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라도사투리 중에 ~였소 이러는 사투리가 어디쪽인가요?

사투리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5-01-04 00:41:42
전라남도 쪽인거죠?
남도중에서도 정확히 어디쪽인지..
국제시장 보는데 다른 건 기억 안남고 윤호가 연기한 남진의 말투랑 목소리만 기억남아요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원래 전라도 사투리 별로 관심도 없고 잘 몰랐는데.. ~하지라 ,  ~해부러 이런 말투만 알았는데
거기 나온 남진말투가 점잖으면서도 남자답고 다정다감하고 그런 말투인거에요.
전라도사투리는 응사에서도 별로 좋은 느낌없고 드세고 거부감도 있다 느꼈어요.
보통 경상도 사투리를 남자들이 가오잡을때 많이 하는 그런 느낌이고 전라도사투리는 예전 조폭영화땜에 약간 그런이미지도 있고
전 집안이 서울이고 친척들도 사투리를 안쓰다보니 잘 모르거든요.
윤호란 사람 멸치같은 인상이라 별로라 생각했는데 그 말투가 넘 정감가고 남자답고
시간나면 그 사투리 지역에 여행가서 며칠동안 사투리만 듣고 싶을 정도네요.

괜찮소? 하고 황정민 잡아줄때 남자도 남자한테 반할 수 있는갑다. 란 그런느낌으로 남진을 좋아하는건가보다 공감이 됐어요. 계속 그 말투가 생각나네요.
막 이런 말투에 점잖고 남자다우면서 정감가는 경박하지도 않고 사투리인데 예의바른 느낌
시골 양반네 도련님 느낌의 사투리말투
전북이나 전주 쪽 사투리는 특유의 억양이 좀 있고 약간 혀짧은소리같은 발음내는 부분도 있고
전남중에서도 해안이랑 내륙쪽은 또 말투가 다르죠?
 예전에 광주출신 선배는 ~하는구마 란 말투를 주로 썼었어요. 전 그게 경상도 사투리인줄 알고 있다가(~마! 이거랑 헷갈림) 광주사투리란 걸 알고 놀람. 전라도 사투리는 ~잉, 당께 이런 말투인 줄 알았거든요.
전라도 사투리 중에 ~소 나 ~지라, ~부러 이런게 지역별로 쓰는 어미가 다른건지도 궁금하구요
광주인지 목포인지 아니면 어딜지...

막 '~였소 ' 그 말투 녹음해서 듣고 싶네요 ㅎㅎ
요새 우울한데 그 사투리 듬직한 말투로 괜찮소 일케 말해주는거 들음 좀 위안이 될라나요
IP : 218.153.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in()
    '15.1.4 12:51 AM (222.117.xxx.145)

    적어주신 ~잉, 당께는 주로 동부(순천, 여수쪽), ~지라로 끝나는 쪽은 서부(광주, 목포쪽) 입니다. 조폭영화에서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는 그냥 코미디로 생각하시면 되고 전라도 사투리의 바이블은 소설 태백산맥이죠.(동부쪽 사투리이긴 하지만요)

    어렸을 적 기억에 할머니나 어른들끼리 그런 ~였소 이런 말투 많이 쓴 것 같네요...

  • 2. ㄴㄴ
    '15.1.4 12:54 AM (125.186.xxx.28) - 삭제된댓글

    저 광주에서 나고자라서요.아주 익숙하지라.
    근디 사람마다 쓰는 전라도 사투리가 자세히 들이보믄 요것이 은근 디테일하게 다릅디다. ~하구마이. ~하지라.~한당께.~하요?다양함...원글님이 말한 ~하소..라는 투는 제주변 삼촌들이 마니 썼소~같은 전라도라도 끝어미가 다양해부러요.다양하당께요.다양하당께...ㅎ암튼 영화는 안봤지만 원글님글 유쾌하게 잘 읽었네요~

  • 3. 아빠
    '15.1.4 1:02 AM (175.211.xxx.12)

    어렸을때 엄마가 아빠께 커피나 과일같은걸 드리면 항상
    '자네도 같이 먹소' 이러셨어요.
    그때는 별생각없었지만 돌아가신아빠를 떠올리면
    그 다정한억양의 말투가 생각나요.

  • 4. ..
    '15.1.4 1:05 AM (112.187.xxx.4)

    ..지라
    ..엿소
    해남에서 농사짓는 안사돈이 말투가 항상 그러셨고
    잉, 당께는 ...옛분들 말고는 잘 안쓰지만 전반적으로 전라도 시골은 다 조금씩 사용하지 않나 싶네요.

