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리미엄 페딩구입 대신 연탄기부를 하였습니다
저도 지난 해부터 프리미엄페딩이 가지고 싶어서
올해에는 남편도 그 동안 고생했으니 사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그 즈음에 요새 연탄기부가 잘 안되어서 독거노인분들이 추위에 떨고계시고 아직 연탄으로 난방하는 사람들이 몇 십만명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의 기부금액은 프리미엄페딩값만큼 크지는 않지만...
그리고 프리미엄 페딩대신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보세 옷..십 만원 대 두 개 정도를 샀습니다..그래도 참 예쁘고 따뜻하더라구요^^;;
기부를 하면서 제 몸이 아닌...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 큰 금액을 기부한 것도 아니고 자주하는 것도 아닌데
기부가 주는 기쁨은 정말 제 마음을 차고 넘쳤습니다..
그 적은 금액으로 이렇게 기쁜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을꺼란 생각에..
부끄럽게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새해에는 좀 더 따뜻한 한 해가 되어 나도 어렵지만 나보다 다 힘든 사람들을 생각해주고..물질의 욕심보다 나누는 기쁨이 크다는 것을 이렇게 늦게서나마 알게되어 고백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너무너무 추운 겨울 날 난방 잘되는 따뜻한 방안에 있으면 참 행복하잖아요...그런데 그 추위를 피하지 못하는 독거노인분들 냉골에서 계신거 생각하니 마음이 유독 아프더라구요..
내가 갖고픈 프리미엄 페딩은 사치품이지만 그 분들에게 한 장 600원짜리 연탄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너무 귀한 것이라는 생각에
프리미엄 페딩에 정신이 팔렸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기부는 남을 기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더 행복하네요..
부끄러운 글 이만 마칠께요...정말 부끄럽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와
'15.1.3 5:53 PM (122.40.xxx.94)님 좀 짱이네요^^
멋지세요.2. ...
'15.1.3 5:59 PM (123.111.xxx.160)세상엔 이렇게 훌륭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훌륭하세요!~
3. ㅇㅇ
'15.1.3 6:00 PM (116.33.xxx.17)와 잘 하셨어요 박수~~
저희도 애들 셋 생길 동안 첫 애 낳고 시작, 둘째 낳고 한 군데 더 셋째 낳고 한군데 더 늘리고 그렇게
지속했어요. 근데 그렇게 오래도록 한 걸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돈이 워낙 많이 드니까 미루게 되더라고요.
교회에 십일조나 감사헌금 외에도 그렇게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그걸 왜 그만두었나 싶어요.
어린이재단에선 서울 살 때 지방 애를 후원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고, 만남시간에 부평까지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고귀해서 저도 자극을 받습니다.4. ...
'15.1.3 6:05 PM (112.155.xxx.92)흠 기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나 굳이 프리미엄패딩= 사치품을 기부와 연결지어 얘기하셨어야 했나싶네요. 단순히 자기고백의 글로만 여겨지지도 않구요.
5. 더 멋진 분...
'15.1.3 6:06 PM (39.7.xxx.134)여기 계시네요...저는 그 동안 소소하게 유니세프 정기후원 아주 적은 금액 외에는 따로 한 적이 없었어요..윗 분 얘기를 들으니 정말 멋진 분들 너무 많으시네요..좋은 말씀들 너무 부끄럽고...감사합니다..나누는 삶을 통해 새해에는 좀 더 따뜻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부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적은 월급 받으면서도 꾸준히 기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숨어계시더라구요 ㅠㅠㅠ 감동받고 부끄럽고..참 그랬어요 ..6. ..
'15.1.3 6:08 PM (39.7.xxx.134)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프리미엄페딩도 사고 기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저의 입장..에서..순전히 제 상황 기준에서 쓴 글이니 이해해주세요..
7. 질문
'15.1.3 6:18 PM (207.237.xxx.156)연탄 기부는 어떻게 하나요?
8. ..
'15.1.3 6:26 PM (39.7.xxx.134)저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으로 했어요.. 연탄기부로 보면 몇 곳이 있는데 저도 잘 모르지만 션도 여기서 봉사하고 그런 곳 같아서 ;;; 그냥 이 곳으로 했어요
9. 그 분들
'15.1.3 6:36 PM (121.162.xxx.127)그리 살려 놓으면 죽자하고 1번 찍어서 싫다던데요.
전 조손 부모랑 사는 아이들 우선.
국외 말고 우.리.나.라 아이들10. 오오오 전 오늘
'15.1.3 6:37 PM (112.187.xxx.4)천사님을 82에서 보았습니다.
따뜻하네요.
그분들에게 따뜻함을 드린만큼 따따불 부메랑이 원글님 인생에 회향되길 바래봅니다.11. ...
'15.1.3 6:37 PM (211.36.xxx.144)칭찬합니다
복받으실꺼예요.12. 글쎄요....
'15.1.3 7:04 PM (223.62.xxx.87) - 삭제된댓글분란한번 일으킬까요? 어느 순간부터 노인들에 대한 시선이 차거워 졌어요. 그런분들에게 국가에서 난방비 제공할 만큼 충분히 세금내고 있어요.
13. Connie7
'15.1.3 7:14 PM (182.222.xxx.253)제가 어제 알려드린분인가요? 잘하셨어요.
저는 부모님과 해마다 기부하는데 100장에 5만원.그 100장이면 한달 따스히 보내신다하고 최소 200장 있어야 겨울 나신다해요.
기부는 어렵지 않아요.특히 연탄기부는 핸드폰 소액결제도 가능하고 기부하고 나면 소득공제 영수증도 집으로 바로 보내줍니다.여유있는 이들이 조금 더 돌아보는거죠.
기부 어렵지않으니 연탄은행 검색 해보세요.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으로도 콩 충전해서 원하는 곳에 쉽게 보낼수 있어요.
정기 콩충전도 가능해요.14. ㄴㅁ
'15.1.3 7:16 PM (219.255.xxx.150)원글님 감사해요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나누는 기쁨을 찾아 볼께요
그리고
이런 글에도 삐딱한 댓글 다는 분들..
정말 못났어요.
얼마나 삶이 팍팍하신지 모르겠지만 그러지 마세요15. 아 진짜
'15.1.3 8:20 PM (203.198.xxx.162)이런 글에도 정치정치정치 질린다 진짜
원글님, 저도 많이 배우고 생각만 하지말고 실천 해보겠습니다. 최고이십니다.16. 본받겠습니다~
'15.1.3 8:32 PM (211.243.xxx.28)원글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17. 와~
'15.1.4 9:50 AM (121.175.xxx.209)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그렇게 마음쓰기 정말 힘든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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