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650 이어령 교수의 업적이 뭔가요? 7 궁금 2015/01/04 3,674
    452649 세타필크림 1 건조해 2015/01/04 1,943
    452648 천국의 눈물 보셨던 분 1 드라마 2015/01/03 857
    452647 옥주현 필라테스&발레스트레칭 DVD 딸아이(예비초2)가 .. ... 2015/01/03 1,717
    452646 동서땜에 남편과 싸웠어요 83 경우 2015/01/03 19,718
    452645 한약먹고 생리양 줄었는데 ?ㅡ 2015/01/03 1,794
    452644 사회적지위,돈은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높거나 많은데 7 asd 2015/01/03 1,754
    452643 출혈성위염 4 아시는분 부.. 2015/01/03 1,161
    452642 강하늘 앞으로가 촉망되는 배우에요^^ 5 장백기 2015/01/03 2,725
    452641 타임머신 토토가 2015/01/03 537
    452640 늦은 나이 학위 취득이 도움이 될까요? 9 학위 2015/01/03 2,010
    452639 담배끊는다고 상전노릇하는 남편 12 갑과을 2015/01/03 2,364
    452638 아무리 의젓하다 해도 아이는 아이인 듯 ㅋㅋ 5 다케시즘 2015/01/03 1,577
    452637 이사날 정리정돈 도와주는 그런건 없겠죠? 8 이사날 2015/01/03 2,051
    452636 김건모 콘서트 가보는게 소원이에요. 6 김건모 2015/01/03 2,006
    452635 물속으로 가라앉는 당시의 사진 - 세월호 마지막 사진 25 참맛 2015/01/03 4,979
    452634 잘버리는사람이..저네요~ 12 .. 2015/01/03 5,670
    452633 조성모 옛날엔 안그랬지 않나요? 33 토토가 2015/01/03 15,976
    452632 "상의원" 보고왔어요 11 쿠이 2015/01/03 4,230
    452631 지금 전설의 마녀 보시는 분들~ 2 토요애청자 2015/01/03 2,833
    452630 91년도쯤의 100만원짜리 의류 지금이면 어느정도 할까요..??.. 18 ... 2015/01/03 4,082
    452629 상체비만은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4 상체비만 2015/01/03 3,534
    452628 바느질 고수님들한테 문의드려요. (펠트관련) 2 초보 2015/01/03 808
    452627 (서울)긴머리 부시시함을 커트로 차분히 만들어 주는 디자이너 추.. 1 2015/01/03 1,589
    452626 친정엄마 환갑 생신이세요. 요즘 5~60대 여성들에게 핫한 아이.. 11 2015/01/03 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