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878 요새 즐겨먹는 브런치 메뉴 3 A 2015/07/23 2,258
    465877 결정사 프로필 사진은 어디서찍나요? 2 .. 2015/07/23 4,732
    465876 고급진 집들이선물 뭐가있을까요?? 30 새댁 2015/07/23 8,153
    465875 요즘 입맛 있으세요? 29 .. 2015/07/23 3,118
    465874 원룸 기한지난후. 나갈수있어요?? 2 2015/07/23 662
    465873 집밥 사진 찍어달라는 글에서 혹시 저처럼 해석하신 분은 없나요?.. 33 ..... 2015/07/23 3,855
    465872 하늘에 비행기 날아가는 거 보면 설레이는 분 없나요? 9 나만? 2015/07/23 1,312
    465871 어릴 때 본 미국드라마 제목 좀 찾아주세요~! 2 ㅇㅇ 2015/07/23 1,067
    465870 아이 연기학원 보내는거 어떤가요? 3 연기학원 2015/07/23 1,237
    465869 피부 좋다 라는 말은.. 12 피부 2015/07/23 5,064
    465868 8월 초에 교토, 오사카 갈려는데 걸어다니기 많이 더울까요? 26 ~~ 2015/07/23 4,245
    465867 문과 수시 학교장추천 1 수시 2015/07/23 1,780
    465866 도토리묵밥에 4 2015/07/23 1,121
    465865 빨래건조대를 헹거로 쓸 수 있을까요? 1 하늘 2015/07/23 972
    465864 꽃보다 남자 네 꽃남 중에서 5 쌩큐 2015/07/23 1,706
    465863 38살 편입, 무리일까요 13 ㄹㄹ 2015/07/23 4,249
    465862 중1 아이들과 방학때 볼 미드좀 추천해 주세요. 뮤뮤 2015/07/23 506
    465861 비가 엄청 오는데 장보고 왔거든요 45 몰랐네요 2015/07/23 12,266
    465860 2분기 경제성장률 전기대비 0.3%…5분기째 0%대 성장 1 세우실 2015/07/23 616
    465859 보험회사에서 담당자 바뀌었다고 싸인 받으러 방문하겠다는데 20 .. 2015/07/23 5,804
    465858 상처에 붙이는 밴드중에 신축성있는 밴드 혹시 이름 아세요? 4 밴드 2015/07/23 1,459
    465857 7월31일이나 8월1일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추천해 주세요. 2 첫여행 2015/07/23 1,012
    465856 암살 2 ^^ 2015/07/23 1,310
    465855 요즘 기상 앵커들 의상이 룸싸롱 홀복 느낌이 나요 60 .... 2015/07/23 25,540
    465854 전세이사갈 때요 당일 청소 어떻게 하세요? 5 지지 2015/07/23 1,453