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를 낳아야한다는 생각에 우울하네요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딸있고요
첫째임신하고 입덧이 너무 심해서 두달 병원에 입원했었어요
계속 피토하고 아무것도 못먹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둘째임신이 엄두가 안났고
그리고 첫째낳고 우연히 시작한 일이 재미있어서 둘째 미루다가
지금까지왔어요 전 하나로 만족인데
남편은 둘째를 너무 갖고싶어해요
남편이 대부분 저하자는대로 하는데 이건 몇년째 자기주장을 굽히지않아요 전 둘째엄두가 안나서 남편 설득도 해보고 어떻게 넘어가보려했는데 남편이 절대 포기안해요 남편이 포기안할걸아니 제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나아야할것같은데 생각만해도 우울하고 막막해요 일단 그럼 전 일을 접어야하는데 다시 할수있을지 불확실하고요 제가 임신하면 아이 숙제 챙기기는 커녕 입덧때문에 애밥도 못차려줄걱같은데 그럼 애는 어찌할지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하네요 이런상황에서 혹시 둘째낳아본분 계신가요 저에게 희망적인 말좀 해주세요 ㅠㅠ
1. ㅇㅇㅇ
'15.1.4 10:08 PM (211.237.xxx.35)저는 어지간하면 둘째든 세째든 낳으라고 하고, 부부중 한쪽만 원해도 웬만하면
원하는쪽의 입장을 더 이해해주는 편인데...
원글님 같은경우는 너무 부작용이 클거 같네요.
뭐 안생기면 억지로 어떻게 할순 없는거 아닌가요?
나이도 있어서 둘째 안생긴다고 해도 이상할거 없고요.
임플라논이나 루프시술 받으면 될듯 한데요.2. 전
'15.1.4 10:08 PM (1.240.xxx.189)매번 이런글엔 하나만 낳으라고...댓글단 사람인데요...
외롭네요...아이가 둘인게 더 좋은거 같아요...제가 하나만 키워봐서 알아요
저도 제 일갖고 있고...애 하나인게 편하고 좋았어요..
근데요...애를 위해서도 그정도 터울이면 낳으세요..
저흰 둘다 합의하에 더이상 낳진않았지만..남편분이 원하시잖아요.
둘이 좋은거 같아여3. ..
'15.1.4 10:08 PM (119.67.xxx.194)아이는 서로 합의하에 낳아야죠.
더구나 주양육자는 엄만데....4. 랄랄라
'15.1.4 10:12 PM (14.52.xxx.10)당사자가 싫다는데 어이없네요. 낳지 마세요 내가 싫으면 싫은거 아닌가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_-
5. ㅁㅁㅁㅁㄴ
'15.1.4 10:15 PM (122.32.xxx.12)애 갖는 문제가 참 희안한게 남편이 저리 원하면 낳아야 끝이나고 남편이 또 애 낳는거 절대 반대함 또 못낳아요
저도 원글님보다 더한 터울도 둘째낳아요
남편이 너무 원했고 특히나 시부모님 장난아니였고 정말 더 안낳을꺼면 이결혼 끝내야 담판지어질것 같은 그런상황까지 갔어요
여기분들은 그런게 어딨냐고 하시겠지만 저보고 욕하시겠지만 그냥 제 경우엔 이런상황이였고 그래서 가져서 낳습니다
그냥 제가 다 마음 비웠고 이왕 비운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 들일려고 해요
어차피 하기로 해야 된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바꾼거죠
저 보고 바보 같다 하셔도 할말은 저도 없는데 근데 또 산다는게 정말 여기 댓글 처럼 그렇게 안 흘러가데요6. 000
'15.1.4 10:21 PM (14.52.xxx.10)애 키워줄 것도 아니고 돈 대줄것도 아니고 내가 새끼낳는 개돼지도 아닌데 애를 직접 임신하고 출산하는 본인 아닌 타개체가 민감한 문제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싫다고 했습니다.
전 남편도 가만 있는데 시어미니도 아닌 시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길래 저렇게 한마디 했죠. 정말 분노스럽더군요.7. ..
'15.1.4 10:22 PM (182.218.xxx.14)정말1,2년안에 아이를가질수있는 마지막 시기가 될수도 있는건데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불임되면 정말 후회막급일수도있어요.평생 남편한테 원망들을수도 있고 본인도 후회안한단 보장도 없구요. 일단 꼭 임신양상이 첫애와같지는 않더라구요..의료기술도 발달했으니 임신전 몸부터 관리하고 산부인과 검진도 받아보시길
8. ...
'15.1.4 10:25 PM (211.171.xxx.135)ㅁㅁㅁㅁㄴ님 제상황이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남편설득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안통해요 남편 자기주장이 없다시피한사람인데 이건 쇠고집이네요 ㅠ일단 소극적으로 임신시도는 하고 있는데 아직은 안생기네요 이러다 더 나이들어 생길까 걱정이에요
9. ..
'15.1.4 10:27 PM (116.121.xxx.112)예상한 대로 힘들거나 포기해야 하는것 맞구요
어디서 기적이 일어나진 않아요.
일단 자식을 하나 더 얻으시면 본인의 시간, 생활,
일은 포기하셔야 해요.