  • 5. 사투리
    '15.1.4 1:48 AM (119.64.xxx.194)

    영화 안봐서 모르지만 일단 윤호는 광주 출신, 진 짜 남진은 목포 출신입니다. 두 도시 거리는 한시간쯤 되나 윤호가 남진 연구한 후에 대사르 했느지는 모르ㅔㅆ지만 남진은 목포 부잣집 도련님으로 알고 있어요. 응사의 해태 손호준은 광주 출신, 윤호와 절친이죠. 그런데 드라마에서 순천애로 나오면서 광주말만 쓴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전라도도 동서남북 액센트나 말투 다르구요, 경상도도 매우 다릅니다. 제 어릴 때 우상^^ 남진은 예전에는 사투리를 그리 많이 안 썼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고향말을 더욱 많이 구사하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참 고전적 미남이었죠. 그래서 사투리가 어울리지 않아 안 썼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 6. 사투리
    '15.1.4 5:18 AM (61.80.xxx.12)

    전라도 사람이 타지역에서 온사람한테 높임말로 쓸수는 있어도 전라도 사투리로는 안씁니다...

  • 7. ...
    '15.1.4 9:34 AM (112.133.xxx.57)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목포에서는 자주 씁니다. 존대까진 아니고 해요체쯤 되는 거 같아요. 부부사이나 부모자식, 위계 있는 친척간에도 쓸 수 있는 표현.

  • 8. ..
    '15.1.4 9:38 AM (72.76.xxx.105)

    저는 손아래 동서한테 반말하기도 존대하기도 어중간할때 ~하소.라고 잘해요. 부부사이도 남편이 부인에게 쓰는거 많이 봤구요... 전라도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말인것같아요. 특히 남자들이 더 많이요..

  • 9.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15.1.4 1:59 PM (39.119.xxx.216)

    유유자적 전라도 시골 선비님 같은..
    서울말씨 못지않게 다정하면서
    사투리 특유의 강단도 느껴지고
    품위 있으면서 푸근한 말씨.
    나주 사시는 노신사분 말투가 꼭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852 경기하락에 왜 건설업이 타격받나요 7 건설업 2015/01/05 2,235
452851 시조카를 나더러. 잘 가르치라고요? 19 예전의 내가.. 2015/01/05 5,522
452850 대전 둔산 근처 미용실 추천해 주세요 4 미용실 2015/01/05 1,915
452849 세입자가 월세소득공제 신청한다고 하는데 세금을 얼마나? 2 월세소득공제.. 2015/01/05 1,837
452848 어린이 돕는 곳 중 기부할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ㅎㅎ 2015/01/05 618
452847 손님초대시 맛있는 요리요 14 알려주세요 2015/01/05 3,408
452846 발이 차가운데 발열양말 괜찮을까요? 6 2015/01/05 4,016
452845 임페리얼 팰리스 만요 뭐가 맛있나요? 일식당 2015/01/05 617
452844 가까운 지인(매우절친) 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픔에 빠져있는분 .. 3 .. 2015/01/05 1,578
452843 부산 오뎅맛있는곳 못찾겠어요 19 부산오뎅 2015/01/05 3,139
452842 아랫글 43살 워킹맘.. 보던 중 젤 폭소 터져요 10 호호호 2015/01/05 6,536
452841 주변에 잘하는 애들이.왜이리 많은지 ㅠㅠ 7 .. 2015/01/05 2,318
452840 맞벌이를 위한 여자월급 손익분기점 4 djnucl.. 2015/01/05 3,110
452839 43살 워킹맘 흔들려요.. 74 워킹맘 2015/01/05 24,726
452838 35살상고출신, 전문직찾기어렵겠죠. 4 잡.. 2015/01/05 2,536
452837 시부모님의 한소리, 당당하게 대응하시나요? 16 오이유 2015/01/05 3,853
452836 오늘생일인데 남편은 지방근무 ~ 3 오늘 2015/01/05 537
452835 셀프로 식탁의자 커버해보신분 3 의자천갈이 2015/01/05 1,266
452834 명절때 만나면 월급얼마받냐 성과급 얼마 나오냐 늘 물어보는 아주.. 10 월급 2015/01/05 2,617
452833 후추그라인더 어디서 사나요? 20 요리고수님들.. 2015/01/05 6,655
452832 1주택자 전세없어서, 집 사시는 분 계신가요? 1 전세없어 2015/01/05 1,189
452831 식사시 눈여겨 보는 식사예절 한두개씩 있으세요? 50 스트리밍 2015/01/05 16,982
452830 부천 현*백화점 지하 주차장 알바 누나가 아고라에 또 올린 글이.. 2 참맛 2015/01/05 3,051
452829 이번감기 증상 어떤가요? 4 흐흑 2015/01/05 1,209
452828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있으세요? 9 라디오 2015/01/0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