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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회사가 잘못되면 부인재산도 다 가져가나요?

..... 조회수 : 3,750
작성일 : 2015-01-04 16:25:02

남편이 경영하는 회사가 어려워요.

물어보면 단편적인 말만 툭툭 내던지는데

분위기에 숨이 턱턱 막히네요.

 

끔찍한 말도 막 내뱉네요.

그런 말을 하던 사람이 아닌데...

 

원래 날카로운 사람이 더 날카로워져서 저에게 신경질 내면 받아주지만

저도 몇번씩이나 찔리니 가슴이 울컥울컥 하네요.

 

내 목숨 바쳐서 하는 회사...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잘못되면 어찌하려나...걱정되요.

 

저도 등재이사로 되어있고

보증 서느라고 사인도 많이 해서

잘못되는 경우에는 같이 무너지는 거겠죠?

 

질문은요.

저에게 남편이 모르는 저금이 좀 있어요.

남편이 생활비로 준 걸로 저금한 돈은 이미 다 가져가서 없구요.

제가 직장 다니다 퇴직하면서 받은 돈을 묶어놨거든요.

 

몇천 되는 돈인데

남편이 알면 달라고 할 것 같아서 알리지 않고

남편 말대로 알거지가 되면 애들하고 들어갈 방이라도 얻어야할 요량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방하나 있으면 뭐든지 해서 먹고살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만일 회사를 정리하게 되면

제 저금까지 다 가져가게 되나요?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IP : 119.149.xxx.13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5.1.4 4:26 PM (175.210.xxx.133)

    등기이사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2. 날라라
    '15.1.4 4:32 PM (119.64.xxx.56) - 삭제된댓글

    명의 바꾸세요. 님 명의로 된건 다 털립니다

  • 3. ...
    '15.1.4 4:33 PM (211.36.xxx.148) - 삭제된댓글

    등기이사고 보증까지 서줬으면 가쟈갈거에요.
    미리 인출해서 현금으로 친정이나 믿을만한 곳에
    잘 보관해놓으세요.
    애들 데리고 갈 곳은 있어야죠.

  • 4.
    '15.1.4 4:37 PM (222.235.xxx.155)

    친정엄마에게 맡기세요

  • 5. 빨리
    '15.1.4 4:38 PM (182.221.xxx.141)

    대처하세요. 보험까지 다 톨립니다.
    현금으로 찾아서 보관하세요.
    다른사람 명의로 바꿔놔도 소송들어와요.

  • 6. 광장
    '15.1.4 4:39 PM (218.54.xxx.61)

    회사가 부도나면 채권자, 특히 은행에서 자산추적해서
    압류하겠지요. 더군다나 등기이사라면..

  • 7. --
    '15.1.4 4:39 PM (1.235.xxx.63) - 삭제된댓글

    등기 이사에 보증이라..
    이게 매우 안좋은 상황인데요..ㅠ.ㅠ...

    다른 명의도 시점에 따라 틀려요.

  • 8. ..
    '15.1.4 4:56 PM (223.62.xxx.47)

    이사인건 관계없구요. 주식지분이 있을경우 책임이 가요. 남편이 가진 지분에 대해서도 부부로서 같이 책임져야하구요. 만약 남편지분이 백퍼센트라면 다넘어가는거에요. 확실한건 모르겠는데 만약 지분이 50퍼센트 미만이고 주주가 3명이상이라면 그냥 문만 닫는걸로 알고있어요.

  • 9. 경험자
    '15.1.4 5:44 PM (222.233.xxx.153)

    현금으로 모두다 찾아서 믿을만한이에게 맡기세요
    보험도 다른이 이름으로 계약자변경하고 약관대출 받을수있을만큼 받으세요
    빨리 서두르세요

  • 10.
    '15.1.4 6:23 PM (221.221.xxx.30)

    남편이 경영하는 회사가 잘 나가면 원글님이 큰 기여를 했다 하겠지요?
    사업이 어렵다니 이런 반응나오네요.
    남편 예민한것도 사업이 어려우니까 그럴턴데. 이해를 좀 하시지.
    사업이 잘 나갈때만 부부인가요?

  • 11. 헐님 잘 읽어보세요.
    '15.1.4 6:29 PM (58.143.xxx.76)

    아이들 혹시모르니 거철할 방한두칸은 마련해야죠.
    위에 남편 걱정하는 글 있구요.

  • 12. 11
    '15.1.4 6:37 PM (14.32.xxx.45)

    등기이사면 책임이 있어요. 출자 여부랑 상관 없어요.

  • 13. 손절매로
    '15.1.4 6:50 PM (121.88.xxx.86)

    빨리 정리 할 수록 다음 재기 할 기반이 마련되는데 , 자기 손발 자르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가 쉽진 않지요.
    아는 사람이 적은 동네로 이사 가시는게 좋아요.
    새롭게 시작하려면 예전 잘나가던 때를 잊어야 하거든요.
    아는 사람들에게 더 상처를 받아요.
    지금부터라도 내핍 생활을 하셔서 체질개선을 해 놓으세요. 그래야 덜 서러워요.
    남편분은 사업이 다 정리되면 오히려 평온해지실 수 있어요. 끊임없이 필요하던 큰 돈이 없어도 되고, 한달 밥 먹고 살 정도만 벌면 되니까요.
    주머니 마다 만원씩 이라도 넣어 놓으세요.
    나중에 정말 요긴하게 쓰게돼요.
    쌀 살돈이 없을 수도 아이가 학교 갈 차비가 없을 수 도 있거든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지요.

