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지 제 책임이라는 남편...정말 못살겠네요
늘 고마운것을 찾으며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삼십대 후반 아줌마에요...
주말 간 남편이 부리는 히스테리에 정말 견디다 못해 글을 쓰게됩니다
온 집안을 (냉장고 부엌) 다 뒤지며 정리정돈 검사에
아이들 행동단속하느라 사사건건 일분에 한번 잔소리하고
(8,6살 남자아이들)
조금이라도 손상되거나 망가진것 하나하나 꼬투리 다 잡고
세식구가 자기 오분이라도 기다리게 하면 달려들어 따지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없습니다.승진하고 잘 나갑니다.
자기혼자 잘났죠
처가집에서도 대우 잘해주고
도대체 왜 그리 짜증에 짜증인지
자기 엄마한테까지 그러니할말은 없는데요..
행복한 주말마무리하는 다른 가정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답답해서 잠시 혼자 나와 바람 쏘이고 있어요
음식물쓰레기 안버렸다고 잔소리할까봐요....
왜그러냐고 물었다가 더 큰싸움 날까 참고 있는데
짚고 넘어가야하는 건지
그정도는 참아줘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눈치보는 애들 너무 짠한데...
운명이려니 해야겠죠.
슬퍼요 너무 서글프고요
맘같아선 시어머니한테 하소연이라도 싶지만 참습니다.
1. ㅗㅗㅗ
'15.1.4 10:30 PM (203.152.xxx.194)남편이 참 까탈스럽고 꼬장꼬장 하시네. 저라면 잔소리하는 테마들 잔소리 한마디 안나오게 미리미리 정리하고 버릴것 같에요.
2. 랄랄라
'15.1.4 10:30 PM (14.52.xxx.10)여자가 그런 것 보다 남자 이러면 정말 답 없구요. 글로만 봐도 정말 다른 식구들 어찌 살까 싶습니다. 저라면 한대 쳐서 기절시켜 조용히 시킬것 같네요. 남자 이러면 답 없는거 같습니다.
3. 어휴
'15.1.4 10:30 PM (222.108.xxx.30) - 삭제된댓글글만 읽어도 답답해지네요.
나이들면 더 심해진다는데......
저희 아빠가 그렇게 주변을 달달 볶아요.
자신도 달달 볶으며 징징거리구요.
그런데 그게 자신과 주변을 달달 볶기만 할뿐 행동으로 실천하는 건 없어요.
그래도 님 남편은 사회적으로 능력이 있으시네요.
우리 아빠는 사회적 능력도 아~~~주 없다는 점.
위로드려요ㅠㅠ4. 랄랄라
'15.1.4 10:31 PM (14.52.xxx.10)그리고 참고로 저희 아빠가 평소엔 조용하시다가 업무적으로 스트레스 받을때 그러시는 경향 있었는데 그럴때 엄마가 뒤집어 엎는 스타일이셨어요. ㅎ 참지 마세요 자식들 정서에 심각한 영향 끼칩니다.
5. ...
'15.1.4 10:33 PM (203.226.xxx.137)저도 우울한 주말..
저흰 평소엔 아닌데 가끔 저래요..
결혼전엔 애때문에 참는다는게 정말 이해 안되었거든요
근데 짠한애들보면 참아야지 싶네요...
그냥 운명일까요..
운명이다 애들보고 참고 살다보면
답이 나오는건지
여기 연배있으신 분들께 묻고 싶어요
다른좋은면을 보고 살아야하는건지
물론제게도 단점이 있겠죠
도움댓글이 아니라 죄송해요ㅜㅜ6. 아니에요
'15.1.4 10:33 PM (223.62.xxx.115)제가 말하는 스트레스 없음은 극단적인 스트레스 밀씀드리는 거에요
실직 위기라던지. 사내 정치에 휩쓸린다든지 하는..
연말에 인센티브 받고
승진하고... 사장님이 저한테까지 선물보냈어요.
일반적인 직장인의 애로는 왜 없겠습니까만은..7. 같이 살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
'15.1.4 10:34 PM (175.197.xxx.69)별거라도...........그 행동의 댓가가 뭔지 좀 알려주세요, 행동으로.
8. ......
'15.1.4 10:37 PM (124.58.xxx.33)회사에선 승진잘하고 아무리 돈 잘벌어다주는 남편 이라쳐도, 저는 남편이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겠지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요. ㅠㅠ 저같으면 한달에 1억씩 벌어다줘도, 숨막혀서 못살듯해요. 분단위로 잔소리해대는데, 그게 어떻게 편안하고 따뜻한 가정이 될수 있겠어요.사소한일에도 짜증스런 남편의 성격으로 별것도 아닌일로 애들까지 눈치보면서 평생 살아야한다면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요..
그런 성격가진 사람과 참고참으면서 살면, 늙어서 님 속병밖에 안생겨요. 참고만 사는게 결코 능사는 아니고, 만만한 가족들한테만 짜증만 내는거라면 원인이라도 알아내서 고치도록 하세요.님 홧병생겨요.9. 네
'15.1.4 10:38 PM (223.62.xxx.115)저희도 평소에 정말 잘해요.
성격자체가 본인이 스스로를 달달 볶아요.
