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03 고학년 아이들 성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6 2015/07/26 2,135
    467102 남자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여자 안 좋아하나요? 35 ㅇㅇ 2015/07/26 9,269
    467101 복면가왕 문희경씨가 불렀던 노래가 뭔가요? 3 릴렉스 2015/07/26 1,328
    467100 형제들중 제가 제일 못살아요...노력하는데.. 10 .... 2015/07/26 3,692
    467099 제 무나물 무조림좀 봐주세요 1 나물 2015/07/26 963
    467098 서프라이즈 보고 감동받았어요 ㅠ 14 쇼팽 2015/07/26 5,457
    467097 지금과 전혀 다른 제가 원하는 삶 살아보려구요 12 생에 마지막.. 2015/07/26 3,678
    467096 서울에서 이천쌀밥 정식 먹을 수 있는 곳 있을까요? 6 한정식 2015/07/26 1,689
    467095 너무 쉽게 믿는 것도 큰 흠이자 죄네요. 9 이러니 2015/07/26 2,362
    467094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요 2 . 2015/07/26 1,314
    467093 유명연예인들도 도청되는것 아닌지 ㅇㅇㅇ 2015/07/26 791
    467092 급!! 석유 묻은 옷 세탁법 알려 주세요 배꽁지 2015/07/26 6,004
    467091 남자랑 만날때 감정조절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dd 2015/07/26 1,291
    467090 공권력 못믿겠다 하는 애들아. 똑똑히 보았니 ? 15 크크 2015/07/26 2,978
    467089 지디 조것이 요물인 듯... 52 ㅡㅡ 2015/07/26 20,993
    467088 오나귀의 박보영처럼 망핀.. 10 .... 2015/07/26 3,172
    467087 청약넣었는데 당첨이 되었어요~~어쩜 좋을까요? 30 가진돈 6천.. 2015/07/26 11,233
    467086 가스벨브 타이머 설치하신 분 계신가요? 5 타이머 2015/07/26 2,170
    467085 항문이 축축한데 2 부끄러움 2015/07/26 4,243
    467084 남자가 덧버선 신은 모습 20 - - - .. 2015/07/26 3,824
    467083 암살 보고 느낀 건데 이정재 전지현은 잘해도 주연상 감은 안 되.. 6 .... 2015/07/26 5,294
    467082 음식이 안데워져요 ㅠ 4 전자렌지 2015/07/26 1,689
    467081 직원, 그만둬라해도 될까요? 6 자영업 2015/07/26 2,168
    467080 재산이 수백억인데 초라한 척 하는 사람 15 왜냐고.. 2015/07/26 9,249
    467079 용한 점집 정보좀 주세요~ 5 무더위 2015/07/26 2,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