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 확인했습니다. 생리가 정확한 편인데 3-4일 늦어져서 혹시나 하고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서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테스트 했는데, 막상 두줄을 보고 나니 가슴이 떨리네요.
아직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고 (남편은 지금 외출 중이라, 돌아오면 얘기하려고요), 부모님께는 병원에서 확인을 받은 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 이제 후반으로 들어선 나이라,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제가 철이 없는지 무서운 마음과 부모가 된다는 마음으로 겁을 먹어서 막상 임신을 시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요. 그렇지만 막상 아이가 찾아와 주었으니 감사할 뿐이죠.
그렇지만 걱정과 떨리는 마음이 너무 심해서 진정이 되지 않네요, 82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 계셨나요? 제가 이상한 걸 까요?
생리가 늦어지는 며칠동안 82에서 임신에 관한 글들을 검색하고 읽고 또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4-5 주차인데 (마지막 생리일로부터 세었을때) 지금은 아주 초기라 조금 후에 병원에 가는 것이 낫겠죠?
살짝 걱정이 되는 것이, 2-3주 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휴양지라서 신나게 아무 음식이나 막 먹고 술도 무제한이라 많이 마셨고요, 또 다녀와서는 생선회도 2번 정도 먹었는데 혹시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네요. 커피도 연하지만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셨고요... 관련글들을 보니 대부분의 분들이 아주 초기에는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하셔서 살짝 안심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긴 하네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며칠 동안 82에서 임신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정보를 많이 받았어요, 감사한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모두 좋은 하루, 행복한 2015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