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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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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을 보다가 의문점이 생겨서요

영화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15-01-04 14:14:14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웬만한 영화는 보는 편입니다.

국제시장을 보았는데 뭐 헛점도 여러군데 보이긴 했지만 흥행 요소는 다분하게 만들었더군요.

흥남부두 피난 장면과 독일 탄광 부분은 상당히 잘 찍은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의문점이....도대체 그 때는 왜 그렇게 남으로 피난을 오려했나요?

어차피 전국이 전쟁통인데 왜 고향을 등지고 그 많은 사람들이 남하하려 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요.

중공군이 온다고 북한 사람을 다 죽이진 않을 거 아닌가요?

중공군이나 미군이나 우리에겐 두려운 외국군대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 때에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이데올로기를 정확히 알아서 그런 것 같진 않은데...

결국 북한땅에 남아서 살고 있는 사람도 많았지 않나요?

장차 북한과 남한이 이렇게 되리라고 미리 알았던 것도 아닐텐데...

저라면 어차피 목숨이 보장되지 않을 바엔 차라리 살던 집에 있을 것 같거든요.

공산당이 들어오면 살아남기 힘든 자본가, 지주들이었을까요?

 

IP : 123.213.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5.1.4 2:17 PM (175.125.xxx.215)

    부역 했거나
    군경 관계자였거나
    조금이라도 부르조아에 속하였으면
    목숨 부지 못하니까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5.1.4 2:18 PM (175.125.xxx.215)

    대자본가 아니어도
    주인공 부도 양곡관련 공무원아었잖아요
    공무원도 살아남지 못해요

  • 3. ...
    '15.1.4 2:25 PM (220.76.xxx.234)

    지금 북한을 보면 이해가 되실듯..
    사유재산금지로 토지 모든 재산 몰수, 반동분자로 찍히면 목숨을 지키기 어려우니 살기위해서 남쪽으로 간거죠

  • 4. 만약 내가 적군이라면
    '15.1.4 2:25 PM (110.70.xxx.182)

    비싼 미사일 어디다 쏠까요?
    관공서, 군사기지, 공장지대, 항만 철도에다 쏴야
    상대피해를 극대화 하겠죠. 그 지역 사람들은 피난가야하죠.
    흥남 딱보면 큰 항구도시 같던데요.
    게다가 미군 해군 주둔하고 있으니...중공군이 폭격하겠죠.

  • 5. 해방되고
    '15.1.4 2:28 PM (220.88.xxx.86)

    강대국에 의해 남북으로 갈린후 북한은 지주.공무원.일부역자등에 대한 숙청이 이뤄줬었어요.
    48년 남한 단독 정부가 미군에 의해 세워진후 더 심해졌고 50년 전쟁이 일어나고 그들은 살기위해 남으로 이동한겁니다.
    그때 친일 부역자들도 대거 남하하게 된거죠.

  • 6. 친일부역자...
    '15.1.4 2:41 PM (123.213.xxx.126)

    아...그러네요.
    친일부역자도 있었겠군요.
    남한이 친일파의 천국이라고..ㅠㅠ

  • 7. 아뇨
    '15.1.4 2:42 PM (122.36.xxx.25)

    겨울이잖아요...전쟁나면 남쪽으로 내려가는건 언제나 그래왔어요...
    친정아버지가 9살에 흥남부두에서 그 배 타고 내려오셨거든요.
    국제시장 이야기가 딱 저희 아버지 이야기죠.
    저는 영화를 안봤는데 보고나신 저희 아버지가 저 정도는 아녔다고 하셨지만...
    제가 어찌알고 내려왔냐고 하니까 그냥 다 남쪽으로 가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군인들도 다 남쪽으로 가라고 알려주고.
    공무원이나 지주 잘사는 사람만 죽인게 아니라
    그냥 다 데리고 가서 죽이는 분위기라(그냥 끌려가면 못돌아오는)
    다 남쪽으로 가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이라 따뜻한 남쪽에 가면 먹을게 있을꺼니까 무조건 남쪽으로.
    집안 어른 중에서도 집을 지키겠다는(좋은 집이라 지키는게 아니라 집안에 한 명은 집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
    못내려오고 자식들만 내려온 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거제도에 내려졌는데, 실제로 거제도 바닷가는 나가면 해조류, 조개, 생선 등이 많아서
    나름 먹거리가 있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8. 탱자
    '15.1.4 2:44 PM (118.43.xxx.16)

    지금 남한이 북한에 의해 적화되었다고 가정한다면, 남한 내에 도망갈 사람들 순위를 정해보면, 그 답이 나오죠. 아마 정치인들, 자본가들, 종교인들, 지식인들 언론인들 등등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제일 먼저 도망가야할 것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질 죄목은 백성의 고혈을 짜낸 흡혈귀들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당시 북에서 남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자유"를 원했다기보다 자신들 목슴을 보전하기 위해서 넘어온 것이죠.

