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계성 인격장애 조카, 상담과 치료할 수 있는 곳 가르쳐 주세요

조카 조회수 : 5,153
작성일 : 2015-01-03 17:32:37

이미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는 조카입니다. 이번에 대학시험을 봤어요.

2년전에 자살시도로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는데 그 당시에는 분노조절장애라고 했어요.

화가나면 분을 못참고 기물을 파손하고 손목에 자해를 하는 정도였구요.

정신과 치료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나아지기가 않아요.

게다가 최근들어서는 강도가 더 세져서 부모, 특히 힘이 약한 엄마에게 폭력 직전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집기를 마구 부수고 엄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돈도 학생으로는 적지않은 액수를 쓰는데 주로 친구들한테 사주는 모양입니다.

술도 먹고 담배 피우는 건 기본이구요.

예상하건데 이런 식이면 머지않아 엄마에게 폭력을 쓰게 되리라고 봅니다.

본인도 겁나는지 입원시켜달라고 하는데 입원을 시키면 그때만 좋아질 뿐

퇴원하고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에 벌써 몇년째 다니면서 하라는대로 약 먹고, 상담 받고 다하는데

점점 더 나빠지니 부모들도 이제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하는지 식구들이 대책이 안섭니다.

평범한 부모들이고 사는것도 평범하구요.

조카가 중학교 1~2학년까지는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왜 이리 되었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경계성 인격장애로 가고 있다고 한답니다.

이렇다할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구요.

병원만 믿고 있자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상담이라봐야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10~20정도가 다구요. 한계가 있는 거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쳐보니 부모교육센터 누가 교육한 동영상을 보니

경계성 인격장애 9가지 증상이 조카와 유사하더군요.

부모의 양육방식 때문에 생기고 부모의 양육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살짝 걸리는 건 조카 아빠가 잔소리가 심하긴 합니다. 조곤조곤 잔소리하는 스타일?

부모교육이든 아이 상담이든 이런 쪽으로 잘보는 곳이 있으면 뭐든지 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아시는 곳 있으면 꼭 좀 가르쳐 주세요.

고친 사례를 알고 있는 분도 가르쳐 주시구요.

더 큰 사고를 치기전에 어떻게 해서든 고쳐보고 싶습니다.

 

 

 

 

 

IP : 115.136.xxx.1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3 5:38 PM (115.136.xxx.107)

    정신과 상담시간이 10~20분 정도가 다입니다.

  • 2. 원글
    '15.1.3 5:50 PM (115.136.xxx.107)

    윗님, 우리 조카의 엄마는 이미 우울증으로 상담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카가 그리된게 양육방식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본 동영상에서 그리 말하더란 거구요. 우리 부부 농담삼아 하는 말이 우리 조카가 부모땜에 그리 됐으면 세상 아이들 많은 수가 저런 병을 얻게 되었을껄 합니다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양육방식이 문제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부모 상담같은 걸 통해서요...

  • 3. 김창기 정신과 님
    '15.1.3 5:52 PM (115.136.xxx.107)

    조카가 벌써 성인이 되는 시점인데 아이 놀이치료도 될까요? 너무 늦은건 아닌가 겁나네요.

  • 4. 아이도 참 힘들겠네요
    '15.1.3 6:03 PM (123.109.xxx.7)

    대개
    경계선 인격장애는 말 그대로 성격의 구축과정에서 뭔가 장애가 있어
    성격이 흔들리는거죠.

    상담이나 약물로도 힘들다고 그동안은 이야기 되어왔어요

    하나 남은 희망이 emdr 과 상담을 잘 하시는 분이신데 강남 양재역 근처에
    마음과 마음이라고 김준기 선생님이나 배재현 선생님이 계세요 .

    엄마가 우울증이라면 그 또한 뿌리가 있을것이고

    잘 자라던 아이가 사춘기 들어와서 점점 성격이 허물어져가고 있다면
    애착시기때 부터 뭔가 장애가 있었다고 보아지는데..
    꼭 같은 양육환경이라도 부모라도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여
    자기 성격구축하는 양상은 다 다르니까
    이건 부모탓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

    사실 이유야 따져서 뭐하겠어요 .

    혹시라도 서울에 계시면 EMDR 케이스 많은 선생님 수소문해서 한번 부탁해보세요

    과거의 감정의 흔적을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긴 분노와 좌절감..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등을
    조절하면 희망이 있을지 몰라요 ..


