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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없이 말하는 친구...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7,154
작성일 : 2015-01-04 13:21:51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많이 속상했는데 마음 다스리는 법 잘 배우고 갑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우선 제가 맘이 안좋을 때라 더 그렇게 들렸을 수 있으니,
뭐라고 하기보다 일단 시간을 갖고 조금 거리를 두어 보려고요.
원글은 혹시 누가 알아볼 수 있어 지웁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IP : 39.7.xxx.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4 1:28 PM (180.70.xxx.65)

    그런 친구는 그냥 정리하세요.

  • 2. ...
    '15.1.4 1:29 PM (222.107.xxx.249)

    억지로 정리하지 않아도 서서히 멀어집니다.
    결국 원글님이 못견디고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될거예요.

  • 3. 룰루
    '15.1.4 1:30 PM (220.116.xxx.125)

    사람은 잘 안 변해요.
    저도 그런 친구 있습니다.
    의리는 있는데 말을 함부로 해서 꼭 그 친구 만나면 서운한 게 쌓이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약입니다.
    인간관계란 것이 물의 흐름 같은 게 있어서
    만나지 말아야지 해도 자꾸 만나지는 관계가 있고
    그래도 나 챙겨줬으니 나도 봐야지, 해도 안 봐지는 관계가 있어요.
    일단 님이랑 인연이 있어서 보고 있으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지내다가
    인연이 끊어지는 때가 옵니다. 내 의지랑 상관없이
    결혼하거나 출산하거나 암튼 멀어지는 때가 와요
    왜냐? 무의식적으로 나는 상처 입었기 때문에 서서히 물길이 멀어진달까요
    그러니까 그냥 대충 지내세요
    세 번 볼 걸 한 번 보고
    그러면서요
    미워하지도 마시고 서운해하지도 마시고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그리고 좀 더 긴 인연이라면 또 그렇게 가게 되겠지만
    제 생각에 길게 가진 못할 것 같네요.
    그 친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준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충 지내고 너무 그 친구 말 귀담아 듣지 마시고
    만나는 횟수나 빈도 줄이세요
    포인트는 그 친구 미워하지는 말 것.

  • 4. 친구가 말한게
    '15.1.4 1:36 PM (175.223.xxx.147)

    기억 안날 때까지 속으로 앓다가 말하지마시고 들으면 즉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해주세요. 진심으로 대하는 친구, 갈수록 사귀기 힘들어요. 내가 한 말 다 기억 못하잖아요. 친구도 마찬가지에요. 쟤 또 뇌를 안거치고 말을 한다 싶으면 너 지금 한 말 나한테는 듣기 거북하니 자제해 달라 바로 짚어 주세요. 흠없는 사람 어딨어요. 그거 딱 하나 문제인 친구라면 싫은소리 못하는 본인 성향 극복해서 바로 지적해주면서 인간관계 이어나가야죠. 제발들 상대방은 나중에 기억도 못할 단점이나 실수 마일리지를 혼자서 쌓아두다가 터뜨리지 마세요. 같은 여자지만 이해 힘들어요.

  • 5. ..
    '15.1.4 1:49 PM (116.37.xxx.18)

    친하긴 한데
    그닥 나쁘진 않고
    아픈곳을 어루만져 주는..
    의지하거나 통하는 친구는 아니네요
    남의 맘을 헤아리는 속이 깊지는 않은거죠

    아주 끊지는 마시고
    데면데면 만나세요

  • 6.
    '15.1.4 1:55 PM (1.236.xxx.197)

    윗분 댓글에 찬성입니다
    제가딱 본문의 성격이거든요
    정말 깊이생각않고 생각없이 툭한마디씩
    던져요
    그것도 자주그러는것은 아니고
    대화중에 나도모르게요
    고치려고해도 나이50넘어도
    힘들더라고요
    인성이 나빠서 상처주려는
    마음이 있어서가아니고요

  • 7. dma
    '15.1.4 2:11 PM (223.62.xxx.238)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 있어요. 그리고 저도 원글님처럼 상처도 받고 인간관계에 대범하지 못해요.
    상대방이 한말이나 내가 한말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스스로 힘든 스타일이죠.
    또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면 사람이 좀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친구랑 친하게는 지내되 너무 마음으로 의지하진 마세요.
    그리고 자주 만나지 마시고 대화해도 '쟨 좀 생각없이 말하는 얘' 라고 생각해버리세요.
    전 그 상대가 엄마에요.
    안 만날수도 없고 미워할 수도 없고..
    결혼해서 엄마만 만나고 오면 일주일은 속이 괴로웠던거 같네요.
    지금은 저도 거리두고 최대한 덜만나고 대화해도 영혼없는 리액션과 겉도는 얘기만 하고 옵니다.
    내 속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 안해요.
    그야말로 쓸데없는 얘기들만 줄줄 하고 오면 내가 상처입을 말도 덜 듣고 마음에 남는것도 적어지더군요.
    힘내세요.

  • 8. ..
    '15.1.4 2:44 PM (116.37.xxx.18)

    친구나 지인들 만남이
    십중 팔구는 영혼없는 대화예요

    혜민스님 명언처럼
    인간관계는
    난로 대하듯이 ..
    넘 멀어지면 춥고 넘 가까이 가면 뜨겁고..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일정거리 유지..
    불가근 불가원..