그러니 뭔가 성에 안차는게 많죠
둘이 성향이 반대에요
제가 전형적으로
컵에 물이 반이나 있네 하는 사람이라면
남편은 반밖에 없네~ 하는 사람인거죠
말만하는건 아니고
행동하며 달달 볶는 스트레스라 좀 낫긴한데요.
한번씩 너무너무 힘들어요.
아이들방 다용도실 장롱에 자기가 다 정리하고.. 폭풍 신경질...
(청소하는 동안 살얼음 판이에요 제가 아이들 데리고 나가있던지 아님 눈치못채게 남편 비위 아이들 비위 맞춰가며 감정노동해야하구여)
청소... 저라고 오ㅐ 안해봤겠습니까...
근데
저런 성격은요
자기 손으로 해야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잘해도 남이 한건 다시 자기가 자 해야하거든요.
화내면서요..10. 그럼
'15.1.4 10:40 PM (223.62.xxx.115)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스트레스 받아주라는 말씀이신건가요? ...
회사스트레스가 아닌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회사 스트레스 집에서 푸는 거면 정말 못난 사람이겠구요..11. ..
'15.1.4 10:40 PM (1.252.xxx.87)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저 그런 남자랑 20년째 사는데요.
스트레스 그 심정 너무 잘압니다.
윗님.. 잔소리안하게 미리미리요?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내서 와이프탓 합니다.
일종의 신경증인것같아요.
언제라도 이혼할 수있게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하시고 맞받아치세요.
안그럼 점점 님탓하는 빈도나 수위가 높아지고
무시도 심해집니다
절대 만만히 보이면 안되구요.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하시면서 할말하고 사세요.
안그러면 나이들어 신경쇠약에 홧병걸려요..ㅠㅠ12. dd
'15.1.4 10:41 PM (59.8.xxx.218)회사 스트레스가 아무리 있어도 가족들한테 풀면안되죠..취미생활로 풀던가해야지..원글님 너무 싸우듯이 말씀하지마시고...남편한테 이글처럼 속시원이 털어놓으시면 안될까요? 최대한 기분나쁜 말은 자제하고요..너무 피곤해서 힘들다..같이 있는 주말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솔직히 말씀해보시면 어떨지..저희 남편도 살림 잔소리 스탈인데..저런식으로 부드럽게 속시원한게 얘기하면 이해는 해주거든요.하루만이라도...;;
13. 어휴
'15.1.4 10:41 PM (222.108.xxx.30) - 삭제된댓글청소하는 동안 살얼음판이라는 말.
뭔지 알 것 같아요.
청소가 끝나면 폭풍짜증이 덮쳐올 차례.
폭풍전야라고나 할까?
그나저나 남자아이들이면 사춘기 때 아빠와의 충돌이 염려돼요.14. 맞아요
'15.1.4 10:42 PM (203.226.xxx.137)제가 그래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남편은 반대구요
그런데 그걸 결혼 10년쯤 되서야 알았네요
아..다르구나
뭔가 항상 조바심을 내고 성에 안차해요
가끔 제 설득에 즐겁게 생활하다가도
다시 본인 마인드로 돌아오는듯해요
저도 슬프네요,,
비슷한 성향끼리 그냥 평범하게 물흐르듯
살면 행복하지 않았을까,,싶고요15. ..
'15.1.4 10:42 PM (1.229.xxx.103) - 삭제된댓글스트레스를 다 저렇게 집에다 풀지는 않죠
성격 가정환경이 한 몫합니다
쉽게 바뀌지 않아요16. 공감
'15.1.4 10:47 PM (114.200.xxx.14)우리 남편 이야기 같네요
나이들수록 더한 거 같아요
혼자살고싶어요....ㅠ_ㅠ17. 저는
'15.1.4 10:47 PM (223.62.xxx.115)적어도 집은, 가정은
그냥 편안한 곳이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관리의 개념이 아닌
따뜻하고 행복하고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바닥이 좀 얼룩덜룩하고
설거지가 개수대에좀쌓여있어도
그냥 뒹굴뒹굴하면서 편하게 있어도 마냥 좋은곳.
아이들에게 그런 가정 만들어주고 싶어요.
성취나 결과가 아닌
존재만으로도 괜찮은 곳이요..
남편이 못견디네요.
아니 본인 성격대로 청소하더라도 뒤집어 엎더라도
괜찮으니
짜증만 안내줘도 고맙겠어요..18. 위에 1.252님
'15.1.4 10:49 PM (203.226.xxx.137)원글님께 죄송한데 댓글주신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도 원글님 상황이랑 비슷하고
오늘 그래서..82들어왔거든요..
20년차..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무시할수 없는 상황이되면
저런 사람들은 태도가 좀 바뀌나요
참 덜 성숙하고 못된거네요
정떨어질거 같아요
내가 어떻든지 간에 품어주지 못하고
대체 왜 저렇게 신경증증상을 보이는걸까요19. 겨울
'15.1.4 10:50 PM (221.167.xxx.125)그런넘하고 20년살다 암걸렷어요 희귀병꺼정 ㅠㅠㅠ
20. 참
'15.1.4 10:51 PM (222.108.xxx.30) - 삭제된댓글신기하게도 그런 성향의 사람들은 본인 성향과는 정반대인 긍정적이고 수더분한 여자를 귀신같이 알아보고 배우자로 점 찍더라구요.
