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준중형차 운전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이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곤란한 곳에 있어 운전을 배우고 2년동안 나름 경기도, 서울 주춤주춤
운전하면서 다니다가 결혼 후 차를 팔고 3년동안 운전을 한번도 안했어요.
사실 겁이 많고 기계치라 운전을 안하니 홀가분함도 크더군요.
차가 필요한 일을 시작하게 되어 다시 운전을 시작하려고 하니
이게 왠일. 주차부터 주행까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너무 무서워요. ㅠㅜ
남편이랑 집 앞 공터에 나가 주차 연습을 하는데 계속 혼나고, 도로주행하는데
눈 앞이 깜깜하고, 초록불에 직진신호임에도 어디선가 누가 튀어나올 것 같아
거북이 걸음에 가슴이 콩알만해집니다.
사실 저는 모닝이 너무 좋은데 짐때문에 준준형을 선택한 제 자신이 싫어지기까지 합니다.
차를 타기만 하면 내부가 운동장 같고 가늠이 안됩니다. ㅠㅜ
어쩜 기억이 하나도 안나죠?
마음은 올림픽대로타고 슝슝 가고 있는데 차도 너무 버겁고 골목길 엄두가 안나요.
혹시 일산지역 연수 잘하시는 선생님 있으면 저 좀 소개시켜주세요.
아무래도 남편은 집안의 평화를 위해 놔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