  • 9. 하하
    '15.1.4 2:58 PM (110.70.xxx.1)

    윗분들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구요.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자면 지인이 정말 참고 있다가
    얘기한거 일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지인이 자기 좀 위로해 달라~면서 그랬어요
    그래서 충분히 위로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상황 파악을 잘 못하고 실수를 계속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정말 참고있다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무슨말을 그렇게 하냐며 난리더군요...그러면서 저를 한달 넘게 괴롭히네요.
    요즘드는 생각은 이게 사람 맞나~?싶어요...사람이 눈치가 있어야 되는데....자제력도 없구요.....밑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생각이 들고 아무리 조언해봤자 보람도 없고요.....지금 저는 이 지인한테 1프로 정이 남았네요.앞으로 더 난리면 볼 생각이 없네요! 이제 이 사람을 만나도 얼마나 좋고 예쁜 말을 해야할까....를 생각해봤을때
    굉장한 스트레스네요.... 만나봤자 만족감이 없을꺼 같아서요....교훈적인 얘기나 정보, 재미있는 이야기,아님 정서적 안정이라도 주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욱 스트레스 받을듯 하고요..
    지인이 무기력한데다가 취업이 안되서 더 그러나봐요...지금이라도 정신차리면 길은 열릴텐데 ...
    제 생각엔 님도 정서적,경제적으로 안정이 안되신거 아닌건지? 자존감은 좀 있으신지 ? 를 스스로 체크해보세요!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었을때 친구분을 다시 만나든지 하세요! 아니면 새 친구 찾으세요...
    어짜피 사람을 바꾸기는 힘들어요..이건 모든 사람한테
    다 해당되는거구요..

  • 10. 원글
    '15.1.4 3:00 PM (112.152.xxx.9)

    dma님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엄마랑 대화에서 늘 속상했는데, 제가 그래서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뭐라 말하면 엄마는 엄마대로 상처받아서 관계가 너무 악화되길래 심하게 말도 못하고...
    오새 보니 이 친구의 대화 패턴이 우리 엄마랑 비슷하더라구요. 엄마는 아무리 그래도 엄마라서 어차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니 그냥 제가 좀 참는다 생각하며 지내는데, 친구이다 보니 엄마한테 만큼의 인내력은 안 나오나봐요.
    조금은 거리를 두고, 그러려니..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 11. 마음가는대로
    '15.1.4 3:13 PM (1.229.xxx.149)

    어쩌겠어요. 본인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셔야지요.
    좋은 친구지만 그부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으면 정리해야 하는 관계인거고,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친구가 그보다 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보는거지요.
    하지만 그전에 본인은 그친구에게 완벽한 친구였는지 한번 되돌아보시길..
    아마도 글쓴분에게도 자잘한 단점들이 있을거고 그친구가 참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을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싶네요.

  • 12. 아스파시아
    '15.1.4 3:37 PM (121.160.xxx.89)

    자질구레한 말실수는 누구나 하죠. 저만해도 가끔 실수하고는 친구들에게 뒤늦게 사과할 때가 있는데요. 남보다 몇 배는 예민하다고 저도 알고 제 친구들도 그렇게 말하지만 조심한다고 해도 100%는 안 되더라고요.
    그 친구 말이 계속 거슬리면 한 번 툭 터놓고 얘기해 보세요. 이래저래 했는데 내가 가끔 그런 말 때문에 속상하다, 이렇게 원글님이 말했는데도 '그래? 난 기억 안 나. 뭐 그런 걸로 그래?' 이렇게 말하는 친구라면 정리하는 게 맞겠죠.
    대부분은 사과할 테니까요. 실수가 문제가 아니라 실수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이 관계를 유지시키는 거 같아요. 제 기준이긴 하지만요.

  • 13. 친구는진심으로몰라요
    '15.1.4 4:36 PM (222.105.xxx.140)

    저 친구가 살아온 지난 날들이 원글님보다 평탄한 환경이었을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정신적, 환경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몰라요.

    첫번째 사례에서 아버지 이야기 나왔잖아요. 그게 저 친구의 위로 방법일 수 있어요.
    저 친구는 상대에게 '공감'하는 방법으로 위로하기 보다, 자신의 상황을 '비하'하는 식으로 상대에게 위로를 전하는 사람인거죠.
    힘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상황을 '비하'하는거죠. '자신의 상황보다 원글님의 상황이 낫다.'는 방식으로 '원글님의 상황이 낫다' 이런 타입인거죠.

    원글님의 사고방식과 친구의 사고방식이 달라요.
    원글님은 원글님 상황 '그 자체'에 대한 '공감'의 위로를 원하는 사람이고요.
    친구는 자신의 상황보다 '원글님의 상황이 낫다.'는 식으로 자신의 상황은 '낮추고', 원글님을 '띄워주면' 원글님의 기분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는거죠. 사고회로가 다르죠.

    친구가 평소에 대화할 때도 이런식으로 '자기비하'하면서 상대 높이려는 타입인지 살펴보세요.
    이런식으로 위로를 전하는 타입들이 있거든요.
    경험상 이런식으로 위로를 전하는 사람은 살면서 정말 힘든일을 안겪어본 경우가 많아요.
    마음이 정말 힘든 상황을 안겪어봐서... 그 상황을 잘 모른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경우요.

    또는 집안 가족들, 형제자매나, 부모님이 친구에게 저런식의 언행을 자주 했을 가능성도 많아요.
    친구가 평소에 가족들에게 듣는 말 그대로 님에게 하는거죠. 자기는 항상 저런 말들을 들어왔으니까요..
    그래서 저 친구도 그대로 배운거죠. 그런식의 화법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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