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는 조카입니다. 이번에 대학시험을 봤어요.
2년전에 자살시도로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는데 그 당시에는 분노조절장애라고 했어요.
화가나면 분을 못참고 기물을 파손하고 손목에 자해를 하는 정도였구요.
정신과 치료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나아지기가 않아요.
게다가 최근들어서는 강도가 더 세져서 부모, 특히 힘이 약한 엄마에게 폭력 직전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집기를 마구 부수고 엄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돈도 학생으로는 적지않은 액수를 쓰는데 주로 친구들한테 사주는 모양입니다.
술도 먹고 담배 피우는 건 기본이구요.
예상하건데 이런 식이면 머지않아 엄마에게 폭력을 쓰게 되리라고 봅니다.
본인도 겁나는지 입원시켜달라고 하는데 입원을 시키면 그때만 좋아질 뿐
퇴원하고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에 벌써 몇년째 다니면서 하라는대로 약 먹고, 상담 받고 다하는데
점점 더 나빠지니 부모들도 이제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하는지 식구들이 대책이 안섭니다.
평범한 부모들이고 사는것도 평범하구요.
조카가 중학교 1~2학년까지는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던 아이였는데 왜 이리 되었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경계성 인격장애로 가고 있다고 한답니다.
이렇다할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구요.
병원만 믿고 있자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상담이라봐야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10~20정도가 다구요. 한계가 있는 거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쳐보니 부모교육센터 누가 교육한 동영상을 보니
경계성 인격장애 9가지 증상이 조카와 유사하더군요.
부모의 양육방식 때문에 생기고 부모의 양육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살짝 걸리는 건 조카 아빠가 잔소리가 심하긴 합니다. 조곤조곤 잔소리하는 스타일?
부모교육이든 아이 상담이든 이런 쪽으로 잘보는 곳이 있으면 뭐든지 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아시는 곳 있으면 꼭 좀 가르쳐 주세요.
고친 사례를 알고 있는 분도 가르쳐 주시구요.
더 큰 사고를 치기전에 어떻게 해서든 고쳐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