님 남편도 자기 성향 알면서도 못 고치는 걸 거예요.21. 오늘 대동단결하네요ㅠㅠ
'15.1.4 10:53 PM (223.62.xxx.115)사실 연말에 신랑 연차가 남아서 몰아쓰고,
신정에 샌드위치휴일까지... 일주일넘게 같이 있으니 증상이 엄청 심해진것도 없지않아요.
저희남편은 성장환경에 어쩔수 없는 원인이있어서 대개는 제가 참고 아무렇지않은척 맞춰주는데여.(본인은 그렇게생각안할거에요. 잘못했으니 아내가 숙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테죠)
아이들은 무슨 죕니까
왜 아이들이 아빠성장환경과 스트레스까지 이해해야하냐구요.
부모가 이래서 어려운 건데.
갖고싶은거 사주고
먹고싶은거 먹이고
여행 많이 데리고 다니고
좋은 교육 받게하면 그걸로 다 하는 건줄 아나봐요.22. ㅇㅇ
'15.1.4 10:55 PM (121.140.xxx.115)님 남편의그런 부분 보고 이.사람이면 되겠다 싶어 결혼한거잖아요. 님이 그런부분을 보고 달려든 결과지요. 그런 남자가 지금처럼 함부로 대하지 못할만큼 님이 똑똑하던지 기가 세던지 하면 모를까 그냥 기대려고만 한게 과오였던거지요.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업이려니 생각하고 사세요
23. ㅎ
'15.1.4 11:02 PM (1.228.xxx.48)딱 제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전 나이 더들면 원룸마주보구
얻어서 각자의 공간에서
살자 하고 싶어요24. 스스로
'15.1.4 11:03 PM (121.54.xxx.93)종교든 마음 공부든 하지 않으면
남편분 나이들면 더 심해집니다.
원래 집안일 나몰라라 했던 남자도 잔소리 많아지거든요.
거기다 남자 아이들 사춘기되면 아빠 잔소리에 반항할 수도 있구요.
종교를 갖도록 유도해 보세요.
본성은 못고쳐도 조금 자제할 순 있어요.25. ..
'15.1.4 11:08 PM (1.252.xxx.87)네 저도 아이들 어릴때는 남편이 왜그러는지
잘 몰랐어요. 그냥 내가 부족하구나.더 노력하자
그랬어요. 근데요 제가 나이들고 세상사는 이치를
알고나니 내 잘못이 아니라 남편 행동이
잘못된거였더라구요.
82에 그런말이 있죠. 사랑받는 아내는 아내가 잘하는것도
있지만 어떤부인을 만나도 사랑을 줄수 있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라고요.
저희남편 살아온 환경 그리 좋지못하고 가난하고
힘들었던거 이해하고 무던히 참아도봤지만
저또한 행복할 자격있는 가치로운 존재잖아요.
저란 사람도 남편이란 사람을 죽도록 이해하고
참으며 그렇게 나를 버리고 살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쵸?
어느날 결심했네요. 아이들 대학 다 보내놓고
이혼할거라고요. 몇년동안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남편말에 동요하지않고 맘다스리는거부터 시작해
일자리도 구하고 나름 열심히 사니까남편 증상이
한동안 더 심해지는듯하대요.
그런데요 이젠 제 눈치도 살살보고
더이상 갑질을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사람이 완전히 바뀌는건 아니지만
빈도수나 수위가 확실히 낮아졌어요.
저희는 큰아이가 이번에 대학들어가는데
작년엔 아예 아빠랑 따로 살아라고 말할정도였어요.
이혼을 엄두도 못냈던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자유롭네요.
남편이 있고없고가 아니라
자신의 자유와평화가 제일 중요한거 아닐까요?26. ㅇ
'15.1.4 11:09 PM (116.39.xxx.164)저희 아버지랑 똑같으시네요. 그냥 그렇게 30년 사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평소엔 잘 지내세요. 가끔 크게 싸우시지만 그냥 평범한 가정이죠. 그래도 어머니 속은 문드러지셨을거에요.27. 원글님 댓글보니
'15.1.4 11:11 PM (39.119.xxx.216)저랑 진짜 비슷하세요.
제 남편은 살림 간섭을 지금은 덜 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숱하게 싸웠구요
그동안 밟히면서도 그래도 품어야지
대인배 코스프레하던 제가
나 이제 못 하겠다 나자빠지니
완전 삐져서 지금 하숙생 노릇하고 있어요.
위에 ㅇㅇ님, 업이려니 하고 살라는데
말씀 참 쉽게 하시네요.
한 때 이런 사람인 걸 이런 결혼 생활이될 걸
모르고 이 사람 선택한 내 자신을 탓해봤는데
애들두고 목숨 버리는 선택할까 무서워
맘 바꿔 먹었어요.
그랬더니 바로 저항하네요 ㅎㅎ;;;;28. 22
'15.1.4 11:16 PM (59.187.xxx.109)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기본적인 성격은 못 고치지만 한번씩 쎄게해야 움찔해요
저희 부부가 성격이 둘다 별로예요
짜증내다가 한쪽이 폭발하면 감당이 안돼요 아예 아무말 안하는 걸로 해결될 때도 있고 그이상이 진행돼화가 치밀때는 잠깐 숨고르기 한 후 눈 동그랗게 뜨고 목소리 높인후 세게 반격해야 끝나요
안싸우고 살면 좋겠지만 어디 그런가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짐싸는 한이 있더라도 남편과 부딪칠래요
이글은 좀 있다가 삭제해요29. 흠..