  • 14. ....
    '15.1.4 7:00 PM (119.149.xxx.137)

    손절매로....님!
    눈물 나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은 버틸 수 있을거라고 믿고있지만
    혹시나 잘못되는 경우에 제가 잘 버텨내야 할 것 같아요.

    주위에 엄동설한에 한푼도 없이 나앉은 사람을 봐서
    전세값이라도 내가 쥐고 있어야겠다고 남편에게 공개안하고 가지고 있었어요.

    가난도 무섭지만,
    남편이 무너져버릴까 그게 제일 무섭네요.

    오늘까지만 징징내고
    내일부터는 힘내고 잘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15. 친구 경우...
    '15.1.4 7:03 PM (58.123.xxx.193)

    원글님과 같은 경우였어요..

    친구명의 된 예금은 친정식구들 이름으로도 옮기지 못하더군요..
    결국 현금으로 모두 찾아서
    친구가 보관하고 있었어요..

    자금 이체하는 것은 기록으로 남나봐요..

    원글님..기운내세요

  • 16. 안티까움..
    '15.1.4 7:14 PM (211.178.xxx.218)

    정말..6개월전 저와 똑 같은 상황이시네요..
    부도난 현재 남편도 모르게 한푼한푼 모아둔 몇천을 현금화해서 장농속 코트주머니에 감춰뒀었어요.
    정말이지...돈 만원이 아쉬워집디다....ㅠㅜ
    조금씩 아껴가면서 유용하게 쓰고있어요..자립을 꿈꾸면서... 행운을 서로 빌어요우리..

  • 17. ...
    '15.1.4 7:21 PM (211.197.xxx.90)

    이체하지 마시고 현금으로 빼서 어디 숨겨놓으세요.
    남편 눈에 보이면 그 돈도 다 날아갑니다.
    님 명의 계좌에 있어도 채권단이 압류걸고 가져갑니다.

    남편이 어떻게 돈을 마련했느냐에 따라 유체동산 차압까지 고려해봐야 합니다.
    믿을만한 형제자매 혹은 부모가 있다면 그쪽으로 현금다발을 맡기세요.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현재 저는 다 날아가고 집 경매 1차 유찰 상황이네요.
    남편이 손절매를 못했습니다. 다 포기하라고 해도 뭐에 씌인 듯 그랬어요. 남편은 내버려두시고 일단 돈을 챙기세요.
    그리고 돈도 어디서 빌렸다고 그러세요. 그 돈만 있으면 사업을 일으켰는데 그 돈을 안 줘서 내가 이리 되었다고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 18. 믿을 만한
    '15.1.4 9:38 PM (124.53.xxx.25)

    사람이 있다면 차용증 같은 거 만들어 둔 다음, 돈 갚은 것처럼 하시고 다시 돌려 받으셔서 현금으로 갖고 있으세요. 돈 전부를 한꺼번에 다 현금으로 빼면 사해행위일 수도 있어요.
    일부는 현금으로 빼지만 일부는 근거에 남기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막 이체시키면 안되구요.
    님이 돈을 숨겨놓은 은행이 남편회사에서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서 맘대로 님 계좌를 확인할 수 없다면 현금출금해도 괜찮을 거 같구요.

    그리고 지금부터 자신의 모든 금융거래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누가 내 통장내역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 거래가 통장에 찍혀도 괜찮을 건지 생각해보세요.

    또 보험이 있다면 해지환급금이 최소화되도록 보험대출 받으세요.
    계약자/수익자를 잠시 바꾸는게 좋지만 그렇게 해줄 사람이 없다면 대출 받아놓으세요.
    이자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나중에 보험은 압류당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수소문하셔서 상담잘해주는 법무사 소개받으세요.
    일정비용주시고 모르는거 있을 때마다 수시로 전화해서 상담받을 수 있는 분으로요.

  • 19. 줌마
    '15.1.5 1:23 AM (221.139.xxx.36)

    부부별산제라고 부인명의 재산은 괜찮을수도 있지않을까요?

  • 20. 랄랄라
    '15.1.5 2:49 AM (14.52.xxx.10)

    요새도 부부 연대책임예요??

  • 21. 보험은
    '15.1.5 3:27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그런 경우 보험도 전부 가져갔는데요.
    요즘은 2-3년전에 법이 바뀌었어요.
    아마 예금보험같은거는 가져갈텐데 의료관련 보험 같은건 해당 안될거에요.
    (정확하진 않아요.)
    인터넷에 관련 정보 많으니 찾아보세요.
    그리고 부도가 나서 생활이 어렵게 되면 국민건강보험료를 인하해줍니다.
    재산이 없고 부도가 났음을 증명하는 서류들을 떼서 가져가면 해주니까
    큰일이 정말 닥치면 (큰일 없이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기억해두세요.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겪어봐서.... 토닥토닥

  • 22. 힘내세요.
    '15.1.5 4:41 AM (36.38.xxx.225)

    저희 집이 님의 경우와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남편분이 잘 대처하셔서 위기를 잘 넘기시기를 기원합니다만,,

    혹 어려운 일이 생기시더라도 담담하게 마음먹을 수 있게

    준비하시고 님이 쓰러지지 않도록 강한 마음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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