  • 9. 건너 마을 아줌마
    '15.1.4 2:58 PM (175.125.xxx.215)

    사회지도급 인사들은 자기 목숨 보전하믄 안되유? 목숨이 있어야 자유도 있는 건디?
    사람 목숨이야 다 귀하쥬... 이 아까운 목숨들두...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35363&reple=14599744

  • 10. 폭격
    '15.1.4 3:04 PM (211.36.xxx.133)

    북에 대대적인 폭격설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 사람들 잠시 남으로 내려 갔다가
    돌아올 생각이었어요 분단이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이렇게 오랫동안~~

  • 11. 근데
    '15.1.4 3:07 PM (223.33.xxx.121)

    왜 미국도 아니고 독일이지요?간호사들도 거기서 간호학원가서 간호사된듯 나오네요
    지금의 요양사쯤인듯해요

  • 12. 전선(싸움터)이 형성되는 곳에서 도망치려던 거죠
    '15.1.4 3:07 PM (122.128.xxx.88)

    중공군이 내려오니 남쪽에서 유엔군이 밀려올 건 당연하죠.
    당시 상황으로는 북쪽에서 중공군과 유엔군이 부딪칠 확률이 아주 높으니 남쪽으로 피난을 올 밖에요.
    북쪽으로 올라가봐야 남의 나라지만 남쪽은 말이 통하는 같은 민족이 살고 있으니까요.

  • 13. 전쟁이잖아요.
    '15.1.4 3:10 PM (221.164.xxx.184)

    부산이 폭격맞을 확률과
    당장 중공군과 미군이 부딪힐 곳 흥남이 폭격될 확률 어디가 높을까요?
    지금처럼 미사일 쏘는 전쟁 아니고 총이나 대포정도 전쟁이잖아요.
    말그대로 피난입니다.
    여기 남쪽 농사꾼들도 여기서 전투났을때는 피난했어요. 그래봤자 몇십키로 못갔지만요.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가만 있을 사람이 누가 있나요.
    쓰나미 피하는것과 같은겁니다.

  • 14. 그때도
    '15.1.4 3:11 PM (203.226.xxx.181)

    공산주의 싫어하는 사람들 많았고 어쨌든 그 때 내려온 사람들이 잘 살았으니 성공한거죠

  • 15. Hy
    '15.1.4 3:15 PM (70.75.xxx.20)

    기가 막힌 댓글 들이 많네요.
    공산주의 밑에서 살아봤으면 왜 내려 왔는지 알 수 있음.
    공산주의가 싫은 사람은 제 부모 같이 평범한 사람도
    625 훨씬 전에 내려 왔음.

  • 16. ...
    '15.1.4 4:01 PM (112.155.xxx.72)

    38선을 중심으로 다 전쟁터였고 언제 폭격이 시작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남쪽 끝 부분 부산 같은 데는 폭격이 일어나거나
    군대가 들어올 가능성이 없는 땅이었죠.
    즉 전쟁터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전쟁터가 아니니까 민간인들이 거기로 다 피난 간거죠.

    일본도 1차대전 때에 피난 걔들 말로는 소개라고 하던데
    도심지는 미군기의 폭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폭격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시골로 갑니다.
    최근에 했던 일드 잘먹었습니다도
    도시에 사는 올케는 집도 뭐도 다 폭격 맞아서 빈털털이가 되어서는
    시골 사는 시누이 집에 신세 지러 가는데
    폭격이 없었던 시골에 사는 시누이는 먹을 것도 풍족하게
    잘 살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죠.

    즉 이념 때문에 피난 간게 아닙니다.
    전쟁을 피해서 이주를 한 거죠.
    공산주의가 싫어서 부산에 갔다는 건 정말
    무식한 설명이네요.

  • 17. Connie7
    '15.1.4 6:00 PM (182.222.xxx.253)

    지금이야 전쟁나면 미사일이나 핵공격을 하지만 그때는 각개전투. 육탄전이 중심인 전쟁이었잖아요. 그러니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산다고 했고, 실제 당시 남쪽 섬주민들은 전쟁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살았던 이들도 있었다고 해요. 정보력이 없으니까요.
    당시 미군들이나 공무원들이 남쪽으로 내려가라고 했었대요. 또 실제로 중공군들이 인해전술로 몰려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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