'15.1.4 11:21 PM (116.39.xxx.168)깜짝 놀랐네요..저희 남편이랑 똑같네요.
약 6년을 받아줬습니다. 근데 그러다 제가 죽겠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냉장고 열면 버릴 것, 정리 안 된 것 먼저 얘기하고무슨 말 하고 자기 불리해지면 그런 소리 안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 냉장고는 뭐라하면 "어 그래 할게 하고" 넘어가고다른 일하구요..간곡히 말하거나 정말 필요하면 정리해요.그리고 두사람의 대화에서 자꾸 내가 그런 소리 한 적 없다고 잡아 떼는 것은 앞으로 당신과의 대화 녹음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제 아이가 커서 그러더라구요.."뭐야 아빠가 그런말 해놓고서"라구요
남편이 저에게 책임 씌우려고 하면, 이러이러 해서 내 책임 아니다고 따졌어요.내 책임 아니거든!으로 첫마디를 시작했어요..그리고 책임씌우는 패턴이 있더군요.이젠 아 이렇게 책임지라하겠구나 생각하고 미리 생각해두고 대응해요..논리적 근거를 대는 거죠..
그리고 남한테 하는 지적질을 멈추게 하려면 자기 자신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한다고생각해요.
.안 됐지만 "당신도 이거 빼먹었네" 그랬어요..
덕분에 한동안 집이 살얼음판 이었습니다.요새는 좀 낫네요.대신 신선한 재료로 장봐서 맛있게 밥 해주구요.. 남편이 좀 너그러워 지더라구요 .
사실 집이나 냉장고나 집안이 정돈되어야 편안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아 집이 어질러져 있을 때 잔소리 하는 것은 그냥 이해해주기로 하고 있어요..30. 제가
'15.1.4 11:29 PM (220.73.xxx.186)눈물이 지금 멈추질 않네요..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에요
고단하게 일하고 온 남편 깨끗한 침대에서 상쾌하게 자고 싶은 맘 이해 못하는 거아니고
바닥에 머리카락 굴러다니는거... 잘했다는 거 아닌데..
아이들 장난감 갖구 놀다가 이렇게 저렇기 섞여서 한 통에 들어갈수도 있는걸 갖고 잔소리한다든가(다시는 안사준다든지의 안좋은 말과함께)
아이들이 책보고 여기저기 널어놓으면 왜 제자리에 바로바로 안꽂아놓냐고 혼내요...
저는
책을 많이보니 이쁘다 우리 같이 제자리에 꽂자
하고 정리하거든요.
오늘은..
다같이 쓰는 물건(컴퓨터나 탭같은)에 좀 흠이 생겼어요(기능적으로 망가진건 아니지만 보기에 좀..기분나쁠수도 있다고 생각은해요)
하루종일 청소하며 참았던 스트레스를
망가진 물건을 갖고 소리를 질러서... 내 잘못이래요 관리안해서 그렇대요. 남자아이들이 너무 거칠어요 특히 둘째가 너무 심하긴한데.. 안그래도 저한테 이미 혼났는데, 엄마아빠 싸움이 또나니까
저한테 또 혼났어요.
무조건 붙들고 제 책임이라하니 물건 함부로 다루는 둘째를 잡았어요. 애가 잘 못한 건 맞지만... 정말 황당할거에요. 이미 혼났는데... 어른답지 못했어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해요 ㅠㅠ31. 남탓으로
'15.1.4 11:31 PM (39.120.xxx.76)자기 존재감을 채우는 남편 여기도 하나 있습니다ㅠ 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 취급당해요..
다른 이슈에 대해 똑같은 방법으로 잔소리하시고 그 기분 느껴보라 하셔야 해요 얼마나 더러운 기분인지...32. 하다하다
'15.1.4 11:36 PM (180.230.xxx.78) - 삭제된댓글나중엔 자기아버지 죽은것도 내가잘못들와서 그렇다는미친*도 있습니다
시아버지 73에 지병있었고 저결혼후 5개월 후에돌아가셨는데 그것도 나때문이랍니다33. 님
'15.1.4 11:37 PM (119.66.xxx.17)님 울지 마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님 남편 분 같은 사람을 알아요.
저는 미혼이지만 예전에 연애할 때
그런 남자와 사귄적이 있었어요. ㅠㅠ
제가 차였지만...
님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크게 담대하게
생각해주세요. 눈물 닦아드리고 싶어요.34. ㅜㅜ
'15.1.4 11:37 PM (203.226.xxx.137)울지마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기 위에 20년차 사신 댓글님 글처럼
님도 저도 참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인데요 그쵸..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잘할거라 생각하는건지
아직 아가인 애들한테 대체 왜 저럴까요
어쩔땐 좀 부유하게 자라지 못한 환경과
살갑지 못했던 자기 아버지때문에 저런걸까..