    관건은 그 아이에게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는건데요
    그래도 EMDR 이 가장 치료율이 높으니까 한번 알아보세요 .

    다만 꾸준히 치료사를 믿고 신뢰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게 중요해요 .

    대개 상담오시는 분들이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까
    여기 아까 상담 사례 올리신 분처럼 중간에 많이 흔들리거든요.

    좋은 치료사를 만나길 바랍니다.

  • 5. 상담치료
    '15.1.3 6:36 PM (183.96.xxx.116)

    병원가지 마시고 검색하셔서 동네 가까운데 상담치료센터 같은 곳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함께 가서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혹시라도 마포에 가까운 곳에 사시면 제 아이가 다니던 센터 소개해 드릴게요.
    아이디 yenn입니다.
    쪽지 보내주시면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 6. 인격장애
    '15.1.3 8:36 PM (123.109.xxx.7)

    인격장애는 약을 바꾼다고 해서 고치지는 병이 아닙니다 .
    그것은 확실해요.
    많이 악화 되었다면 약을 바꿀 즉 의사를 바꿔볼 것 생각할 수 있지만
    약으로 다스릴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특히 경계선은 관계가 중요한 치료요인이라서....

  • 7. 햇살
    '15.1.3 8:50 PM (203.152.xxx.194)

    절에 보내세요...

  • 8. ㅁㅁㅁ
    '15.1.3 9:21 PM (221.159.xxx.134)

    참고합니다. 경계성인격장애.

  • 9. oo
    '15.1.4 1:07 PM (211.36.xxx.182)

    경계성 인격장애..
    혹 우리 언니가 보이는 폭력성이아닐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361 최신 일드 추천해주세요! 일드 2015/01/11 1,566
455360 중3 겨울방학 1 ... 2015/01/11 1,276
455359 저는 서울이가 갈수록 너무 미워요. 12 .... 2015/01/11 5,349
455358 13살 초등 여자아이가 갑자기 손가락 발가락이 붓듯이 아프다고 .. 4 갑자기 왜 .. 2015/01/11 2,369
455357 리코타 치즈가 좀 묽어서요 8 궁금 2015/01/11 1,520
455356 이런 친구도 있어요 3 내 인생 2015/01/11 1,827
455355 친정아빠 때문에 속상했어요. 4 뽕남매맘 2015/01/11 2,545
455354 며칠전에 유투부에서 티브로 볼수 있다는 글이요 5 유투브 2015/01/11 2,592
455353 최근에 청소년 핸드폰 해주신분..19000요금제요.. .... 2015/01/11 1,079
455352 언니들 제가 이상한가요? 신혼 처음 냉전 30 ... 2015/01/11 9,617
455351 라떼 좋아하는 분들이요 5 커피조아 2015/01/11 3,376
455350 급질문!! 벽지(합지) 삼겹살 기름 어쩌죠.ㅠㅠ 2 마이미 2015/01/11 1,317
455349 직장에선 쫓겨나고… 자영업은 실패하고…| 베이비부머 2015/01/11 1,976
455348 성당에 갔었는데요 16 아네스 2015/01/11 4,542
455347 사랑이는 커가며 더 이뻐지내요.. 17 2015/01/11 6,543
455346 속옷 다입고 난뒤 4 인디고 2015/01/11 3,857
455345 오메가3 좋네요 1 0행복한엄마.. 2015/01/11 2,500
455344 임신37주4일인데 이런증세가자꾸나타나요 2 임신 2015/01/11 1,690
455343 유명한 학자 쇼펜하우어의 여성에 대한 생각 17 ㅁㅁ 2015/01/11 11,548
455342 시골출신 2남2녀 남친이 부담스러운데 제가 이상한건가요?ㅠ 36 쿠쿠 2015/01/11 6,772
455341 대형마트 의무휴무제는 누가 발의해서 생겨난 법안인가요 ? 4 ........ 2015/01/11 1,468
455340 현대카드가 좋은직장인가봐요? 책으로 나올정도면 3 현대카드 2015/01/11 2,026
455339 술을 줄여보려고요. 조언부탁드려요~ 3 ㅂㅂ 2015/01/11 1,115
455338 이런건 신고할수없나요?? 93 소음 2015/01/11 20,780
455337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늘 나레이션, 그리구 엄태웅씨 14 슈돌 2015/01/11 7,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