 이모인 시모가 애들 다 빼앗가가 키우면서 괴롭히긴 했지만 이 황후의 기벽도 만만치 않았고 ㅋㅋ 암튼 젊은 시절에 황태자랑 꿈같은 사랑하고 결혼해서 잘 살았어요. 나중에 아들이 암살당해서 넘 슬펐을 거 같아요. 비록 직접 키우진 않아도 큰아들을 그렇게 잃은 건 뭣과도 바꿀 수 없는 아픔이었을 거 같아요.6. 씨씨이야기는
'15.1.4 11:42 PM (175.197.xxx.69)일상생활과 여행에서의 사치는 말하자면 구구절절.....어마어마했어요. 혹시나 해서 마저 달아요.
7. 아들 자살로 죽고
'15.1.5 12:39 AM (58.143.xxx.76)강가산책하다 무정부자의 칼에 찔려 사망 고난은 한꺼번에
닥치나보네요. 나중 즐겨입게 되었다는 검정드레스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보이네요.8. ㅡㅡ
'15.1.5 6:35 AM (175.223.xxx.164)중앙묘지에 갔더니 팔케라는 대중음악 가수 무덤이 그 어떤 클래식 작곡가 무덤보다 더 호화롭게 꾸며져 있어서 놀랐어요. 새롭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 같아요. 경박하다고 할 수도 있고. 그러나 엘리트층의 수준은 놀랄만큼 깊이있다고 해요. 빈 대학에는 노벨상 수상자 사진이나 흉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치에 협력하거나 추종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지워지거나 사진을 없애거나 흉상을 파괴했더군요.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이에요.
9. ㅡㅡ
'15.1.5 6:37 AM (175.223.xxx.164)오타. 팔케가 아니라 팔코네요. ㅎㅎ
10. --
'15.1.5 7:57 AM (84.144.xxx.68)빈 대학에는 노벨상 수상자 사진이나 흉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치에 협력하거나 추종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지워지거나 사진을 없애거나 흉상을 파괴했더군요.
-> 감동이네요. 한국 어쩔거야..;;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04674 | 한 직장에 만족 못하고 계속 이직하는것도 역마살인가요? 7 | ..... | 2015/11/27 | 3,311 |
504673 |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은 어찌됐나요 | . | 2015/11/27 | 678 |
504672 | 영어고수님들, 영어실력 점프하게된 계기 좀 나눠주세요. 23 | 제발 | 2015/11/27 | 5,598 |
504671 | 도날드트럼프가 인기있는 이유가 뭔가요? 4 | 미쿡 | 2015/11/27 | 1,379 |
504670 | 맞벌이 하시는 아내분들께 질문 드려요. 25 | 첫눈 | 2015/11/27 | 3,505 |
504669 | 지금 다음 들어가지나요?? 2 | 다음이 안되.. | 2015/11/27 | 727 |
504668 | 만두 좋아하세요/ 5 | ... | 2015/11/27 | 2,091 |
504667 | 생강차 만들때 2 | 또나 | 2015/11/27 | 1,356 |
504666 | 중국증시 폭락, 패닉 상태라네요. 8 | .... | 2015/11/27 | 6,331 |
504665 | 감영삼대통령 최고의 업적은... 5 | 다람쥐여사 | 2015/11/27 | 2,136 |
504664 | 아이 치아 실란트 시술 질문있어요. 5 | 샤 | 2015/11/27 | 1,536 |
504663 | 천주교 신자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5 | 신앙 | 2015/11/27 | 1,100 |
504662 | EBS 사장에 우종범 전 대전교통방송 본부장 5 | 세우실 | 2015/11/27 | 1,098 |
504661 | 콜레스테롤 높으면 밀가루는 다 끊어야 하나요 ㅜㅜ 7 | ,,, | 2015/11/27 | 6,840 |
504660 | 스펙 인플레 상당하네요. 49 | ㅇㅇ | 2015/11/27 | 3,831 |
504659 | 지앙하고 비슷한 느낌의 그릇 없나요? | Gien | 2015/11/27 | 507 |
504658 |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이요 2 | kan | 2015/11/27 | 952 |
504657 | 애들 화장실 휴지 다쓰면... 10 | 콩12 | 2015/11/27 | 3,862 |
504656 | 튀김이 더 잘되는 냄비가 따로있나요? 6 | 튀김용기 | 2015/11/27 | 1,467 |
504655 | 아이들 수영 배우다 쉬면 다 까먹을까요~? 7 | xiaoyu.. | 2015/11/27 | 2,036 |
504654 | 현대꺼 다 왜 저러나요? 1 | 주식이야기 | 2015/11/27 | 1,227 |
504653 | 파스타 삶고 찬물에 행구면안돼요? 6 | 초보 | 2015/11/27 | 6,881 |
504652 | 너 때문에 내가 이혼을 못한다 7 | .. | 2015/11/27 | 3,666 |
504651 | 사당동에 전철역 가까운 아파트는 어디가 있을까요? 3 | 사당동 | 2015/11/27 | 1,687 |
504650 | 40중반인데 이 청바지 좀 봐주세요 플리즈 16 | ... | 2015/11/27 | 3,2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