그걸 결혼후에 깨닭아야 하는 이상황이
넘 싫고 때론 나도 문제 없는 사람이 아니니까
참고 살아야 한다지만
전 저보다 애들에게 영향이 될까
그게 제일 참을수가 없네요
쨌든 원글님 그만 속상해하시고
애들은 우리라도 잘 대해줘야하지 않겠어요
늘 일관된 모습 노력하고요..35. ..
'15.1.4 11:38 PM (1.252.xxx.87)원글님.
남편이 그렇게 어거지쓰고 사사건건
따지는거 맘에 담지 마세요.
그냥 무표정하게 듣고 흘리세요.
정목스님 말씀처럼 "반응하지 않겠다" 속으로
외치세요.
부부가 싸워도,한쪽이 말도안되게 참아도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둘다 똑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땐 싸우는게
몇배는 나쁘죠. 그래서 저도 많이 참았구요.ㅠ
아이들앞에서 남편이 그럴땐 단호히 말하세요.
부부 다투는거만큼은 아이들한테 보이지 말자고.
정말 정색하고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요.
아~참 인생이 왜이렇죠. 우리 엄마들도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인데요.36. dd
'15.1.4 11:39 PM (59.8.xxx.218)얘기를 하시라니까요 남편한테..자꾸 이러면 당신이랑 살기 힘들다고??? 심각하게? 정신병원에 입원할것같다고..
37. .....
'15.1.4 11:40 PM (117.111.xxx.5)원글님~
생각바꾸세요~ 남편이 생각하는 행복은 정리정돈 제대로 하고 깨끗한 집안을 원하나보죠~그럼 그렇게 맞춰주면 됩니다~
개수대에 설겆이쌓이고 집안바닥 더러운데 편안할 남자 아닌거 아시는데 왜그러세요~
휴일이 매일 있는것 아니니 휴일날은 정리정돈하면서
아이들하고 놀아주세요~38. 22
'15.1.4 11:47 PM (59.187.xxx.109)울지 마세요 약해지지 마세요 두려워도 마시구요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믿고 여러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차게 나가세요
헝클어진 것 같고 뭐라고 하면 더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이게 정상이라고 하세요
뭐라고 따지면 너의 잣대로 세상을 보지 말라고 하세요
내 기준은 이거다라고 분명히 말하세요
신발이고 책이고 다 집어 던져 버리고 그대로 두세요
진정 뭐가 정상일까요?
그는 내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하는데...
한가지 덧붙이면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우린 법의 테두리에 삽니다
절대 두려워 마세요39. 네...
'15.1.4 11:48 PM (220.73.xxx.186)이것저것 꺼내서 신나게 놀다가도 아빠오실시간 되면 내무반처럼 깨끗이 치워두어야하는 신세의 우리 아이들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부모가 싸우는 것 보단 나으니 저도 더 지혜롭게 부지런해져야겠어요. 저도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었어요. 지금껏 맞췄는데 뭘 더 못하겠습니까.. 어차피 자기 손으로 청소안하면 성에는 안차겠지만 적어도 최소한 아내의 노력을 인정해 주기는 하겠죠?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40. 나만 맞다고
'15.1.4 11:49 PM (220.73.xxx.186)나만 맞고 니가 틀렸다고 하기 보다는
저도 좀 노력하고 고치려고 하면
남편도 한발짝 물러나겠죠..
그렇지않으면 맞서 싸울 각오도 할께요.
고마워요 모든 님들..41. 원글님~
'15.1.4 11:55 PM (39.119.xxx.216)윗댓글 읽고 또 답글 달아요.
원글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더 노력하겠다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남편으로부터 그 노력을 인정받을 기대는
버려두는 게 원글님 맘이 더 편할 거예요.
집안일 갖고 잔소리 하는 남편,
십중팔구 집안일을 껌으로 보는 사람이에요.
나름 잘 한다고 해도 당연하게 생각하죠.
집안 일에 더 부지런해지시되
남편의 반응은 최대한 신경쓰시지 마시고
아이들과 원글님의 마음의 안정과 행복에
집중하세요.
남편이 하는 말에 신경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땅에 떨어지더라구요.42. . . . .
'15.1.5 12:04 AM (125.185.xxx.131)그거 진짜 안좋은 버릇이에요.
자기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할거에요.
문제는 괜한 긴장은 본인부터 상대방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밖에서는 너무 좋은 분일거 같은데
과거에 단추가 하나 거꾸로 끼워지도록
힘든 경험이 있는 분인듯.
좋게 이야기해서 심리치료받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나타나기전에요.43. 고마워요
'15.1.5 12:13 AM (220.73.xxx.186)남편이 어린시절에 상처가 많아요 부모로부터온 상처.. 아버님은 안계시고, 어머님에게는 아들로써 부모에게 갖는 연민이 있지만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싶어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정말 노력해요 아이러니하죠?
주로 자기 결핍..
좋은 교육, 따뜻한 관심, 여기저기 여행......
노력하는 가장이에요
엄청 성실하고요
타인에게 엄격한 만큼 스스로에게도 엄격합니다
결벽증적 성향을 가진 점만 빼면 저는 정말 더 바랄거 없는데...
스스로도 화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하나둘씩 치유하고 있다고하는데... 아직 멀었어요.44. 흠..
