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토가는 좋은데 저는 슬퍼요.

ppp217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15-01-04 01:02:10
그냥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적어요.

요즘 토토가가 유행이더라구요.
당시 그 시대를 함께했던 저로서도 정말 즐겁고 참 좋은데 한편으로는 새해부터 너무 우울합니다.

왜냐면 그때 그 시절엔 전 아빠가 있었거든요.
작년에 예상치도 못하게 급작스럽게 아빠를 여의고, 저희 가족은 정말 풍비박산이 났어요. 외적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겠만, 제가 보살펴야할 엄마랑도 자주싸우고..
엄마가 힘드셔서 그런거 알지만 저도 많이 힘들고, 아빠가 많이 보고싶거든요..
그냥 우리 가족이 끈끈함이 풀린? 그런 상태에요.

올해 첫 사회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아빠가 계셨으면 조잘조잘 하고 수다떨었을텐데, (보통 엄마는 절 혼내시고 아빠는 잘 들어주셨거든요.회사에서 제 자랑도 많이 하셨데요) 그런것도 못하고 그냥 이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사라졌어요.
Ses,god 좋아해서 아빠가 술취해 들어오셔서 술김에 주신 용돈으로 테이프 하나씩 사서 모으던때가 생각나서 좀 슬프네요.
이제 일년이 지났는데, 언제쯤 전 무뎌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어디 얘기하기도 어렵고.
주절대봅니다
IP : 115.23.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5.1.4 1:09 AM (223.62.xxx.22)

    노래는 그 시간을 떠올리게하죠
    저도 스무살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첫 사회생활이시라니..그것만도 버거우실텐데
    좋은날도 올거에요..기운내세요

  • 2. 힘내세요
    '15.1.4 1:11 AM (110.70.xxx.54)

    참지말고 많이 우시고, 아빠 자주 찾아가셔서 이말저말 하다가 오세요.

  • 3.
    '15.1.4 1:13 AM (219.240.xxx.2)

    저도 그 나이때
    제 젊음
    희망
    열정이 떠오르고
    함께 했던 사람이 떠올라 한편으로 눙물이 났엇네요...

    토닥토닥
    울면서 배출하는 것도 힐링되는 과정일거에요..

  • 4. ㅜㅜ
    '15.1.4 1:43 AM (59.3.xxx.30)

    그러게요
    그때가 그리운 일인입니다

    시간을 그때로 돌릴수 있어서 지금의 선택을 안했더라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도 드는걸 어쩔수없군요

    지금은 세 아이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게 버겁습니다

    ㅜㅜ

    그래도 애들 봄시로 또 힘을 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893 가을 부터 집값 폭등할거라고 예측하는 이유는? 22 질문 2015/07/22 7,793
465892 세상에.. 제가 C컵이래요.. 7 abc 2015/07/22 3,891
465891 속세를 벗어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5 ... 2015/07/22 1,744
465890 택시 신주아 남편 정말 괜찮네요~ 10 아메리카노 2015/07/22 8,044
465889 유치원 방학과 시터 휴가가 두려워요 6 아아 2015/07/22 1,691
465888 홈쇼핑 김치중 맛있는거요? 3 쇼핑에 빠짐.. 2015/07/22 1,401
465887 뭐든지 다 나보다 잘나가는 친구... 15 그냥 2015/07/22 5,809
465886 결혼이란 어떤 걸까요... 7 결혼이란 2015/07/22 2,591
465885 주택 화재보험 계약하려고 하는데 잘하는건가요? 5 ㅎㅎ 2015/07/22 1,378
465884 힘든 육체 노동직은 익숙하면 괜찮나요? 5 몰라서 2015/07/22 1,378
465883 상주 왜 그 할머니가 모함받는 느낌이 들까요? 72 그것이 알고.. 2015/07/22 19,422
465882 아이들방에 에어컨 있나요? 선생님 오실땐 어쩌나요? 냉풍기나 이.. 5 2015/07/22 2,502
465881 초2 남자아이가 한학기동안 수학 숙제를 거의 안해갔네요...ㅠㅠ.. 5 초2맘 2015/07/22 1,492
465880 천안에서 정말 맛있는 생크림 케익을 먹었어요 8 엠버 2015/07/21 2,909
465879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 동물을 봤는데 무엇인지 궁금해요.. 2 ㅎㅎ 2015/07/21 1,446
465878 국정원 마티즈도 조작했나봐요. 9 ..... 2015/07/21 6,358
465877 고달픈 하루가 무사히 끝났다 5 #@@ 2015/07/21 1,340
465876 너무 우울하다보니 이것저것 막 사들여요 22 쥬쥬 2015/07/21 6,997
465875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글 1 도움이되어서.. 2015/07/21 1,221
465874 남편이 미워요 4 ... 2015/07/21 1,327
465873 아이 친구가 캠핑가서 두밤 자고 온다면서 3 ㅋㅋㅋ 2015/07/21 1,562
465872 베트남어 잘 가르치는 학원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 베트남어 2015/07/21 1,401
465871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전화에 집착하는지.... 25 정말 2015/07/21 9,137
465870 학교에서 말썽쟁이 중학교 아들... 13 중딩 2015/07/21 1,957
465869 부산인데 어 진짜 덥네요~~ 10 폴고갱 2015/07/2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