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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사투리 중에 ~였소 이러는 사투리가 어디쪽인가요?

사투리 조회수 : 4,257
작성일 : 2015-01-04 00:41:42
전라남도 쪽인거죠?
남도중에서도 정확히 어디쪽인지..
국제시장 보는데 다른 건 기억 안남고 윤호가 연기한 남진의 말투랑 목소리만 기억남아요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원래 전라도 사투리 별로 관심도 없고 잘 몰랐는데.. ~하지라 ,  ~해부러 이런 말투만 알았는데
거기 나온 남진말투가 점잖으면서도 남자답고 다정다감하고 그런 말투인거에요.
전라도사투리는 응사에서도 별로 좋은 느낌없고 드세고 거부감도 있다 느꼈어요.
보통 경상도 사투리를 남자들이 가오잡을때 많이 하는 그런 느낌이고 전라도사투리는 예전 조폭영화땜에 약간 그런이미지도 있고
전 집안이 서울이고 친척들도 사투리를 안쓰다보니 잘 모르거든요.
윤호란 사람 멸치같은 인상이라 별로라 생각했는데 그 말투가 넘 정감가고 남자답고
시간나면 그 사투리 지역에 여행가서 며칠동안 사투리만 듣고 싶을 정도네요.

괜찮소? 하고 황정민 잡아줄때 남자도 남자한테 반할 수 있는갑다. 란 그런느낌으로 남진을 좋아하는건가보다 공감이 됐어요. 계속 그 말투가 생각나네요.
막 이런 말투에 점잖고 남자다우면서 정감가는 경박하지도 않고 사투리인데 예의바른 느낌
시골 양반네 도련님 느낌의 사투리말투
전북이나 전주 쪽 사투리는 특유의 억양이 좀 있고 약간 혀짧은소리같은 발음내는 부분도 있고
전남중에서도 해안이랑 내륙쪽은 또 말투가 다르죠?
 예전에 광주출신 선배는 ~하는구마 란 말투를 주로 썼었어요. 전 그게 경상도 사투리인줄 알고 있다가(~마! 이거랑 헷갈림) 광주사투리란 걸 알고 놀람. 전라도 사투리는 ~잉, 당께 이런 말투인 줄 알았거든요.
전라도 사투리 중에 ~소 나 ~지라, ~부러 이런게 지역별로 쓰는 어미가 다른건지도 궁금하구요
광주인지 목포인지 아니면 어딜지...

막 '~였소 ' 그 말투 녹음해서 듣고 싶네요 ㅎㅎ
요새 우울한데 그 사투리 듬직한 말투로 괜찮소 일케 말해주는거 들음 좀 위안이 될라나요
IP : 218.153.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in()
    '15.1.4 12:51 AM (222.117.xxx.145)

    적어주신 ~잉, 당께는 주로 동부(순천, 여수쪽), ~지라로 끝나는 쪽은 서부(광주, 목포쪽) 입니다. 조폭영화에서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는 그냥 코미디로 생각하시면 되고 전라도 사투리의 바이블은 소설 태백산맥이죠.(동부쪽 사투리이긴 하지만요)

    어렸을 적 기억에 할머니나 어른들끼리 그런 ~였소 이런 말투 많이 쓴 것 같네요...

  • 2. ㄴㄴ
    '15.1.4 12:54 AM (125.186.xxx.28) - 삭제된댓글

    저 광주에서 나고자라서요.아주 익숙하지라.
    근디 사람마다 쓰는 전라도 사투리가 자세히 들이보믄 요것이 은근 디테일하게 다릅디다. ~하구마이. ~하지라.~한당께.~하요?다양함...원글님이 말한 ~하소..라는 투는 제주변 삼촌들이 마니 썼소~같은 전라도라도 끝어미가 다양해부러요.다양하당께요.다양하당께...ㅎ암튼 영화는 안봤지만 원글님글 유쾌하게 잘 읽었네요~

  • 3. 아빠
    '15.1.4 1:02 AM (175.211.xxx.12)

    어렸을때 엄마가 아빠께 커피나 과일같은걸 드리면 항상
    '자네도 같이 먹소' 이러셨어요.
    그때는 별생각없었지만 돌아가신아빠를 떠올리면
    그 다정한억양의 말투가 생각나요.

  • 4. ..
    '15.1.4 1:05 AM (112.187.xxx.4)

    ..지라
    ..엿소
    해남에서 농사짓는 안사돈이 말투가 항상 그러셨고
    잉, 당께는 ...옛분들 말고는 잘 안쓰지만 전반적으로 전라도 시골은 다 조금씩 사용하지 않나 싶네요.

  • 5. 사투리
    '15.1.4 1:48 AM (119.64.xxx.194)

    영화 안봐서 모르지만 일단 윤호는 광주 출신, 진 짜 남진은 목포 출신입니다. 두 도시 거리는 한시간쯤 되나 윤호가 남진 연구한 후에 대사르 했느지는 모르ㅔㅆ지만 남진은 목포 부잣집 도련님으로 알고 있어요. 응사의 해태 손호준은 광주 출신, 윤호와 절친이죠. 그런데 드라마에서 순천애로 나오면서 광주말만 쓴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전라도도 동서남북 액센트나 말투 다르구요, 경상도도 매우 다릅니다. 제 어릴 때 우상^^ 남진은 예전에는 사투리를 그리 많이 안 썼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고향말을 더욱 많이 구사하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참 고전적 미남이었죠. 그래서 사투리가 어울리지 않아 안 썼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 6. 사투리
    '15.1.4 5:18 AM (61.80.xxx.12)

    전라도 사람이 타지역에서 온사람한테 높임말로 쓸수는 있어도 전라도 사투리로는 안씁니다...

  • 7. ...
    '15.1.4 9:34 AM (112.133.xxx.57)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목포에서는 자주 씁니다. 존대까진 아니고 해요체쯤 되는 거 같아요. 부부사이나 부모자식, 위계 있는 친척간에도 쓸 수 있는 표현.

  • 8. ..
    '15.1.4 9:38 AM (72.76.xxx.105)

    저는 손아래 동서한테 반말하기도 존대하기도 어중간할때 ~하소.라고 잘해요. 부부사이도 남편이 부인에게 쓰는거 많이 봤구요... 전라도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말인것같아요. 특히 남자들이 더 많이요..

  • 9.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15.1.4 1:59 PM (39.119.xxx.216)

    유유자적 전라도 시골 선비님 같은..
    서울말씨 못지않게 다정하면서
    사투리 특유의 강단도 느껴지고
    품위 있으면서 푸근한 말씨.
    나주 사시는 노신사분 말투가 꼭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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