'15.1.5 12:17 AM (116.39.xxx.168)걱정되서 답글 또 달아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는데
남편 만나 성격이 조금 바뀌었어요.
긍정마인드가 사라져갑니다ㅠ
저는 이제는 집안 남편 오기 전에 대충 치워 놓으려고 해요..
아님 요리를 하고 있어요.
웃긴게 오기 전에 딱 치우면,
오고 나서 어지러 지는 것은 별로 심하게 뭐라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남탓하는 것은 심리치료를 받던
꾸준히 얘기하시던 고치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책임을 지고 반성해야 발전하는데
남탓 하는 버릇 들면 당장은 맘 편해도 문제를 방치하게되어 자기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거든요..
아이도 남탓하는 습관들지 않게 해주세요..
원글님께서 잘 하시리라 믿어요..45. 돌돌엄마
'15.1.5 12:21 AM (115.139.xxx.126)아니 참 진짜 웃기는 남편이네요. 근데 성깔이 그러니 어쩌겠어요.
차라리 약먹여 재우는 게 낫겠네요.46. ...
'15.1.5 12:26 AM (121.136.xxx.118)문제는 나이들면 점점 심해진다는거...도와달라하고 집안일을 좀 시켜봐요..
전 주말 이틀 친정에 가야하는일이 있어서 몇달간 그랬는데 갔다와보면 음식물 쓰레기까지 깨끗해요.47. 그냥 가려다가
'15.1.5 12:44 AM (1.217.xxx.54) - 삭제된댓글댓글달아요. 님이 강해지셔야해요. 남편분 행동 말 태도에 상처받지않을 정도로 강하고 행복하게 사셔야해요. 저희 아버지가 이런 스타일이에요. 자신이 하고싶은일을 못하는것은 자신의 인생이잖아요. 일하기 싫고 훌쩍 떠나 산행하고 사진찍으며 살고싶은데 현실은 매일매일 일해야하니 이건 그냥 아무도 없더라도 자신혼자 있었어도 이리 살아야 생활이 유지가 되는데 이 모든 악몽의 이유는 아이들때문이고 와이프때문이다;;;; 라는 이유로 가족들을 그렇게 괴롭혔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닌가요? 아버지를 개차반으로 묘사해놨지만 어쩔때는 제가 중학교 시절 제 생일에 케익도 학교로 가져와 주셔서 반 아이들이랑 나눠먹고 뭐 이런 행동도 했던 좋은 사람이지만 어쨌든 본인 짜증과 분노는 무조건 남탓이에요. 가장 만만한건 큰딸인 저 였구요. 제가 도망(?)나와 받아주지 않으니 이제 그 화살이 오빠에게로 갔다가 오빠가 집나와(?)받아주지 않으니 이제 엄마한테 오만 짜증과 분노 타임을 즐기는것 같아요. 안바뀌어요. 그냥 그런 사람이 살살 긁어대도 상처입지 않을만큼 님이 강해지고 님대로 행복찾아 그냥 사시는 방법 뿐이 없어요. 제가 저희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을 썼어요.
님 남편분 가정적이고 여기저기 여행에 아이들에게 잘하고.... 저희 아버지랑 똑 닮았어요. 그럼 뭐해요. 분노타임에 뭐든 남탓인데...;;; 나중에 아들딸 아버지 무시하고 같이 있는걸 싫어해요. 저라고 엄마에 대한 애증 없겠어요. 그런데 엄마는 부정적인 말씀을 평소 안하는 분이란걸 알고 아무일 없다. 고 말만해도 아 무슨 일이 있구나 싶어서 더 얘기 들으려고 하고 더 잘해주게 되어요. 그렇지만 아버지가 자기 외롭고 자기 힘들다고 악쓰면 아이고 아직도 저런가 싶고 정신사나우니 그냥 응? 나 바빠요 안녕. 이러고 피드백 없어요. 다 자란 제가 볼때는 순전히 엄마가 참아서 두분 싸움이 없는거고 엄마가 져주니까 두분 살아갈수 있는거고 엄마가 쿨하게 넘기고 혼자 참고 남한테 (자식들한테) 아버지 욕을 안하니까 가정이 이나마도 유지가 되는건데 본인은 본인이 다 했고 엄마가 한게 뭔데? 이런식인것 같아요. 자식들은 더더욱 아버지랑 대화 문을 닫지요. 님 남편 남탓하는 그 성격.. 못고치더라도 자신이 그렇다는걸 인정을하고 자기 성질 못이기더라도 나중에 아 내가 좀 미안했다 미안하다. 사과라도 할수 있게 되면 그게 바로 노력하는거잖아요. 노력하라그래요. 안그러면 우리 아버지처럼 살수 있어요. 자식 셋 막내는 대학생이라 기숙사사는데.. 여튼 셋다 집에 안가요;;; 엄마 휴대폰으로 엄마랑만 통화하고 엄마생일은 기억나서 챙기는데 아버지생일은 오든지말든지 바빠서 못챙겼어요~ 하고 지나가요. 셋다요;; 셋다 상처가 너무너무 커요.
