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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름 성공하고 가족으로부터 변했다는 소리를 들으시는 분?

억울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5-01-04 11:25:21
나이 40넘어 교수가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3명있고요
학력이 좋지 않아 정말 무지하게 노력해야했습니다.
다행히 여러가지 운이 좋아서 대학에.전임으로 임용되었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친정식구들의 전폭적인 지원(아이들 시시때때로 봐주심)이 있었습니다. 남편도 많이 도와주었어요. 도우미도 쓰면서 공부했지만 주 3회라 식구들 도움이 많이 필요했지요. 너무 고맙습니다.

어려움 끝에 보람된 결과가 있어 많이 기뻤습니다. 그런데 대학이 강의만 하는게 아니에요. 일이 많아요. 그리고 임용돠서는 더 정신이 없이 2년을 보냈습니다. 논문심사에 강의 평가에 학교행정에....

그런데 어제 친정엄마랑 동생이 "무시하지말라고"하시네요. 제가 많이 소원했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그러나 예전에 못드렸던 용돈도 용돈 수준을 넘어 월급의 20%를 드립니다. 남편은 정확한 액수는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좀 무리가 되지만 엄마께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드리고 있습니다. "너는 생활비 주고 다라고 생각하면 안줘도 된다"그러시는데 속상합니다. 그리고 직장 일 하랴, 아이들 챙기랴 정신이 없어요. 그래도 엄마에게 도움은 거의 청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너무 힘들어하셔서요. 부탁드리는 날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안오시는 저녁에 제가 귀가가 너무 늦어야하는 날 정도...평균 월 4회정도 였던 것 같아요. (아이는 중등,초등 고학년들입니다). 그냥 한대 맞은 것 같은데 엄마하고 동생항테 따져봐야 서로 오고가는 말에 맘만 더 상하고....동생들은 아직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는 아닙니다. 동생들이 자리 못잡고 저는 잘 잡아가는 것이 비교되며 좀 속상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변했다고 말을 듣는데 안변할수가 없는 제 생활이에요....유사한 경험 있으신 분들 도움말씀좀 주세요.
IP : 223.62.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언가
    '15.1.4 11:29 AM (110.9.xxx.49)

    은연중에 바뀌셨을거에요 자신은 몰라도요~
    부디 가족들의 긴 희생은 잊지마시길

  • 2. 당연한 변화인걸요
    '15.1.4 11:43 AM (74.101.xxx.103) - 삭제된댓글

    부모가 그냥 손에 쥐어준 성공도 아니고, 본인이 엄청난 노력을 해서 해낸 성공인데 그 과정에서 변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그런데, 주변에서 그렇게 변한걸 가지고 험하게 '무시하지말라'고 나오는게 나쁜겁니다.
    원글님 노력하시고 변하실때 자기들은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는거, 자리 못 잡은거 다 본인들이 덜 절실했고, 덜 노력한건데 마치 원글님이 자기들의 운이라도 빼앗은것마냥 철없이 엄살들 부리네요.
    그런 경우에 저자세로 나가지 마세요.
    무시하고 싶으면 하시고, 노력하라고 잔소리 하고 싶으면 하세요.
    괜히 원글님이 나처럼 성공하려면 너희들도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지 말고 노력을 해라. 라고 옳은 말이라도 한번 할까봐 미리 그렇게 헛소리하는거잖아요.

    성공하신거 축하 드려요.
    그리고 변했다고 누가 기분 나쁘게 말하면 당당하게 답해주세요.
    응. 난 그동안 많이 변했고, 그래서 자랑스럽다. 라고요.

  • 3. 행복한 집
    '15.1.4 11:55 AM (125.184.xxx.28)

    달라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일단 본인은 같을지라도
    잘나가지 않을때도 분명 서운한부분이 있었을꺼예요.
    힘든시기니까 넘어갔던일들이

    보는 사람은 그전에는 타이틀이 없는 딸이였지만
    지금은 교수님되니 참고 힘든일이 발생하면
    타이틀이 걸림돌이 되는상황

    자격지심 아닐까요?

    사람 마음을 채워주는건어려워보여요.
    뭘해도 간이고 쓸개를 준다해도 채워지지 않는마음
    어느정도는 나의 성공이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만포기하고 가셔야하는거 같아요.

  • 4. 주는데도
    '15.1.4 12:16 PM (59.27.xxx.47)

    뭐라 하면 주는 것을 그만하세요
    감사할 줄 모르는 가족에게 휘드리지 마세요 그건 원글님이 자립을 했지만 독립을 못한 것일수 있어요
    그것을 가족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거고요
    온가족 부양하는 싱글 연애인들 보세요 .

  • 5. 존심
    '15.1.4 1:57 PM (175.210.xxx.133)

    학력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고
    학벌이 않좋으신 거군요...

  • 6. 윗님
    '15.1.4 2:10 PM (223.62.xxx.30)

    원글입니다. 위에 적으신 존심님 댓글에....

    1. 학력의 유의어가 학벌입니다.
    이 글에서 학력은 '학습 능력'이 아니라 '학교를 다닌 경력'을 뜻합니다. 따라서 학력이라 적어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2. 학벌이 않좋으신 ☞ 학벌이 안좋은
    학벌이 주어일 경우 존대어는 필요없습니다.

  • 7. ............
    '15.1.4 5:08 PM (59.11.xxx.121) - 삭제된댓글

    근래에 친정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저는 동생이고 언니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는데 저는 내색 안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저에게 말실수를 했는데 언니는 스스로 조심하고 미안해하는것 같아요.
    큰 잘못이 있었다기보다는 초심을 잃은 모습이 서로 좀 민망했어요.
    어려울때 부모님께 끼쳐던 걱정이나 노고는 가볍게 스킵하고 현재 본인의 기여는 확대평가하는...
    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니기에 그 후로는 조심하는듯 보이지만 인간적으로 실망스러워서 당분간 자주 보고 싶지 않아요. 주변사람들은 모든 모습을 기억해요. 그러나 당사자는 힘든 기억이기에 빨리 잊고 싶은것 같아요.
    님은 돈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친정식구들은 님의 태도나 마음씀씀이에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어요. 큰 보상을 바라고 님을 도운건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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