둘째 낳으면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 하며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자식이기때문에
후회하거나 안이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선택은 부부의 몫이죠.
경제적, 나의 삶을 지키느냐
아니면 희생하느냐.....
아이가 하나와 둘은 또 달라서
두배가 아니라 세배 힘들고
앞으로 교육시켜 제대로 사람만들려면
내일보단 자식 잘 기르는게 남는거고
뭐 그렇습니다10. 같은 경우
'15.1.4 10:29 PM (182.208.xxx.106)입덧이 너무 심해
응급실에 간 적도 있어요.
그 모습을 본 남편이 애 더 낳자는 말 안했어요.
원글님 남편은 이기적이네요.
못낳는다고 단호하게 말하세요.11. ..
'15.1.4 10:32 PM (116.121.xxx.112)근데 나이도 많으시고 애들 나이차도 커서
첫째가 놀아주는 그런건 기대하기 힘들겠네요
지금 바로 갖아서 낳아도 아기 한살에 위에
초등1, 큰애 중학교 가면 둘째도 1학년
시작인가요? 계산이 정확하진 않네요. 죄송
그나저나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으신
가정하에 고려하시는거죠?
남편분 은퇴시기나 모아둔 돈 등등
아이 한참 돈 들어갈 중고딩부터
못해도 대학 학비까지는 계획은 세우셔야12. ..,,
'15.1.4 10:32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아이를 낳는건 부부가 둘다 합의 했을때
낳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사람은 낳고 싶어하는데
다른 한사람은 너무 힘들다면...
부부가 합의점을 찾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아닐까요?13. ....
'15.1.4 10:35 PM (222.108.xxx.75)남편 못됐네요
본인은 애 만드는 것 외에 딱히 뭔가 할 게 없잖아요
낳고 키우는거 다 여자몫인데요
고민이 되는건 님도 생각이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잘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낳을 의사가 있다면 얼른 실행하시구요
남편이 뭐라거나 말거나 정말 생각없는 사람은 확고하거든요14. ...
'15.1.4 10:40 PM (211.171.xxx.135)모아둔돈은 한 4억정도...지금 수입은 둘이 월900정도되는데 둘째 생기면 제수입300정도 당장 없어지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고요 남편은 회사다니는데 나이가 벌써 40이라 이제 십년 좀 더 다닐 수 있을까요 ㅠ그러면 둘키우고 저희 노후준비까지 할려면 빠듯하겠죠? ㅠ
15. 아이
'15.1.4 10:46 PM (182.221.xxx.59)큰 애가 네살 이하만 되도 한쪽이 그리 원하면 생각해보세요 하겠지만
지금은 낳아도 두 아이가 차이가 너무 크죠.
엄마도 육아 모드에서 교육 모드로 전환되는 시점인데 다시 애기 낳고 육아라....
남이 봐도 엄두 안나겠다 싶어요.
남편은 임신 출산 육아 모두 본인이 해본적도 없고 책임 소관도 아니었으니 저리 말하겠죠.
글쎄요... 저도 둘 키우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터울이 커지면 별 의미 없다 싶어요.
힘들 일은 많구요16. oo
'15.1.4 10:46 PM (59.11.xxx.79)저도 입덧이 너무 심하고 괴로워서
하나만 낳을 생각인데 82에서보면 너무
외동엄마들한테 푸시?를 많이 하는거같아서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전 제 형제관계도 별로 안좋아서 더더욱..
누가 나중에 푸시하면 넘 싫을거같아요ㅜ17. 퓨
'15.1.4 11:02 PM (223.62.xxx.115)큰애가 초등이면 정말 어려운 결정인데 ㅠㅠ
저같으면 안나을거 같아요 ㅠㅜ18. 저도
'15.1.4 11:39 PM (39.120.xxx.76)원글님과 유사한 조건이지만 저는 아들이고, 남편이 딸 노래를 부르는데 전 안낳을 거예요.
임신은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본인 스스로 정말 원하지 않는지 하니면 원하는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는 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 단호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엄마인 경우엔 이루어지기 힘든 소원이니까요.19. 형님네
'15.1.5 1:07 AM (14.32.xxx.157)아주버님이 반대해서 형님이 둘째 낳고 싶어했지만 못 낳았어요. 원글님네와 반대 케이스죠.
형님도 맘 비우고 하나만 잘 키우자하며 편히 사셨어요.
그러다 아이가 11살즘, 해외어학연수를 보냈는데 빈둥지 증후군을 심하게 겪으셨어요.
그리고 아주버님이 맘이 변하셔서 둘째를 드디어 원하셨고요.
바로 둘째가 들어서지 않아 두 아이가 13살 차이예요. 형님 나이 40살에 둘째 낳으셨죠.
입덧이 심하시다니 미리 도우미 구해놓으세요. 큰아이도 돌봐주고 살림도 해줄 사람으로요.20. ,./
'15.1.5 10:16 AM (221.221.xxx.30)객관적으로 본다면요.
인생 얼마나 고달픈데 애를 더 낳으려고 애쓰는지 모르겠어요.
힘든 세상 살아가는 애들이 과연 낳아줘서 고마워할까요?
형제가 필요하다는건 그냥 부모 생각이지요.
외로움을 타는 사람은 형제가 많아도 외로움 타요.
외동이라고 외로운게 전혀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