특히 맏딸인 저는 남탓하는 아버지덕에 순진할때는 아 내가 태어나서 아버지의 젊음과 나를 맞바꾸었구나..하고 자존감없는 생각도 많이 했고 맏딸은 살림밑천이라고 그런데 넌 그 걸 못하고 있어서 아버지가 아직 이 고생이라해서;;;; (이건 내 탓이 아니라 아버지 능력없는 문제 같아요. 전 20살 이후로 집에서 100원도 안받았고 세월이 몇년인데 그 동안 돈 들인 자식 없거든요.) 여튼 뭐든 남탓하는 그 작은 습관이 나중엔 내 인생 너때문에 이리됐다...로 커질수도 있으니 님이 강해져야해요.48. 이런
'15.1.5 1:12 AM (211.36.xxx.116)남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해진다는데..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시는것 밖엔 답이 없을듯..
49. 랄랄라
'15.1.5 1:28 AM (14.52.xxx.10)아이들을 보호해주세요. 그런 환경도 아동학대입니다. 님은 방관자구요. 우리 엄마처럼 님도 뒤집어엎으세요. 결단이 필요합니다.
50. 뒤집어요.
'15.1.5 1:52 AM (175.197.xxx.69)심리학 책 보고 저런 사람의 심리적 문제, 그에 대한 대책?같은 거 공부 좀 해서 대사 준비해서 남편이랑 날 잡고 맞짱 뜨세요. 이렇게 안 고치면 이혼불사라는 결심으로.
님 남편......심각해요. 가족이 그정도로 고생할 정도면. 정상 아니예요.
글 읽는데 그 남편x 뺨이라도 후려쳐주고 싶어지네요. 비위 맞춰준다고 안 달라집니다. 더 악화되고 더 지롤떨지. 이미 심리 상태가 그렇게 와이어 되어 있어서 외부 자극이 없으면 더 심화되지 방향 전환할 역량없어요. 그래서 맞짱을 떠야해요. 아이에게 미치고 있는, 미친, 미칠 영향 등도 같이 준비해서 남편이랑 현 상황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에 대해 얘기 나누세요. 그리고 남편도 님의 얘기 듣고 생각해볼 시간 필요할 테니까 몇 번 나눠서 부부가 서로 맞춰가는 방향으로 얘기해보세요.
찍 소리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장땡이 아니예요.51. 랄랄라
'15.1.5 2:15 AM (14.52.xxx.10)나중에 아이들 우울증환자되고 대물림됩니다. 끔찍하죠? 여기 댓글보여주고 치료받으라하세요.
52. ㅇㅇ
'15.1.5 3:07 AM (121.173.xxx.87)진지하게 한번 말씀해 보세요.
"당신, 왜 그러고 살아?"53. hoony
'15.1.5 6:28 AM (49.50.xxx.237)아이들 사춘기 되면
아빠를 외면할 수 있습니다.
좋은 남편이긴 한데 저런 성격은
가족분들 피 말립니다.
눈치보게 만들고요.
특히 남자아이라면 사춘기를 두려워해야합니다.
돈 잘벌어오고 다른짓안하고 외부적으로 문제없지만
저런 남편은 집안 분위기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
반드시 고쳐야해요.
맞춰주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님이 홧병걸리고
아이들은 튕겨나갈수도 있어요.
어디 아버지교실 같은데 한번 추천해보심이.
부부교실도 괜찮고. 저도 가본적은 없지만 동창이 거길다녀오고
변했다고 하더군요.54. 한번쯤
'15.1.5 9:13 AM (118.44.xxx.4)작정하고 붙어야 돼요.
우리 애들도 저 없이 아빠랑만 있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 하고 저도 남편 어디 간다 그러면 속으로 아싸! 하거든요.
원글님 성격이 온화한 편이라 싸우기를 꺼려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참다가 가끔은 이쪽도 폭발하며 얼마나 괴로운지를 악쓰면서라도 보여줘야 찔끔해요.
잔소리대마왕에 짜증대마왕을 겸비한 저희 남편도
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어요.55. 12
'15.1.5 11:03 AM (112.149.xxx.46)남편분 성격이 저랑 살짝 비슷하네요.
애써 죽게 했는데 주변 여건이나 환경이 좀 맘에 안들면 막 퍼부어 대는 성격.
원망을 남한테 돌리죠. 저도 못고쳐요. 그성격. 어려서 뭔가 부족해서 그런것도 있고
타고난 것도 있고.
같이 사는 사람이 피말리죠.
어떡하겠어요.56. 12
'15.1.5 11:04 AM (112.149.xxx.46)혹시 영업직이나 서비스 업은 아닌가요? 그런 사람이 잘나가고 승진 잘하면
밖에서는 호인도 그런 호인이 없는데
집에서 만만한 사람한텐 똑 막하죠..큰일입니다 저도
분을 못참고 화가 많다고 저도 남편한테 말해요
성질 부리고 퍼붓고 달달 볶고.57. 과연
'15.1.5 11:24 AM (14.36.xxx.57)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않는 것만 최선일까요?
딸아이들이 있는데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얘들이 결혼해서 자기 남편이 잔소리하고 들들 볶는 행동할 때 엄마가 그저 가만히 참던 것만 기억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고.
그래서 전 제쪽에서 화도 내고 그래요. 내가 당신 비서냐 부하 직원이냐.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나중에 늙어서 당신하고 어디 같이 다니기도 싫을 것 같다고. 남편은 원래는 자상한 사람이라 그 말을 들으면 움찔합니다. 직장에서 하던 버릇이 집에서 나온 거라 생각해요.
원글님 참 마음 고운 분이신 듯. 토닥토닥해드려요. 힘내세요. 아이들 어질러진 책 치울 때 하는 말씀 배워가요. 저도 애들한테 잔소리만 늘어서 반성해야겠어요.58. 댓글 중
'15.1.5 11:47 AM (222.232.xxx.111)남편 신경건드리지 않게 미리미리 해놓으라는
댓글좀 달지 말아요. 바보도 아니고 그런 의미없는
댓글은 왜다는지...59. ...
'15.1.5 1:43 PM (178.162.xxx.245)차라리 도우미 써서 집을 반들반들하게 해놓으세요.
결벽증이라고 하지만 마시고요.
자꾸 그렇게만 보면 그것도 남탓입니다.
이혼할 각오로 다잡으시든가, 도우미를 쓰겠다고 하세요.
나는 니 요구 못 맞춰주겠다고.
할 일하고 강하게 나가면 아무말 못할 걸요.60. ..
'15.1.5 1:46 PM (58.72.xxx.149)저희 엄마가 아빠 눈치 보면서 슬슬기시고... 자식들도 아빠 눈밖에 안나게 할라고 엄청 애쓰시거든요.
저희 아빠는 깔끔떨고 이런건 아닌데 여하튼 온가족이 아빠 하나를 상전으로 모시고 살던 집이고요.
아빠 기분 맞추라고 극성이시고 난리도 아니에요.
아빠가 조금 기분 나쁠 말만해도 엄마가 아주... 어휴...
자식인 제 입장에서 둘다 싫어요. 가능하면 연락 안하고 살고 싶습니다.
나중에 자식하고 이런 사이 되고 싶은거 아니면 내가 중간에서 어떻게 잘 해보겠다.
나하나 참으면 되. 이런 생각은 버리세요.
엄마의 희생으로 이뤄진 가족의 평화? 그건 엄마 생각일 뿐이고 자식들은 똑같이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싸울수도 있는겁니다.
제발 저희 엄마처럼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61. ㄱㄴㄷ
'15.1.5 5:44 PM (180.70.xxx.178)남자아이 둘 키우면서 물건 기스났다고 성질낸다니..
이런 -육아에- 무식한 아들아빠 봤나!!!
'율라리와 착한 아이' 읽어보세요.
아이 아빠가 읽어주시면 좋겠네요.62. 좀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15.1.5 7:10 PM (87.236.xxx.170)살짝 분노 조절이 안 돼서 집안 분위기 불안하게 만들던 남편과 살았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회사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아니면 그럭
저럭 탈 없이 지내구요.
저는 일단 성질이 더러워요.
남 보기에 딱히 더러운 성질은 아닌데, 상대방이 뭔가 경우가 없다 싶으면
참긴 참아도 한 번씩 된통 뒤집어 엎는 성격이에요.
어떻게 보면 80프로 참고 20프로 엎는 식으로 지내 왔는데, 그렇게 살다 보니
남편도 많이 수그러졌어요.
그런 상대에게는 일일히 맞서 싸우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으니 곤란하구요,
그렇다고 계속 참으면 못된 성질이 더 심해지니까 그것도 안 돼요.
어느 정도 참아 주다가 한 번씩 뒤집어야요.
지금은 뭐 남편이 제 눈치 보면서 조심조심 지내네요.
남편의 성격이 저럴 때 가장 문제 되는게 아이들인데, 아이들 상하지 않게
엄마가 적극적으로 보호해줘야 해요.
쉽지가 않죠.......
아무튼 무조건 맞추고 눈치 보지는 마세요.
이쪽에서 당당해야 상대방도 조심하죠.63. 댓글중에
'15.1.5 8:00 PM (125.177.xxx.27)저런 남편에게 맞춰서 살라는 병맛스러운 댓글은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네요. 누구를 노예로 아나..
병맛이라는 아주 비속어가 마구 나오는 댓글이네요.
딸이 있으면 좀 역지사지가 되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비슷한 글에 이런 얘기 있었어요. 남자는 수컷이기 때문에 수컷의 방식으로 싸워서 가끔 등에 타서 눌러 줘야 한다고..저런 남편 고치고 살려면 다 때려 치울 수도 있다라는 각오로 싸우고 살아야 해요.
치고 박고 싸울 자신 없으면 침묵으로 저항하면서 쎄한 분위기로 남편을 압박해서라도..
뒤집는 수 밖에 없어요. 이건 굉장히 본인 스스로 다짐하고 강해지려는 용기가 필요해요.64. 휴
'15.1.5 8:44 PM (121.88.xxx.131)읽으면서 답답...저런 남다가 있더라구요,
제 아는 지인남편이 저러는데...
얼마나 깔끔한지...늦게 퇴든해서 집 안치워져있으면 공포감 조성하면서 한숨 푹푹쉬면서 청소하고..
(지인이 청소를 해놔도 맘에 안든다고 본인이 직접 한다네요..)
쉬는날도 잔소리 우수수......
부부가 공무원인데...그 분은 정말 주말 부부라도 하고 싶다고 남편이 지방발령이라도 났음 좋겠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